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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무(無)다툼" 이장우♥조혜원, '초호화 웨딩'으로 부부 등극

 배우 이장우와 조혜원이 1년여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성대한 초호화 결혼식을 올리며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열었다. 특히 이번 결혼식은 호텔 외벽에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렸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으며, 약 1000여 명에 달하는 가족, 친지, 지인들의 축복 속에 진행되어 그 규모를 짐작하게 했다.

 

이장우와 조혜원의 결혼식은 그야말로 '스타들의 잔치'였다. 특히 이장우가 출연 중인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이 대거 참석하며 '나혼산 월드컵'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

 

결혼식의 사회는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맡아 특유의 유쾌함으로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주례는 방송인 전현무가 맡아 두 사람의 앞날을 덕담으로 축복했다. 축가 라인업 역시 화려했다. 이장우의 사촌형인 플라이투더스카이 멤버 환희를 비롯해 뮤지컬 배우 민우혁과 한지상이 감미로운 목소리로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이 외에도 박나래, 키, 코드 쿤스트, 이주승, 구성환 등 '나 혼자 산다' 동료들이 총출동해 현장을 가득 채우며 두 사람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다.

 

신랑 신부의 스타일링 또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랑 이장우는 1부에서 클래식한 블랙 턱시도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듬직하고 멋진 신랑의 면모를 과시했다. 신부 조혜원은 어깨 라인을 시원하게 드러낸 우아한 홀터넥 실크 웨딩드레스를 선택해 기품 있는 아름다움을 뽐냈다.

 


이날 결혼식에서 단연 돋보인 것은 신랑 이장우의 센스가 빛나는 답례품이었다. 평소 요리와 먹방에 진심인 '팜유 왕자'답게, 이장우는 자신이 푸드 콘텐츠 기업 FG와 함께 기획한 호두과자 브랜드 제품을 하객 선물로 준비했다. 특히 본식에서는 이장우의 호두과자 브랜드 측이 신부 조혜원을 위해 특별 제작한 '호두과자 부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전통적으로 자손 번창과 가문의 번영을 상징하는 호두를 꽃다발처럼 엮어낸 이 독특한 부케는 하객들에게 특별한 재미와 의미를 선사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8년 KBS2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시작됐다. 이후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이어왔다. 당초 이들은 지난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이장우의 예능 스케줄 등 현실적인 이유로 한 차례 미룬 끝에 올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

 

결혼식 직후 바로 떠나는 '전통적인 허니문' 대신, 이장우와 조혜원은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연말까지는 각자의 스케줄과 작품 활동에 집중하고, 둘만의 달콤한 신혼여행은 내년 상반기 이후로 미루기로 한 것이다. 결혼을 앞두고 이장우는 "혜원이와는 너무 잘 맞는다. 8년 동안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며 예비 신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드라마 속 인연이 현실로 이어져 한 가정을 꾸리게 된 두 사람의 앞날에 많은 이들의 축복이 쏟아지고 있다.

 

세종대왕님도 흐뭇해할 '한글놀이터', 드디어 세종시에 상륙

종시문화관광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세종문화예술회관에 '한글놀이터 세종관'을 새롭게 조성하고, 12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세종관 개관은 수도권에 집중된 우수 문화 콘텐츠를 지역으로 확산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이름을 딴 세종시에 첫 지역 거점이 마련되면서, 아이들이 도시의 정체성과 한글의 가치를 함께 배우는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한글놀이터'는 '한글 공부'라는 딱딱한 학습의 개념을 완전히 뒤집는 신개념 체험 공간이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한글을 외우고 쓰는 대신, 온몸으로 부딪히고 뛰어놀며 한글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체득한다. 세종관은 이러한 기본 취지에 세종시의 지역적 특색을 녹여 한층 더 특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관람객들은 한글 자모음의 모양을 본떠 만든 '기역통통', '니은통통' 등 7종의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말랑통통 마을'의 비밀 열쇠를 찾아 나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음과 모음의 형태를 닮은 구조물을 오르내리고, 소리의 원리를 이용한 놀이를 즐기며 한글의 제자 원리와 확장성을 어렵지 않게 이해하게 된다.이번 세종관의 성공적인 개관은 중앙정부 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간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국립한글박물관이 수년간의 운영 노하우를 담아 개발한 핵심 콘텐츠를 제공하고, 세종시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공간 조성과 운영을 맡아 시너지를 창출했다. 강정원 국립한글박물관장은 "서울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한글놀이터를 지역 주민들도 향유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며, 이번 세종관을 시작으로 한글 교육 문화의 전국적인 확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국립한글박물관은 이번 세종관 개관을 발판 삼아 내년부터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 지역 거점별로 한글놀이터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전국의 더 많은 어린이가 사는 곳 가까이에서 양질의 한글 체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3년간 상설 운영될 '한글놀이터 세종관'이 세종시를 넘어 충청권의 대표적인 어린이 문화 명소로 자리 잡고, 미래 세대에게 우리 글 한글의 소중함과 과학적 우수성을 알리는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