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2년 연속 A+, 4회 연속 AA…GS리테일, ESG 평가기관들로부터 '극찬' 받은

 GS리테일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인정받으며 국내 대표 ESG 경영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굳혔다. 한국ESG기준원(KCGS)이 최근 발표한 '2025년 정기 ESG 등급 평가'에서 GS리테일은 통합 A+라는 최상위 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달성한 성과로, 일회성이 아닌 체계적인 ESG 경영 시스템이 기업 문화로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증명한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환경(E)과 사회(S) 부문에서 각각 A+를, 지배구조(G) 부문에서도 A 등급을 받아 모든 영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내실 있는 성장을 보여주었다.

 

이번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환경(E) 및 사회(S) 부문은 GS리테일이 유통업의 특성을 살려 다각도로 펼쳐온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다. 환경 부문에서는 전국적인 점포망을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저탄소 점포 운영을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탄소 감축 활동을 펼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생물종다양성 보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기업의 환경적 책임 범위를 넓혔다는 평가다. 사회 부문에서는 기업의 근간이 되는 가맹점과의 상생 및 동반성장 정책을 강화하고,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는 상생나눔플랫폼 점포를 확대한 점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더불어 임직원을 위한 일·가정 양립 제도와 책임 있는 원재료 판매 확대 등 내외부 이해관계자를 모두 아우르는 사회적 책임 경영이 돋보였다.

 


지배구조(G) 부문 역시 투명성과 안정성을 크게 강화하며 A 등급을 확보했다. GS리테일은 독립적인 내부 감사부서 운영을 통해 경영 활동에 대한 건전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확립했다. 또한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합리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강화하고, 주주와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온 점을 인정받았다. 이는 단순히 외형적 성장을 넘어,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여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GS리테일의 뛰어난 ESG 성과는 다른 평가 기관에서도 일관되게 확인된다. 지난 17일 발표된 국내 다른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의 평가에서도 GS리테일은 2년간 4회 연속으로 'AA'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 상장사 중에서도 최상위 수준이며, 특히 경쟁이 치열한 유통업계에서는 최고 등급에 해당한다. 연이은 최고 등급 획득을 통해 GS리테일은 앞으로도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명확히 했다.

 

미국 도시 ‘필라델피아’ 이름, 사실 튀르키예의 이 포도밭에서 시작됐다

를 확립한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역사적 상징성이 크다. 과거 미국에서 사목할 당시 가톨릭교회가 원주민에게 저지른 죄악에 대한 사죄의 뜻을 밝히기도 했던 교황이 ‘종교 간 대화’를 주제로 어떤 화합의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번 순방은 기독교 역사의 뿌리가 서린 튀르키예와 역대 교황들이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긴 한국의 성지들을 다시금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튀르키예는 이슬람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초기 역사의 가장 중요한 순간들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땅이다. 그 중심에는 동로마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 시절 1100년간 기독교 세계의 심장이었던 이스탄불의 성소피아 성당이 있다. 비록 지금은 모스크로 사용되지만, 천장의 성모 마리아 모자이크와 복원 중인 예수의 벽화는 종교를 넘어선 공존의 역사를 보여준다. 또한, 이스탄불을 벗어나면 사도 요한이 성모 마리아를 모시고 와 여생을 보냈다고 전해지는 에페수스가 순례자들을 맞이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이곳에는 성모 마리아가 살았던 집터와 그의 무덤 위에 세워진 교회가 남아있어 성경 속 이야기를 생생하게 체험하게 한다.튀르키예 서부 지역은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소아시아 7대 교회’의 흔적을 따라가는 성지 순례의 핵심 코스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과 쌍벽을 이뤘던 도서관이 있던 페르가몬(베르가마), 염색업으로 부유했던 산업 도시 두아디라(아키사르), 체육관 유적이 인상적인 사르디스, 그리고 포도 재배지로 유명해 훗날 미국 도시 필라델피아의 어원이 된 빌라델비아까지, 각 지역은 저마다의 특색을 간직한 채 수천 년의 시간을 증언하고 있다. 특히 파묵칼레의 석회붕과 온천으로 유명한 히에라폴리스 인근에 자리한 라오디게아 교회는 아름다운 자연과 성지가 어우러진 경이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박해를 피해 신자들이 숨어 지냈던 아야지니 석굴 성당 등은 험난했던 초기 기독교의 역사를 되새기게 한다.역대 교황들의 방문으로 한국 역시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의미 깊은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는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학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여의도에서 103위 시성식을 주재하며 한국 천주교회의 위상을 높였다. 2014년에는 프란치스코 전임 교황이 광화문 시복식과 함께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생가가 있는 당진 솔뫼성지를 찾았다. ‘한국의 베들레헴’이라 불리는 솔뫼성지는 4대에 걸친 순교자의 흔적이 서려 있으며, 소나무 숲 사이로 난 ‘십자가의 길’은 순례자들에게 깊은 묵상의 시간을 제공한다. 또한, 수많은 순교자들의 행적을 기록으로 남긴 다블뤼 주교의 거처였던 신리성지는 드넓은 들판에 우뚝 솟아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내며 한국 천주교의 살아있는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