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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유니폼'으로 불법 돈벌이... 20대 대학생의 '4천만원' 리셀 장사 덜미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의 유니폼을 비롯한 해외 유명 축구 구단 유니폼을 불법 리셀한 20대 대학생이 관세법 위반 혐의로 적발됐다. 이 대학생은 '개인 용도'로 물품을 들여와 관세 면제 혜택을 받은 뒤 이를 온라인에서 재판매해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대학생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미국과 영국 등의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약 4,000만원 상당의 해외 유명 축구팀 유니폼 400여 점을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재판매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개인 사용 물품이라고 허위 신고를 한 뒤 국내로 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불법 리셀은 우연히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 토트넘 유니폼을 구매했다가 사이즈가 맞지 않아 재판매했는데,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수익이 발생하자 용돈 벌이를 목적으로 '소액수입물품 면세제도'를 악용하기 시작했다.

 

현행 제도에 따르면, 개인이 직접 사용할 목적으로 구매하는 물품은 미화 150달러 이하인 경우 간소한 세관 신고 절차만 거치면 관세가 면제된다. 그러나 상업용으로 해외 직구 물품을 들여오려면 반드시 정식 수입신고를 해야 한다. 정식 수입신고 없이 간소한 세관 신고 절차만 거쳐 물품을 판매할 경우, 관세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관세청은 A씨에게 400만원의 벌금과 800만원의 추징금을 부과했으며, 아직 판매되지 않은 유니폼들은 압수 조치했다. 이번 사례는 해외직구가 일상화되고 온라인을 통한 재판매가 쉬워지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 용돈벌이를 위한 불법행위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본부세관은 "해외직구가 일상화되고 온라인을 통해 해외직구 물품을 국내에 재판매하는 것이 쉬워지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 용돈벌이를 위한 불법행위가 증가하고 있다"며 "편리한 해외직구 절차를 악용해 상업적 목적의 물품을 불법적으로 수입하는 위법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해외직구 관련 규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쉽게 수익을 얻으려는 시도가 법적 처벌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해외직구를 통한 불법 리셀 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 아트 여행, '인싸' 가이드북 나왔다!

FOR ARTS, SEOUL)'을 한국어와 영어로 신규 발간했다. 이번 가이드북은 서울을 찾는 개별 외국인 관광객(FIT)들이 현지인처럼 도시의 문화예술 에너지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이번 프로젝트는 서울관광재단이 지난 7월 신설한 국내 최대 규모의 예술관광 민관협의체인 ‘서울 예술관광 얼라이언스(SATA)’의 협업 사업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특히, 전체 83개 회원사 중 공연·전시 분과를 중심으로 서울 곳곳의 주요 미술관과 공연예술 공간들을 엄선하여 수록했다.협업 파트너인 아트드렁크는 2018년 개리 예(Gary Yeh)가 창립한 글로벌 아트 미디어 플랫폼으로,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뉴욕, 런던, 서울을 잇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며 성장해왔다. 서울관광재단은 아트드렁크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예술여행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확보했다.새롭게 발간된 가이드북은 누구나 쉽게 서울의 문화예술 공간을 방문하고 새로운 경험을 쌓아갈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용산, 강남, 종로, 대학로 등 총 5개 섹션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 공간별 사진과 함께 주요 특징, 그리고 방문 정보(주소, 운영시간, 홈페이지 등)를 상세히 수록했다.가이드북에 엄선된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 공연장 등 총 49개소는 서울 전역의 핵심 예술 거점을 아우른다. 주요 수록 공간으로는 ▷용산(리움미술관,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강남(송은, 화이트 큐브 서울, 샤롯데씨어터), ▷종로(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아트선재센터, 서울공예박물관, 세종문화회관), ▷대학로(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극장 쿼드, 아르코미술관), ▷서울 기타지역(스페이스K, 간송미술관, DDP, LG아트센터 서울) 등이 포함되어 있다.특히 이번 가이드북은 '도보 아트여행'이 가능하도록 일러스트 지도와 함께 공간들을 배치하여 실용성을 높였다. 또한, 여행의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여행자 노트(Traveler’s Note)' 페이지를 추가하여 전시 및 공연 티켓을 붙이고 메모를 남길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소장 가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 결과이다.서울 아트투어 가이드북은 디지털 형태로 제작되어 우선 배포된다. 12월 16일부터는 비짓서울(visitseoul)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이 가이드북이 글로벌 예술여행자들에게 서울을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반드시 방문해야 할 매력적인 '아트 시티'로 확고히 자리매김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