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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살 호날두, 미쳤다...독일 침몰시킨 결정적 한 방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이 40세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독일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2024-25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UNL) 준결승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6월 5일 오전 4시 1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이번 경기에서 포르투갈은 4-3-3 전술을 기반으로 네투, 호날두, 트린캉, 브루노 페르난데스, 후벵 네베스, 베르나르두 실바, 멘데스, 이나시우, 디아스, 주앙 네베스, 코스타가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서 독일은 3-4-2-1 전술을 내세우며 볼테마드, 비르츠, 사네, 미텔슈테트, 파블로비치, 고레츠카, 키미히, 안톤, 코흐, 타, 테어 슈테겐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포르투갈은 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후벵 네베스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좌측으로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독일 역시 전반 4분, 박스 중앙에서 키미히가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에도 포르투갈은 전반 11분 네투가 박스 근처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위로 벗어나며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15분에는 네베스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박스 좌측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독일은 점차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전반 21분 고레츠카가 박스 안에서 골문 좌측 구석을 향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포르투갈 골키퍼가 선방에 성공했다. 30분경에는 사네의 패스를 이어받은 파블로비치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지만 전반은 0-0 무승부로 종료되며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됐다.

 

 

 

후반 시작 직후 독일이 먼저 기세를 올렸다. 후반 2분 비르츠가 키미히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키미히가 로빙 패스로 연결한 공을 비르츠가 다이렉트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VAR 판독이 진행됐으나 비르츠 옆에 있던 볼테마드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지 않아 득점은 그대로 인정됐다. 이로써 독일은 1-0 리드를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17분, 우측면 터치라인에서 공을 잡은 트린캉이 순간적으로 스피드를 높이며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안쪽으로 돌파,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트린캉의 원더골은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이어서 후반 22분, 호날두가 다시 한 번 팀에 기쁨을 안겼다. 좌측면에서 멘데스가 올린 왼발 땅볼 크로스를 호날두가 타를 제치며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 판정에서도 득점은 유효 판정을 받았다. 포르투갈은 2-1로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 내내 정신적 지주로서 팀을 이끌었다. 후반 43분에는 박스 안으로 과감히 돌파한 뒤 동료 디오구 조타에게 공을 연결했으나 조타의 슈팅은 독일 골키퍼 테어 슈테겐에 막히며 추가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경기 막바지인 후반 44분에는 체력을 고려해 호날두를 빼고 팔리냐를 투입하며 리드를 지키기 위한 전략적 교체가 이뤄졌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동안 양 팀은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포르투갈의 2-1 역전승으로 마무리됐으며, 포르투갈은 이번 승리로 네이션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경기는 특히 40세의 호날두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선수임을 증명한 경기로 평가받는다. 그의 탁월한 경기력과 결정적인 득점은 팀에 큰 힘이 됐으며, 팀 동료들에게도 정신적 지주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독일은 홈에서 패배를 당했지만 경기 내내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강팀다운 면모를 보였다.

 

포르투갈은 이번 승리로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 무대에 진출, 유럽 정상 등극을 노리게 됐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번 경기로 자신의 축구 인생에 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순간을 기록하게 됐다. 앞으로 포르투갈의 결승전 행보와 호날두의 활약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꽃창포 2만 본이 활짝! 식물 덕후들 평창으로~

포를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 예정이다. 축제 명칭은 ‘꽃창포, 활짝 피었수다’로, 자생식물의 아름다움을 보다 대중적으로 알리겠다는 취지가 담겼다.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약 2만 본의 꽃창포가 장관을 이루는 ‘비안의 언덕’이다. 이 언덕은 국립한국자생식물원 내에서도 대표적인 경관으로 꼽히며, 꽃창포가 만개하는 시기에는 은은한 자주색 물결이 넓게 퍼져 장관을 이룬다. 올해 첫 축제를 맞이해 비안의 언덕은 관람 동선을 최적화한 방식으로 조성되었고, 자생식물에 대한 이해를 돕는 안내 표지판과 포토존도 함께 마련된다.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특히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설립자와 함께하는 꽃창포 특별 해설’이다.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을 설립한 김창열 씨가 직접 해설사로 나서 관람객에게 자생식물의 생태적 가치와 멸종위기 식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제공한다. 김창열 씨는 자생식물에 대한 깊은 식견과 현장 경험을 토대로 관람객에게 생생하고 교육적인 해설을 선보일 예정이다.더불어 '붓꽃속 세밀화 전시회'도 열려 관람객의 시선을 끈다. 이 전시는 한국식물화가협회와 국립한국자생식물원 연구센터 북카페가 공동으로 기획한 것으로, 붓꽃속 식물을 정밀하게 그린 세밀화 22점이 공개된다. 식물세밀화는 단순한 예술을 넘어 식물학적 기록으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전시를 통해 자생식물에 대한 시각적 흥미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축제 기간 중 평창 켄싱턴호텔과 연계해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영화 ‘감쪽같은 그녀’ 상영, 조선왕조실록박물관 홍보 부스 운영, 오대산국립공원과 연계한 자연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은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복합형 콘텐츠로, 축제의 폭을 넓힌다. 이는 국립공원과 식물원이 협업하여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또한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열려 평창의 특산물과 수공예품, 식물 관련 상품 등을 판매한다. 플리마켓은 단순한 판매를 넘어 방문객과 지역사회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로컬 콘텐츠를 축제 현장에 녹여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꽃창포 씨앗 나눔 행사, 꽃창포 그리기 체험 등도 준비돼 있어 전 연령대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임창옥 국립한국자생식물원 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우리 자생식물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국민이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한 관람을 넘어 힐링과 배움이 어우러진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이 축제를 연례행사로 발전시켜 강원 평창의 대표 생태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꽃창포는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대표적인 식물 중 하나로, 물가나 습지에서 자라며 보랏빛 꽃이 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번 축제는 이러한 전통 식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도시민들에게 생태적 감수성과 자연과의 교감을 일깨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전문성과 지역성을 동시에 담보한 프로그램 운영은 국립기관과 지역사회 간 협업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앞으로도 자생식물 보전 및 대중화, 생태 교육의 거점으로서 다양한 문화적 시도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번 꽃창포 축제를 통해 관람객은 우리 식물의 아름다움을 오감으로 느끼고,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진정한 치유와 쉼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