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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매체가 본 한국 대선 판도... 어떻길래?

 일본 주요 언론들이 한국의 대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유력 주자로 지목하며, 그의 대일 관계 접근법 변화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6월 3일 투·개표를 앞둔 한국 대선이 12일부터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며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로 양극화된 국민 여론 속에서 각 후보들이 3주간의 선거전에서 중도층 표심 확보에 사활을 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이재명 후보의 첫 길거리 연설을 상세히 보도하며 "무너진 민주주의 회복과 파괴된 경제 재건이 우리의 과제이며, 내란 종식은 첫걸음에 불과하다"는 발언을 인용했다. 특히 이 신문은 "이재명 후보가 과거 한일 관계와 역사 인식,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등에서 강경 노선을 고수해왔으나, 최근에는 지지층 확대를 위해 과격한 '반일' 발언을 자제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 입장을 고수해 일부 보수층의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으나, 지지층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는 김 후보의 "비오는 날 땅이 더 단단해진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어려운 선거 상황을 암시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더 직접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지지율에서 크게 앞서며 기세를 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후보의 외교 공약 중 '견고한 한미 동맹과 일본·미국·중국·러시아 등 주변 4개국 외교 발전' 부분을 강조하며 "윤석열 정부에서 악화된 중국·러시아와의 관계 조정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당내 탄핵 갈등 지속과 대선 후보 공천 과정의 혼란으로 열세를 뒤집을 시나리오를 그리지 못하고 있다"며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 대해서는 "젊은 남성층을 중심으로 약 10% 가까운 지지율을 확보해 선거 후반 캐스팅보트를 쥘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언론들은 특히 이재명 후보의 대일 관계 접근법 변화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과거 강경했던 '반일' 레토릭을 자제하고 실용적 접근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 후보의 행보를 한일 관계 개선의 가능성으로 조심스럽게 해석하는 분위기다. 또한 대선 결과에 따라 한국의 대외 정책, 특히 미중 사이에서의 외교적 균형과 한일 관계의 향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법 같은 한강 봄축제.."요트·뮤지컬·전통놀이"로 꽉 채워

한강’을 주제로 시작되며, 봄 행사를 시작으로 문화·예술, 건강·휴식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과 공연이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봄 축제는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구성의 관람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뚝섬한강공원에서 진행되는 ‘한강별빛소극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환상적인 체험형 전시 공간이다. 이곳은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주제로 구성되며, 회오리바람이 불어닥친 도로시의 집, 에메랄드 성, 양철나무꾼 등 주요 캐릭터와 장면들을 체험 요소로 구현한 공간에서 전시, 만들기, 놀이 등이 어우러진다. 체험 외에도 관련 뮤지컬 공연이 함께 열려 공연 예술과 오감 체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이는 특히 어린이 동반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흥미롭고 교육적인 콘텐츠로 다가갈 전망이다.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일원에서는 17일 단 하루, 강원도 정선의 전통문화를 서울 시민에게 소개하는 특별 프로그램 ‘정선아리랑 in 서울’이 마련된다. 이번 공연은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과 문화단체 아리아라리가 협업해 조선 말기 경복궁을 짓기 위해 목숨을 걸고 목재를 운반하던 ‘정선 뗏꾼’의 이야기를 예술 공연으로 재현한다. 이 외에도 마포대교 남단 물빛무대 구간에서는 전통 뗏목을 이용한 시연이 두 차례 진행되며, 정선 특산품 전시, 향토 음식 시식, 전통놀이 체험 등 정선의 문화와 역사, 먹거리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문화재 지정 추진과 세계화를 위한 취지와 함께 시민들에게는 의미 있는 역사적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 오후 6시에는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앞 달빛광장에서 ‘한강무소음DJ파티’가, 오후 6시 30분에는 여의도한강공원에서 ‘한강무소음요가’가 각각 개최된다. 이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이 무선 헤드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음악을 듣거나 요가 지도를 받으며 각자의 리듬에 따라 즐기는 ‘사일런트 디스코’ 형식으로 진행된다. 소음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이 이색 체험은 특히 야외에서도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MZ세대의 새로운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참가 신청은 사일런트디스코코리아 공식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일부 현장 신청도 허용된다.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는 요트, 카약 등 수상 레저 체험과 요가 힐링 프로그램, 한강뷰 다이닝 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자연 속 휴식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이 공간은 연인과 가족, 친구들과의 나들이 장소로 인기다. 해질 무렵 세빛섬과 반포대교의 조명이 어우러지는 풍경 속에서의 체험은 도시인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사할 것이다.5월 18일에는 여의도한강공원 이크루즈 선착장 앞에서 ‘한강그리깅 대회’도 열린다. ‘그리깅’은 그림 그리기와 플로깅(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결합한 친환경 실천 프로그램으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한강 주변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고, 이후 자연 속에서 느낀 감정과 풍경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갖는다. 환경 보호와 창의력 증진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본 프로그램은 의미 있는 가족 체험 프로그램으로서 주목받는다.이번 한강페스티벌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테마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축제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한강페스티벌 공식 누리집(festival.seoul.go.kr/hangang), 서울시 공식 SNS 채널(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행사에 대한 문의는 120 다산콜재단을 통해 가능하다. 서울의 대표적인 자연 명소 한강을 배경으로, 일상 속에서 문화와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2025 한강페스티벌은 이번 봄 시민들에게 색다른 감동과 힐링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