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BTS 컴백 소식에 팬심 폭발, 하이브도 웃는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음 달 멤버 전원이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하면서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소속사 하이브의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22년 12월 맏형 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해왔다. 현재 진과 제이홉이 전역한 상태이며, RM과 뷔는 다음 달 10일, 정국과 지민은 11일, 슈가는 21일에 각각 소집해제될 예정이다.

 

군 복무 기간 동안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솔로 음반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팬들과의 연결 고리를 유지해왔다. 지민의 솔로곡 ‘후(Who)’는 군 복무 중 발매되었음에도 빌보드 ‘핫 100’ 차트에 33주 연속 진입하며 K팝 최장기 기록을 세웠다. 또한 RM의 ‘로스트!(LOST!)’ 뮤직비디오는 다수의 국제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그의 음악적 영향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이 완전체로 앨범을 발표한 것은 2022년 6월 발매된 앤솔러지 음반 ‘프루프(Proof)’가 마지막이다. 이에 병역 의무를 마친 멤버들이 다시 모여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소식에 팬들의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소속사 하이브는 여러 차례에 걸쳐 방탄소년단의 컴백 활동과 공연 계획을 예고해왔다. 이재상 하이브 CEO는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멤버들이 복귀 후 활동 준비와 작업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최상급 작곡가들과 협력해 완성도 높은 신보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컴백 시기는 멤버들의 숙고와 준비 과정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방탄소년단 완전체 복귀 소식이 전해지며 하이브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4월 9일 20만9500원까지 하락했던 하이브의 주가는 지난 23일 종가 기준 28만6500원까지 오르며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브는 올해 1분기 매출 5006억 원, 영업이익 21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BTS 완전체 복귀 및 활동 재개, 신규 아티스트 및 지적재산권(IP) 확장 등 하이브의 성장 동력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방탄소년단 공연 티켓 가격이 과거 20만 원 수준에서 최근 슈퍼 IP들의 티켓 가격을 고려해 30만 원까지 상승 가능하다”며, “공연 매출은 최소 1조 원에서 최대 1조6000억 원까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방탄소년단 완전체 복귀는 음악 산업뿐 아니라 경제적 파급 효과까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팬들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들의 새로운 활동이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수원화성, 밤에만 '봉인 해제'?!

이 오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수원화성과 수원천, 행궁동과 연무동 일원에서 시민들을 맞이한다. 경기도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 국가유산청이 함께 마련한 이번 야행은 수원화성의 밤을 오롯이 느끼고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한다.이번 야행은 '밤빛 품은 성곽도시'라는 주제 아래, 수원화성의 밤을 만끽할 수 있는 여덟 가지 테마 '8야(夜)'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야행의 시작을 알리는 점등식은 13일 저녁, 올해 새롭게 단장한 수원화성 용연에서 열린다. 은은한 조명이 용연의 수면 위로 쏟아지고 성곽과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야경은 야행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8야(夜)'는 ▲야경(夜景·밤에 비춰보는 문화유산) ▲야로(夜路·밤에 걷는 거리) ▲야사(夜史·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화(夜畵·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說·밤에 감상하는 공연) ▲야시(夜市·지역 상권 연계 시장 운영) ▲야식(夜食·밤에 즐기는 음식) ▲야숙(夜宿·수원에서의 하룻밤)으로, 각 테마마다 수원화성의 밤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야경'은 화성행궁, 수원시립미술관, 수원화성박물관 등 주요 문화시설을 밤늦게까지 개방하여, 낮과는 다른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문화유산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성곽길을 따라 걷는 '야로' 프로그램은 수원화성의 밤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환경 보호 활동과 야경 감상을 결합한 '쓰담쓰담 수원화성' 플로깅, 해설사와 함께 밤 성곽길을 걸으며 숨겨진 이야기를 듣는 '사뿐사뿐 수원화성' 등이 운영된다.'야사'는 수원화성에 깃든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만나는 시간이다. 행궁동 주민들이 직접 선보이는 마을 역사 연극 '수원 풍각쟁이', 유쾌한 장용영 병사들의 거리극 '출동! 장용영', 용연 일대에서 펼쳐지는 밤빛 문화관광해설사 투어 등을 통해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야화'는 수원천을 따라 빛나는 '밤빛 품은 수원천', 추억을 남기는 '찰칵찰칵 찍사', 과거와 소통하는 '수원, 과거로 전화를 걸다', 용연을 수놓는 '불빛을 수놓은 용연', 시민 참여형 '수원화성 등불 잇기' 등 빛과 예술이 어우러진 다양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으로 눈을 즐겁게 한다.'야설'은 밤하늘 아래 펼쳐지는 아름다운 공연의 향연이다. 승무, 살풀이춤 등 전통 무형유산 공연부터, 방화수류정 용연 중도에서 열리는 감미로운 음악회('밤빛용연, 소리꽃이 피다'), 북동포루에서의 열정적인 야간 버스킹('밤빛이 부르는 노래'), 수원시립예술단의 특별 공연('밤빛 야행 즐겨, 봄')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무대가 밤을 수놓는다.'야시'는 용연의 '사통팔달 밤빛 장터', 지역 예술인들의 '예술 장돌뱅이', 지역 상인회와 함께하는 '밤빛마켓 밤빛공방' 등 활기 넘치는 시장 프로그램으로, 쇼핑과 체험을 통해 지역 상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야식'은 수원화성 야행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먹거리 체험이다. 수원전통문화관에서 궁중 다과와 수라상을 맛보는 '밤빛 담은 궁중 다과', 임금의 주안상을 배우는 '성하 야식', 조선시대 디저트 체험 '달달달' 등이 운영되며, 행궁동 일대 카페와 식당들도 야간 운영에 동참한다.'야숙'은 수원사에서 진행되는 '도심 속 템플스테이'로, 다도, 명상, 발우공양 등을 체험하며 고즈넉한 수원화성의 밤을 배경으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수원시 관계자는 "올해 야행은 점등식 장소를 용연으로 옮겨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더욱 아름다운 밤을 선사할 것"이라며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문화유산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역사와 문화,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2025 수원 국가유산 야행'은 수원화성의 밤을 거닐며 특별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