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였던 홍준표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과거 논란, 특히 '형수 욕설'과 '여배우 스캔들' 등을 다시 거론한 것에 대해 배우 김부선이 강한 불쾌감을 표하며 맹비난했다. 김부선은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 의원을 직접 겨냥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김부선은 영상에서 "이재명에게는 퐁당 빠질 만큼 매력을 느꼈지만, 홍준표는 돈을 준다고 해도 만나고 싶지 않다"며 홍 의원에게는 전혀 호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그는 홍 의원이 자신의 사생활과 관련된 과거 논란을 언급한 것에 대해 "당신이 뭔데 여배우의 사생활에 관심을 가지냐"고 반문하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김 씨는 홍 의원을 향해 "그 입 다물어라. 명태균이나 해명해라"라고 일갈하며, 홍 의원이 자신에게 관심이 없고 이재명 대표를 부러워하는 것이라면 솔직하게 말하라고 쏘아붙였다. 이는 홍 의원이 자신과 관련 없는 '명태균' 의혹 대신 이재명 대표의 과거 논란을 공격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부선은 최근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죽음의 B조' 토론을 시청했다며, 다른 후보인 한동훈 당시 경선 후보에 대해서는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차분하게 말을 잘했다"고 평가한 반면,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는 "보수 얼굴에 똥칠하는 존재"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그는 홍 의원이 과거 '계엄은 한 밤의 해프닝'이라고 발언했다가 토론회에서 말을 바꿨다고 지적하며, 홍 의원의 처신이 교활하다고 비판했다. 이 때문에 홍 의원 관련 기사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씨는 홍 의원을 향한 비난을 이어가며 "당신은 절대 안 된다. 어떤 여배우가 당신과 연애하겠냐"며 "가여운 XXXX" 등 수위 높은 표현을 사용하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정책 발표를 마친 뒤 기자들이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 대납 의혹'에 대해 질문하자, 자신과 관련 없는 의혹 제기에 반발하며 이재명 대표의 과거 논란을 역공했다. 홍 의원은 "우리한테 적대적인 언론들은 이 후보한테 가서 '당신 형수 거기를 왜 짖으려고 했냐'는 것을 물어봐야 한다"며 이 대표의 형수 욕설 논란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또한 그는 "그게 대통령 될 사람이 할 짓인가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이 대표의 '여배우 스캔들'을 언급, "여배우를 농락하고 무상연애는 왜 했나. 그걸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가짜 검사를 사칭하더니 왜 요즘은 대통령을 사칭하나. 전과 4범 중범죄로 기소된 범죄자가 대선에 출마하면 되나"라며 이 대표의 과거 행적과 전과 기록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건 일체 함구하고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명태균이나 시비를 거니 기가 막히다"고 덧붙이며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홍 의원의 이러한 발언이 김부선 씨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