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큐브

"단일화는 남의 일" 이준석, 직진 선언으로 판 흔든다

 대선 투표용지 인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범보수 진영의 단일화 논의가 중대한 기로에 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에 선을 그으며, 대선 완주를 향한 강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주말 동안 서울 노량진 고시촌 등 수도권 곳곳을 돌며 2030 세대의 표심에 호소한 이준석 후보는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된 휴일에도 서울 종로구와 석촌호수를 방문하며 유세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그렇게 단일화를 하고 싶다면 차라리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를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황교안, 김문수 후보가 과거 부정선거 의혹을 언급했던 점을 소환하며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단일화하라"고 비꼬았다. 그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이재명, 황교안, 김문수 이 세 분이 부정선거라는 공통적인 관심사를 가지고 단일화할지 지켜보겠다"며 국민의힘을 향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이재명 후보가 개혁신당을 '국민의힘의 아류'라고 평가절하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호텔 경제학', '시흥 거북섬 웨이브파크' 논란 등을 언급하며 "본인이 엉뚱한 곳에서 사고를 쳐놓고 개혁신당에 화살을 돌리지 말라"고 응수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방구석 여포와도 같은 정치를 빨리 종식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또한,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격려 메시지를 공개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 의사를 강조했다. 그는 홍 전 시장이 소셜 플랫폼에 올린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미래 투자"라는 글 외에도 양당 기득권 정치를 타파해야 한다는 당부가 추가로 있었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이렇게 명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혀주신 홍준표 전 시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사실상 자신을 향한 지지 선언으로 해석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단일화 논의가 오히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기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단일화라는 도움 안 되는 말을 하지 않았다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40% 초반까지 떨어졌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제발 가만히 있으라"고 날을 세웠다.

 

이준석 후보는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거듭 강조하며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비전을 호소하고 있다. 범보수 단일화를 둘러싼 논의가 대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이준석 후보의 완주 선언이 선거 결과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붉은 말 포토존에 화려한 불꽃놀이까지? 2026년은 강릉으로

모래시계공원 일대에서 '2026 병오년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매년 수많은 인파가 찾는 대한민국 대표 해돋이 명소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묵은해를 보내고 떠오르는 첫해를 맞이하는 벅찬 감동을 강릉의 겨울 바다에서 만끽할 수 있을 전망이다.이번 행사의 핵심 테마는 '붉은 말의 해'다. 경포해변 중앙광장에 설치되는 특설무대에서는 31일 저녁 8시부터 새해 첫날인 1월 1일 0시 30분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며, 한 해의 소망을 적어 거는 소망트리와 전통놀이 체험존이 운영되어 연말의 흥겨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특히 '신년 라이트닝존'에서는 감성적인 조명 아래 특별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으며, 병오년을 기념해 특별 제작된 '붉은 말' 형상의 대형 야외 포토존이 24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설치되어 강릉을 찾는 이들에게 독특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자정이 되는 순간에는 모두가 함께 외치는 카운트다운에 이어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2026년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린다.정동진 모래시계공원 역시 경포해변과 같은 시간, 희망을 나누는 축제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특설무대 공연과 체험존이 운영되며, 무엇보다 정동진의 상징과도 같은 '모래시계 회전식'이 새해맞이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거대한 모래시계가 새로운 시작을 위해 몸을 뒤집는 장관은 오직 정동진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로, 지난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1년을 시작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더하며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포의 현대적인 축제 분위기와 정동진의 낭만적인 감성이 어우러져 취향에 따라 새해 첫 순간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강릉시는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경포와 정동진에 각각 행사관리본부를 운영하고, 특히 인파가 집중되는 일출 시간대(오전 7~8시)에는 교통 및 안전을 위한 전담 인력을 집중 배치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다만,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바다부채길, 바다내음캠핑장, 사천 해중공원 전망대 등 일부 시설은 해돋이 시간대 출입이 통제되므로 방문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엄금문 시 관광정책과장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하게 새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강릉에서의 희망찬 새해 첫 출발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