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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자연농원' 시절 찍은 사진 공개하자… SNS '열광'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가 장미축제 40주년을 맞아 특별 제작한 고객 추억사진 영상이 SNS에서 누적 조회수 100만뷰를 돌파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에버랜드는 장미축제 개막을 앞둔 지난달 17일부터 2주간 '추억사진 공모전'을 SNS에서 진행했으며, 이 이벤트에는 에버랜드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고객들의 참여가 이어져 200여 점의 사진이 응모됐다.

 

공모전에 응모된 사진들은 장미꽃 앞에서 향기를 맡고 있는 아기의 모습, 로즈가든을 배경으로 할머니부터 손주까지 3대가 함께 찍은 가족사진,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한 젊은 연인 등 지난 40년간 장미축제와 함께해 온 고객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어릴 적 사진 찾으러 오랜만에 본가 방문해 가족들과 함께 옛날 앨범들을 꺼내 봤어요", "엄마, 아빠랑 자연농원일 때부터 함께 왔었는데 이젠 내가 엄마가 돼서 아들과 함께 오고 있어요" 등 다양한 사연도 함께 전했다.

 

에버랜드는 응모된 사진 중 30여 점을 선별해 3분 26초 분량의 장미축제 40주년 스페셜 영상을 제작했다. 이 영상은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I2V(Image to Video) AI 편집기술을 활용해 정적인 사진 속 인물과 배경이 마치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생생하게 재현됐다. 이 기술을 통해 오래된 추억 속 장면들이 생동감 있게 되살아나 더욱 특별하고 뜻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장미축제 40주년 스페셜 영상은 로즈데이이자 장미축제 개막을 이틀 앞둔 5월 14일 에버랜드 SNS에 처음 공개됐으며, 현재 장미축제 기간 동안 포시즌스가든 초대형 LED 스크린에서도 매일 상영되고 있어 현장을 찾은 고객들에게도 감동을 전하고 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을 영상으로 남기게 되었어요", "뭔가 뭉클하네요. 라떼는 자연농원에 더 익숙한 에버랜드", "AI 활용의 좋은 예... 괜히 눈물나네" 등의 긍정적인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영상에 나온 추억사진을 응모한 한 고객은 "지금 제 아들만 할 때 부모님과 함께 왔던 사진이 영상으로 만들어진 걸 보니 괜히 뭉클하고 눈시울이 붉어졌다"며 "그날 저녁 바로 부모님께 보여드렸더니 굉장히 좋아하셨다"는 후기를 에버랜드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전했다.

 

한편, 지난 16일 개막한 '에버랜드 로로티' 장미축제는 고객들의 방문 후기가 온라인에 이어지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에버랜드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서는 사막여우의 신비로운 이야기가 담긴 애니메이션, 장미와 함께 아름다운 포토존이 가득한 현장 사진, 굿즈와 먹거리 등 다양한 장미 콘텐츠가 소개되고 있으며, 이 콘텐츠들의 누적 조회수는 500만뷰를 넘어섰다.

 

720품종 300만 송이의 화려한 장미와 함께 동화 같은 사막여우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는 '에버랜드 로로티 장미축제'는 6월 15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꽃 구경을 넘어 추억과 감동,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꽃창포 2만 본이 활짝! 식물 덕후들 평창으로~

포를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 예정이다. 축제 명칭은 ‘꽃창포, 활짝 피었수다’로, 자생식물의 아름다움을 보다 대중적으로 알리겠다는 취지가 담겼다.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약 2만 본의 꽃창포가 장관을 이루는 ‘비안의 언덕’이다. 이 언덕은 국립한국자생식물원 내에서도 대표적인 경관으로 꼽히며, 꽃창포가 만개하는 시기에는 은은한 자주색 물결이 넓게 퍼져 장관을 이룬다. 올해 첫 축제를 맞이해 비안의 언덕은 관람 동선을 최적화한 방식으로 조성되었고, 자생식물에 대한 이해를 돕는 안내 표지판과 포토존도 함께 마련된다.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특히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설립자와 함께하는 꽃창포 특별 해설’이다.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을 설립한 김창열 씨가 직접 해설사로 나서 관람객에게 자생식물의 생태적 가치와 멸종위기 식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제공한다. 김창열 씨는 자생식물에 대한 깊은 식견과 현장 경험을 토대로 관람객에게 생생하고 교육적인 해설을 선보일 예정이다.더불어 '붓꽃속 세밀화 전시회'도 열려 관람객의 시선을 끈다. 이 전시는 한국식물화가협회와 국립한국자생식물원 연구센터 북카페가 공동으로 기획한 것으로, 붓꽃속 식물을 정밀하게 그린 세밀화 22점이 공개된다. 식물세밀화는 단순한 예술을 넘어 식물학적 기록으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전시를 통해 자생식물에 대한 시각적 흥미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축제 기간 중 평창 켄싱턴호텔과 연계해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영화 ‘감쪽같은 그녀’ 상영, 조선왕조실록박물관 홍보 부스 운영, 오대산국립공원과 연계한 자연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은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복합형 콘텐츠로, 축제의 폭을 넓힌다. 이는 국립공원과 식물원이 협업하여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또한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열려 평창의 특산물과 수공예품, 식물 관련 상품 등을 판매한다. 플리마켓은 단순한 판매를 넘어 방문객과 지역사회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로컬 콘텐츠를 축제 현장에 녹여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꽃창포 씨앗 나눔 행사, 꽃창포 그리기 체험 등도 준비돼 있어 전 연령대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임창옥 국립한국자생식물원 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우리 자생식물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국민이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한 관람을 넘어 힐링과 배움이 어우러진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이 축제를 연례행사로 발전시켜 강원 평창의 대표 생태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꽃창포는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대표적인 식물 중 하나로, 물가나 습지에서 자라며 보랏빛 꽃이 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번 축제는 이러한 전통 식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도시민들에게 생태적 감수성과 자연과의 교감을 일깨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전문성과 지역성을 동시에 담보한 프로그램 운영은 국립기관과 지역사회 간 협업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앞으로도 자생식물 보전 및 대중화, 생태 교육의 거점으로서 다양한 문화적 시도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번 꽃창포 축제를 통해 관람객은 우리 식물의 아름다움을 오감으로 느끼고,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진정한 치유와 쉼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