건강

미세먼지, 단순 오염 아닌 암 유발자… 마스크가 생명줄

 봄철이 되면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기록하는 날이 늘어나고 있다. 미세먼지는 단순히 대기 오염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몸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건강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입자가 매우 작아 피부와 호흡기를 통해 쉽게 침투하며,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황사보다 입자가 작아 코로 들이마셔도 걸러지지 않고 폐로 바로 들어가며, 이로 인해 호흡기 면역 기능이 저하된다. 감기, 가래,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은 물론, 장기간 노출 시 폐렴 위험도 두 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팀은 폐렴으로 입원한 노인의 혈액에서 미세먼지가 검출된 사례를 발표하며, 미세먼지가 호흡기 감염과 폐 질환의 주요 요인임을 강조했다.

 

심혈관 질환도 미세먼지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미국 뉴욕대 연구에 따르면, 대기 오염이 심한 지역의 사람들은 경동맥이 좁아질 가능성이 24% 더 높다. 경동맥이 좁아지면 뇌졸중 위험이 증가하며, 혈전 형성 가능성도 높아진다. 뉴질랜드 연구팀은 실내외 대기 오염이 뇌졸중 발병에 각각 16~17% 정도 기여한다고 분석했다.

 


피부와 눈 건강도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미세먼지 속 화학 물질은 결막염, 각막 궤양 등 눈병을 유발하며, 피부로 침투해 아토피, 탈모 등의 피부 질환을 악화시킨다. 미세먼지 입자는 모공보다 작아 피부를 통해 그대로 흡수되며, 피부 면역력을 저하시킨다.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암 발생 위험 또한 높아진다. 영국 버밍엄대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제곱미터당 10마이크로그램 증가할 때마다 암 발생률이 22% 증가했다. 특히 간암, 담관암, 췌장암 등의 위험이 크게 높아졌으며, 여성은 유방암, 남성은 폐암 발생률이 각각 80%, 36% 증가했다. 연구팀은 미세먼지가 염증과 면역 반응을 유발해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심각성을 고려할 때,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을 자제하는 등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 개인의 주의와 함께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노력도 절실하다.

 

인생샷보다 인생 경험! 한국관광공사 '요즘여행'이 소개하는 '진짜' 바다 여행

과 의미를 중시하는 체험형 콘텐츠 시리즈 '요즘여행'을 새롭게 기획·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그 첫 번째 테마는 바로 '바다'이다.'요즘여행'은 아직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감각 있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주목받고 있는 국내여행의 숨은 매력과 색깔을 격월로 소개하는 콘텐츠다. 특히 여행자가 직접 몸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교감하며, 깊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왜 첫 번째 테마가 바다일까? 한국관광데이터랩의 최근 내비게이션 통계가 그 답을 보여준다. 자연관광지 검색 상위 10위가 모두 해변 및 해수욕장으로 나타날 만큼, 바다를 향한 국민적 관심과 수요가 얼마나 뜨거운지 확인할 수 있었다.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요즘여행'은 단순히 눈으로 보고 사진 찍는 여행이 아닌,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회복하며 지속가능한 가치까지 생각하는 여행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매력과 관광 수요 데이터를 융합하여 창의적이고 문화적인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요즘여행'의 의미를 강조했다.그렇다면 '요즘여행'이 추천하는, 바다를 가장 '요즘답게' 즐기는 방법 5가지는 무엇일까?말과 함께 해변을 달려본다! 전북 고창 명사십리 해변 승마: 드넓은 백사장과 소나무 숲이 아름다운 명사십리 해변. 이곳 '휘게팜 고창해변승마클럽'에서는 초보자도 안전하게 해변 외승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석양 물든 서해 바다를 배경으로 말과 함께 백사장을 달리는 경험은 잊지 못할 감성적인 순간을 선사한다.섬과 예술을 라이딩으로 만난다! 인천 옹진 신도·시도·모도 예술 감성 라이딩: 인천 삼목선착장에서 배로 10분이면 닿는 신도. 연도교로 연결된 시도, 모도까지 자전거나 바이크로 편안하게 섬 일주가 가능하다. 모도의 '배미꾸미조각공원'에서는 탁 트인 바다 풍경과 어우러진 조각 작품들을 감상하며 자연과 예술 속에서 힐링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맨발로 지구 에너지를 느껴본다! 충남 태안 기지포해수욕장 슈퍼 어싱 체험: '어싱(Earthing)'은 맨발로 땅을 걸으며 지구의 에너지를 받는 치유 행위다. 기지포해수욕장은 특히 바닷가 모래 해변에서의 어싱 효과가 뛰어나 '슈퍼 어싱 성지'로 불린다. 약 2시간 코스의 해변 산책로를 맨발로 걸으며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바다 위에서 평온을 찾아본다! 부산 광안리 SUP 요가: 국내 대표 SUP(Stand Up Paddleboarding) 명소인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이색적인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SUP 보드 위에서 균형을 잡고 명상과 요가 동작을 수행하며 일렁이는 파도 소리를 배경으로 심신의 안정을 찾는다. 초보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주말마다 운영된다.제주 해녀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본다! 제주 하도리 해녀 물질 체험: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는 현직 해녀와 함께 바다에 직접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생생한 '물질 체험'을 할 수 있다. 해녀 장비를 착용하고 태왁과 빗창을 들고 바닷속으로 들어가 제주의 독특한 해양문화와 해녀의 고된 삶을 온몸으로 느껴보는 특별한 경험이다. 잡은 해산물을 맛보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요즘여행' 콘텐츠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와 각 체험 프로그램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의 '요즘여행 테마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