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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의 방심'이 중년의 병 부른다! 심뇌혈관질환 73% 줄이는 비법 공개

 젊은 시절부터 심혈관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년기에 심뇌혈관질환 및 신장질환 발생 위험을 70% 이상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주목받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호규·하경화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지종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을 통해, 젊은 성인의 심혈관 건강 수준이 향후 중년기 주요 질병 발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생애 초반부터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인 건강 유지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질병 예방을 위한 포괄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당시 30세 성인 24만1924명을 대상으로 심층 분석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의 신체활동량, 흡연 여부, 체질량지수(BMI), 혈압, 혈당, 혈중 지질 등 총 6가지 핵심 항목을 바탕으로 심혈관 건강 점수를 산출했으며, 특히 30세부터 40세까지 10년간의 누적 건강 점수를 계산하여 참가자들을 5개 그룹으로 세분화했다. 이후 평균 9.2년 동안 이들을 추적 관찰하며 심뇌혈관질환 및 신장질환 발생률을 면밀히 비교 분석했다. 이러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는 젊은 성인의 건강 지표가 장기적인 질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데 있어 높은 신뢰도를 제공한다.

 


분석 결과는 젊은 시절의 심혈관 건강 관리가 질병 예방에 얼마나 강력한 효과를 가지는지 명확히 보여주었다. 심혈관 건강 수준이 상위 20%에 속하는 그룹의 심뇌혈관질환 및 신장질환 연간 발생률은 0.05%에 불과했다. 이는 심혈관 건강 수준이 가장 낮은 하위 20% 그룹과 비교했을 때, 상위 그룹의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73% 낮고, 신장질환 발생 위험은 무려 75%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심혈관 건강을 높은 수준으로 오랫동안 유지할수록 심뇌혈관질환과 신장질환 예방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하며, 건강한 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심근경색, 뇌졸중, 만성콩팥병 등 주요 질환들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공통된 위험 요인들을 공유하며, 이러한 요인들이 젊은 시절부터 누적되어 중년 이후 질병으로 발현되는 경향이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성인 초기부터 종합적인 위험인자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질병 예방의 핵심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호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젊은 시절의 심혈관 건강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장기적으로 추적해 질병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심뇌혈관질환 예방 전략은 생애 전반에 걸친 포괄적 관리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의사협회저널 심장학(JAMA Cardiology)' 최신호에 게재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게 바로 K-만두의 힘!" 원주만두축제, 지역 경제 살리고 상권 대박 터뜨렸다

축제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중앙동 전통시장, 문화의 거리, 원일로 일원에서 개최되었으며, '맛있는 이야기, 정겨운 추억'이라는 주제 아래 다채로운 만두 체험 프로그램, 문화 공연, 그리고 시민 참여형 행사들을 선보였다. 축제 개최 전부터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기대를 모았던 이번 행사는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원주시의 대표적인 문화 관광 축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원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축제는 개막 첫날부터 행사장을 찾은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통제된 도로를 따라 조성된 축제 거리 곳곳에는 만두를 맛보고 공연을 즐기려는 방문객들로 가득 찼다. 만두를 통한 직장인들의 회식 문화부터, 지역 예술단과 버스킹 공연을 감상하는 관광객들, 그리고 직접 만두를 빚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축제를 만끽했다. 특히, 만두 쿠킹클래스는 사전 예약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세계 각국의 독특한 만두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부스들 역시 방문객들의 발길을 끊이지 않게 했다. 이와 더불어 유명 가수들의 초청 공연과 지역 예술인들의 다채로운 무대는 축제의 흥을 돋우며 문화적 풍성함을 더했다.이번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도모한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원주시는 축제 기간 동안 전통시장 내에서 1만 원 이상 소비한 방문객에게 '만두 캐릭터 키링'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여, 자연스럽게 시장 내 음식점, 의류점, 신발 가게, 잡화점 등으로 소비가 이어지도록 유도했다. 이러한 노력은 축제장 주변 상점들의 매출 증대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축제 방문객들이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소금산 출렁다리, 반계리 은행나무 등 원주시의 주요 관광지까지 함께 방문하면서, 원주 구도심과 지역 관광지에 활력을 불어넣는 연계 관광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축제가 지역 전체의 관광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쳤음을 보여준다.원강수 원주시장은 축제의 성공적인 폐막에 대한 소감을 밝히며 "원주만두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원 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원주만의 독특한 맛과 도시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었으며, 지역 상권과 관광지에도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내년에는 더욱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차별화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원주만두축제를 전국을 대표하는 먹거리 축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향후 축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원주시는 이번 축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지역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경제 활성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