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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원짜리 숙박에서 5연속 사망! 디즈니월드, 안전 비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세계적인 테마파크 리조트인 월트디즈니월드에서 한 달 사이에 투숙객 5명이 잇따라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리조트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짧은 기간 동안 다양한 리조트에서 사망 사고가 연쇄적으로 발생하면서 방문객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가장 최근의 사망 사고는 지난 8일에 발생했다. 디즈니 사라토가 스프링스 리조트 앤드 스파에서 신원 미상의 투숙객이 숨진 채 발견되었다. 해당 소식은 디즈니월드 관련 소식을 전하는 소셜미디어 X(엑스) 계정을 통해 처음 알려졌으며, 최초 '사람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후 몇 분 만에 사망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영장과 스파 시설을 갖춘 고급 숙박시설인 사라토가 스프링스 리조트는 1박 요금이 한화 339만 원(2,300달러)에 달하는 곳이다.

 


이 사고는 지난 한 달간 디즈니월드 리조트 내에서 벌어진 다섯 번째 사망 사례로, 그 연쇄성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쇄 사망 사고의 시작은 지난달 14일이었다. 30대 디즈니 열성 팬이 실종된 지 몇 시간 만에 디즈니 컨템포러리 리조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지난달 21일에는 60대 남성 투숙객이 디즈니 포트 와일더니스 리조트 앤드 캠프 그라운드에서 기존 질환으로 사망했다.

 

이틀 뒤인 지난달 23일에는 더욱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LA 출신 20대 남성이 호텔 12층에서 뛰어내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달 2일에는 40대 여성이 디즈니 팝 센추리 리조트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추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단기간에 여러 리조트에서 사망 사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월트디즈니월드 리조트 측과 관할 오렌지카운티 보안관실은 이번 사건들과 관련해 구체적인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전 세계 관광객이 찾는 '꿈과 환상의 나라' 디즈니월드에서 이례적으로 사망 사고가 잇따르면서, 리조트 측의 안전 관리 및 사건 대응 방식에 대한 대중의 의문과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도시 ‘필라델피아’ 이름, 사실 튀르키예의 이 포도밭에서 시작됐다

를 확립한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역사적 상징성이 크다. 과거 미국에서 사목할 당시 가톨릭교회가 원주민에게 저지른 죄악에 대한 사죄의 뜻을 밝히기도 했던 교황이 ‘종교 간 대화’를 주제로 어떤 화합의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번 순방은 기독교 역사의 뿌리가 서린 튀르키예와 역대 교황들이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긴 한국의 성지들을 다시금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튀르키예는 이슬람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초기 역사의 가장 중요한 순간들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땅이다. 그 중심에는 동로마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 시절 1100년간 기독교 세계의 심장이었던 이스탄불의 성소피아 성당이 있다. 비록 지금은 모스크로 사용되지만, 천장의 성모 마리아 모자이크와 복원 중인 예수의 벽화는 종교를 넘어선 공존의 역사를 보여준다. 또한, 이스탄불을 벗어나면 사도 요한이 성모 마리아를 모시고 와 여생을 보냈다고 전해지는 에페수스가 순례자들을 맞이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이곳에는 성모 마리아가 살았던 집터와 그의 무덤 위에 세워진 교회가 남아있어 성경 속 이야기를 생생하게 체험하게 한다.튀르키예 서부 지역은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소아시아 7대 교회’의 흔적을 따라가는 성지 순례의 핵심 코스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과 쌍벽을 이뤘던 도서관이 있던 페르가몬(베르가마), 염색업으로 부유했던 산업 도시 두아디라(아키사르), 체육관 유적이 인상적인 사르디스, 그리고 포도 재배지로 유명해 훗날 미국 도시 필라델피아의 어원이 된 빌라델비아까지, 각 지역은 저마다의 특색을 간직한 채 수천 년의 시간을 증언하고 있다. 특히 파묵칼레의 석회붕과 온천으로 유명한 히에라폴리스 인근에 자리한 라오디게아 교회는 아름다운 자연과 성지가 어우러진 경이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박해를 피해 신자들이 숨어 지냈던 아야지니 석굴 성당 등은 험난했던 초기 기독교의 역사를 되새기게 한다.역대 교황들의 방문으로 한국 역시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의미 깊은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는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학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여의도에서 103위 시성식을 주재하며 한국 천주교회의 위상을 높였다. 2014년에는 프란치스코 전임 교황이 광화문 시복식과 함께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생가가 있는 당진 솔뫼성지를 찾았다. ‘한국의 베들레헴’이라 불리는 솔뫼성지는 4대에 걸친 순교자의 흔적이 서려 있으며, 소나무 숲 사이로 난 ‘십자가의 길’은 순례자들에게 깊은 묵상의 시간을 제공한다. 또한, 수많은 순교자들의 행적을 기록으로 남긴 다블뤼 주교의 거처였던 신리성지는 드넓은 들판에 우뚝 솟아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내며 한국 천주교의 살아있는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