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전문가들의 경고.."붉은 고기, 건강에 치명적"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와 같은 붉은 고기(적색 육)는 많은 사람들에게 선호되는 주요 육류로 자리 잡고 있다. 붉은 고기는 다양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어 건강에 유익한 측면이 있는 반면, 과도한 섭취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러한 엇갈린 평가는 붉은 고기에 대한 이해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붉은 고기가 건강에 이로울지, 해로울지는 섭취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붉은 고기의 장점으로 가장 중요한 점은 풍부한 단백질 공급원이라는 것이다. 붉은 고기에는 근육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으며, 신체 활동 후 근육 회복을 돕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 붉은 고기의 단백질에는 근육 합성과 회복에 필요한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근육 성장과 신체 활동 후 빠른 회복을 지원한다. 또한, 붉은 고기는 비타민 B, 철분, 아연 등 신체에 중요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데에도 필요하다. 특히 아연은 면역 체계 강화와 상처 치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붉은 고기의 높은 단백질 함량은 체중 관리나 다이어트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단백질이 포만감을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과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붉은 고기의 또 다른 장점은 그 맛이다. 붉은 고기는 육류 중에서 가장 풍부하고 깊은 맛을 제공한다고 평가받는다. 맛있는 음식은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때문에, 붉은 고기는 사람들에게 큰 만족감을 준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붉은 고기를 즐겨 먹는다.

 

하지만 붉은 고기에는 몇 가지 단점도 존재한다.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2023년에 발표된 유럽 심장 저널의 연구에 따르면, 붉은 고기 섭취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붉은 고기에는 포화지방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장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특히 붉은 고기로 만든 가공육은 더 많은 포화지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심장 질환의 위험을 더 높일 수 있다. 미국 심장협회는 하루 칼로리의 6%를 포화지방으로 제한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는 붉은 고기 섭취 시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붉은 고기의 또 다른 단점은 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암 연구소는 붉은 고기를 일주일에 350\~500그램 이하로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를 초과할 경우 대장암 등의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붉은 고기와 가공육의 과도한 섭취가 대장암, 유방암, 자궁내막암, 결장암, 폐암 등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024년 국제 학술지 ‘암 역학, 바이오마커 및 예방’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붉은 고기와 가공육의 과다 섭취가 대장암 발병 위험을 각각 30%와 40% 증가시킨다고 한다. 이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는 붉은 고기를 2군 발암 물질로 분류하며, 가공육은 1군 발암 물질로 규정했다.

 

붉은 고기는 제2형 당뇨병과도 연관이 있다. 붉은 고기와 가공육에 포함된 헴철과 포화지방은 당뇨병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2024년 발표된 메타 분석에 따르면, 붉은 고기와 가공육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들은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64% 더 높다고 한다. 이는 붉은 고기와 가공육이 당뇨병 발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여러 건강 문제를 고려했을 때, 붉은 고기의 섭취량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 암 연구기금(WCRF)은 붉은 고기를 일주일에 350\~500그램 이하로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가공육은 최소한으로 섭취하거나 아예 피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영국 대장암 협회는 붉은 고기의 섭취를 500그램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가공육은 피할 것을 조언한다. 뉴질랜드 심장재단은 심장 건강을 위해 붉은 고기를 주당 350그램 이하로 섭취하되, 세 끼로 나누어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붉은 고기 섭취가 문제가 될 수 있다. 붉은 고기, 특히 소와 양은 엄청난 양의 메탄과 아산화질소를 배출하는데, 이 두 온실가스는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8배, 아산화질소는 270배 더 강력한 온실가스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식습관에서는 붉은 고기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붉은 고기는 풍부한 영양소와 맛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지만, 과도한 섭취는 심혈관 질환, 암, 당뇨병 등의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적정량을 섭취하고, 가공육은 최소화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 또한, 환경을 고려한 육류 소비가 필요하며, 붉은 고기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지구의 지속 가능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K-콘텐츠 등에 업고 대박…외국인 지갑 여는 관광벤처들

광벤처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한 해 동안 눈부신 활약을 펼친 우수 관광벤처기업들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2019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단순히 개별 기업을 시상하는 것을 넘어, 관광 산업 전반의 변화를 조망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올해는 총 8개 부문에서 28개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들은 매출 성과와 고용 창출, 산업 기여도 등 엄격한 기준을 통해 그 가치를 증명했다.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성장관광벤처 부문의 최고 영예인 장관상은 아웃도어 플랫폼 ‘캠핏’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넥스트에디션’에게 돌아갔다. 캠핑과 글램핑, 펜션 예약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커뮤니티와 커머스 기능을 결합한 ‘캠핏’은 2025년 한 해에만 서비스 거래액 1300억 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음을 입증했다. 또한, 러닝과 여행을 결합한 독특한 상품으로 주목받은 ‘문카데미 주식회사’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한국 전통주의 재발견을 이끈 ‘백경증류소’가 각각 성장관광벤처 자격유지 부문과 초기관광벤처 부문에서 장관상을 수상하며, 틈새시장을 공략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었다.이번 시상식에서는 K-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를 관광 산업으로 연결하려는 노력들이 특히 주목받았다.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 부문 장관상을 수상한 ‘주식회사 힐링페이퍼’는 글로벌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를 통해 K-뷰티에 관심이 높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해외 매출을 크게 신장시켰다. 인공지능(AI) 기반의 개방형 관광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라라스테이션’ 역시 관광 플러스테크 부문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실시간 자동 번역 기술을 활용해 K-콘텐츠와 연계된 관광 상품의 해외 유통 장벽을 허물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글로벌 해상여객 실시간 예약 시스템을 구축한 ‘주식회사 제이아이씨투어’가 혁신바우처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기술 기반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한편, 올해 신설된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 부문은 수도권에 집중된 관광 산업의 외연을 지역으로 확장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전북의 ‘주식회사 아삭’과 경남의 ‘주식회사 엑스크루’가 각각 사장상을 수상하며, 지역 고유의 매력을 기반으로 한 관광 기업들의 잠재력을 확인시켰다. 한국관광공사 양경수 관광산업본부장 직무대리는 “대기업과의 실증화 사업, 해외 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강화를 통해 관광벤처들이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지원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지역과 기업, 글로벌 시장을 잇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통해 관광벤처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