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ESG 경영, 말로만 하는 게 아니었다… 현대건설, 3년 연속 최고 등급의 위엄

 현대건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굳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5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심사에서 3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인 '레벨(Level) 5'를 획득한 것이다. 이 제도는 기업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얼마나 진정성 있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지를 평가하는 공신력 있는 척도로, 3년 연속 최고 등급 달성은 현대건설의 사회공헌 활동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체계적이고 꾸준한 경영 철학의 일환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현대건설이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에는 '진심'과 '연결'이라는 키워드가 자리 잡고 있다. 전국 각지에 위치한 건설 현장이라는 특성을 십분 활용하여, 본사 중심의 획일적인 지원이 아닌 각 지역사회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부분을 채워주는 '맞춤형 사회공헌'을 펼친 점이 주효했다. 이는 단순히 자원을 기부하는 수준을 넘어,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여 지역 내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재난 상황에 대비한 안전 교육을 실시하며, 지역 생태계 보존을 위한 환경 정화 활동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기업의 역량과 지역사회의 필요가 긴밀하게 연결된 이상적인 상생 모델을 구축한 셈이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단순히 선행을 칭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비영리단체와의 파트너십 구축, 사회공헌 활동의 성과와 영향력, 그리고 ESG 경영 전략과의 연계성 등 다층적인 기준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이런 까다로운 평가 기준을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으로 통과했다는 것은 현대건설의 사회공헌 시스템이 매우 고도화되어 있으며,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는 ESG 경영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은 시대적 흐름 속에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경쟁력을 갖추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사회적 책임의 범위를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를 넘어 해외 사업장까지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다채롭게 개발하여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이라는 기업의 사회공헌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업의 본질인 '삶의 터전'을 만드는 것을 넘어, 그 터전 안에서 살아가는 모든 구성원과 더불어 성장하겠다는 현대건설의 확고한 의지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상생의 이야기들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결국 터졌다…엔저 업고 일본 달려간 한국인들, 3분기 카드값 '역대 최고'

, 체크, 직불카드를 통해 해외에서 결제된 금액은 총 59억 3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 7.3% 증가한 수치일 뿐만 아니라,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3분기의 57억 10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에 해당하며, 팬데믹 이후의 회복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이러한 폭발적인 소비 증가는 명백하게 해외여행의 회복세에서 비롯됐다. 법무부 출입국통계에 따르면, 3분기 동안 해외로 떠난 내국인 출국자는 709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4.8% 증가하며 카드 사용액 증가율과 거의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엔데믹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단거리 노선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더해, 상반기 내내 고공행진하던 원·엔 환율이 3분기 들어 다소 안정세를 찾은 것 역시 일본 여행 소비를 부추기는 기폭제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흥미로운 점은 전체 해외 카드 사용액이 급증하는 동안, 해외 온라인 쇼핑을 통한 직접구매, 즉 '직구'는 오히려 감소했다는 사실이다. 3분기 해외 온라인 직구 결제액은 15억 3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2% 줄어들어, 이번 역대급 해외 소비 기록이 순전히 여행 수요의 폭발에 힘입은 결과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결국 한국인들이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는 대신, 그 돈으로 직접 해외로 나가 현지에서 소비하는 패턴으로 완전히 전환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여름 성수기 효과가 9월까지 이어지고,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항공사들이 일본, 동남아 노선 공급을 대폭 늘리며 여행의 문턱을 낮춘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이미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사용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을 넘어선 만큼, 연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 경신은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주요 여행사들은 이미 4분기 예약률이 강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행 관계자 역시 "여행 수요 회복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연말 성수기라는 가장 큰 변수가 남아있는 만큼, 해외를 향한 한국인들의 소비 행렬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새로운 기록을 계속해서 써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