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성인병 직행열차 예약한 아이들…방치하는 순간 사회 전체가 무너진다!

 국내 소아 청소년의 비만 유병률이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국가 보건 시스템에 강력한 경고등이 켜졌다. 전문가들은 더 이상 청소년 비만을 '자기 관리를 못 하는 아이'의 문제나 '크면서 빠질 살' 정도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경고한다. 이제는 소아 청소년 비만을 명백한 '질병'으로 인식하고, 사회 전체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공중 보건 과제로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의료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구동성으로 지적한 것은, 비만이라는 질병의 신호를 사회가 외면하는 사이 미래 세대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냉혹한 현실이었다.

 

청소년기 비만이 이토록 위험한 이유는 높은 확률로 성인 비만으로 이어져, 결국 고혈압, 당뇨 등 각종 만성질환의 도화선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개인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을 넘어, 미래에 막대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초래하는 시한폭탄과 같다. 하지만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해결을 위한 움직임은 더디기만 하다. 특히 한국의 청소년들은 비만 문제에 대해 어른이나 전문가에게 도움을 구하는 데 매우 소극적인 경향을 보인다. '의지가 약하다'는 사회적 낙인이 두려워 혼자 끙끙 앓다가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전문가와 상담만 해도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음에도, 아이들은 병원으로 향하는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무조건 굶거나 체중계 숫자에 집착하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청소년 비만 치료의 핵심 목표는 단순한 체중 감량이 아닌 '건강한 성장' 그 자체에 있다. 처음부터 약에 의존하기보다, 올바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 긍정적인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포괄적인 접근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들이 자신의 상태를 질병으로 정확히 인지하고, 언제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다. 비만은 혼자서 이겨내기 어려운 '질병'이며,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충분히 극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사회적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

 

청소년 비만 문제는 한 가정의 노력만으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는 사회 전체의 공동 책임이다. 가정과 학교, 의료계와 정부, 지역사회가 모두 힘을 합쳐 아이들을 위한 촘촘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아이들이 눈치 보지 않고 비만 상담을 받고, 적시에 올바른 치료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는 단순히 아이들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미래 세대의 건강을 담보하고 사회 전체의 의료 부담을 줄이는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투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K-디저트의 위엄!" 경주 황남빵, APEC 정상들 입맛 사로잡는다!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된 황남빵은 다가오는 APEC 주요 행사 및 공식 회의 석상에서 각국 정상과 고위 관계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선정은 단순한 디저트 제공을 넘어, 한국의 전통적인 맛과 문화를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2025년 대한민국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경주의 상징적인 음식이 국제적인 행사의 공식 메뉴로 채택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황남빵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K-디저트'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세계 각국의 정상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황남빵은 1939년 경주시 황남동에서 첫선을 보인 이래, 현재까지 3대에 걸쳐 그 전통과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국내에서 가장 유서 깊은 전통 팥빵 브랜드다. 8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변함없이 빵피와 팥소를 모두 장인이 직접 수작업으로 만드는 제조 방식을 고수하며, 기계화된 생산 방식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깊고 섬세한 맛을 유지해왔다. 이러한 장인정신과 끊임없는 품질 관리는 황남빵이 단순한 빵을 넘어 경주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를 담아내는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핵심 동력이다. 오랜 역사 속에서도 전통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현대적인 미식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맛을 제공하며, 국내외 미식가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독보적인 역사와 장인 정신은 황남빵이 APEC 공식 디저트로 선정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황남빵을 공식 협찬사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받은 점은 황남빵이 경주 현지 농가에서 생산된 팥을 전량 수매하여 사용하는 '지역 상생' 구조를 확립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되었으며,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을 추구하는 현대 사회의 가치와도 부합한다. 또한, 황남빵이 경주를 대표하는 명물로서 지니는 높은 상징성 역시 중요한 선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당일 생산·판매' 원칙을 철저히 지키며 신선한 제품을 제공하는 황남빵은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필수 기념품'으로 손꼽힐 만큼 국내 시장에서 확고한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다. 경주 본점 외에도 온라인몰을 통해 전국 각지로 판매망을 넓히며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황남빵 관계자는 이번 APEC 공식 협찬사 선정에 대해 "황남빵이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브랜드 가치를 알릴 수 있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통적인 제조 방식을 고수하면서도 현대적인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으로,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시민들에게 한국의 맛과 문화를 알리는 K-디저트가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 APEC 공식 디저트 선정은 황남빵에게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뿐만 아니라, 한국의 우수한 전통 식품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다. 황남빵은 앞으로도 변함없는 맛과 품질로 한국의 미식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