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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계산이 서는 선수'가 되겠다"…FA 폭풍 속에서 살아남은 그가 밝힌 진짜 목표

 올 시즌을 앞두고 주전 유격수였던 이도윤(29·한화 이글스)에게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 연이어 들려왔다. 구단이 센터라인 강화를 명분으로 KBO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심우준을 4년 총액 50억 원이라는 거액에 영입한 데 이어, 팀을 떠날 것으로 보였던 FA 유격수 하주석마저 잔류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한순간에 자신의 입지가 위태로워진 상황이었지만, 그는 "달라질 건 없다"며 묵묵히 경쟁자의 마음으로 새 시즌을 준비했다.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도 더그아웃에서 가장 먼저 파이팅을 외쳤고, 언제 찾아올지 모를 출전 기회에 대비해 100%의 역량을 쏟아낼 수 있도록 묵묵히 땀을 흘렸다.

 

그의 땀은 배신하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해준 이도윤에게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이라는 값진 선물을 안겼고, 시즌 내내 그를 핵심 전력으로 활용했다. 심우준 영입 당시 "이도윤을 어떻게 기용할지 구상이 있다"고 밝혔던 김 감독의 말처럼, 그는 유격수와 2루수를 오가는 멀티 플레이어로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 시즌 단 한 번의 1군 엔트리 말소 없이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6푼 1홈런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고, 한화가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고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올해는 유독 길었던 것 같다"는 그의 말처럼, 이도윤에게 2025년은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 생애 처음으로 경험한 가을야구는 그에게 더 큰 아쉬움과 동기부여를 남겼다. 그는 "가을야구는 단기전이라 작은 것 하나가 엄청나게 크게 느껴졌다"며, "한 점을 내야 할 때 내지 못하거나, 주지 말아야 할 점수를 내주면 그 한 번 때문에 경기가 뒤집히는 게 아쉬웠다"고 곱씹었다. 비록 한국시리즈에서 LG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그는 "많이 아쉽고 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LG라는 팀의 야구에 감탄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인정하기 싫었지만, 인정해야만 했다"는 그의 말에서 챔피언에 대한 존중과 더 높은 곳을 향한 갈망이 동시에 묻어났다.

 

치열했던 시즌이 끝났지만, 그는 곧바로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주장 완장을 차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사실 경기에 못 나가고 팀이 지면, 내가 못해서 지는 것보다 더 분한 마음이 크다"며 주전 경쟁의 어려움 속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을 밝혔다. 한 번 찾아오는 기회를 잡기 위해 수없이 연습했고, 그 노력이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제 그의 목표는 더욱 명확해졌다. "내년에는 '계산이 서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것이 그의 다짐이다. 단순히 개인 성적을 넘어, "저 선수가 나가면 됐다"는 믿음을 주는 선수, 팀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그의 시선은 벌써부터 더 뜨거워질 2026시즌을 향하고 있다.

 

 

 

와이키키에 이런 곳이? '평온'을 파는 호텔, 이름부터 다르다

지가 진정한 가치의 척도가 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그룹 힐튼의 최상위 럭셔리 컬렉션 브랜드 'LXR Hotels & Resorts'가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획일화된 경험 대신, 각 도시의 서사를 투영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럭셔리'를 제안하며 안목 높은 여행자들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발리, 교토, 파리 등 전 세계 8개국 16개 호텔로 빠르게 세를 확장 중인 LXR은 힐튼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따르면서도 각 호텔이 독립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는 독특한 운영 방식으로 그 명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수많은 LXR 포트폴리오 중에서도 하와이 오아후섬에 자리한 '카 라이 와이키키 비치 호텔(Ka La‘i Waikīkī Beach Hotel)'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로컬 기반 럭셔리'의 정수를 가장 완벽하게 구현한 사례로 손꼽힌다. 와이키키 중심부, 포트 드루시 비치 파크 인근에 위용을 드러낸 38층 규모의 이 호텔은 462개의 객실과 레지던스형 스위트를 갖추고 있다. 객실 창밖으로는 와이키키의 상징인 태평양의 푸른 물결과 다이아몬드 헤드의 장엄한 풍광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하와이어로 '평온'과 '만족'을 뜻하는 호텔의 이름 '카 라이(Ka La‘i)'처럼, 이곳은 복잡한 일상을 완벽히 벗어나 하와이의 대자연 속에서 온전한 쉼과 만족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안식처 그 자체다.'카 라이 와이키키 비치'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한 숙박을 넘어 하와이의 문화적 깊이를 온몸으로 체험하게 한다는 데 있다. 호텔 곳곳에는 하와이의 자연과 고유한 생활양식이 깊숙이 배어있다. 지역 농가에서 직접 공수한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해 하와이의 맛을 재해석한 미식 경험은 물론, 하와이 전통 치유 요법을 현대적으로 접목한 웰니스 프로그램은 투숙객의 몸과 마음에 진정한 '평온'을 선사한다. 여기에 하와이 특유의 따뜻하고 진심 어린 환대 문화인 '알로하 스피릿(Aloha Spirit)'이 녹아든 세심한 맞춤형 서비스는 허니무너부터 가족 여행객, 장기 체류객에 이르기까지 모든 유형의 여행객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안겨주며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현재의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카 라이 와이키키 비치는 또 한 번의 진화를 통해 럭셔리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2025년부터 세계적인 디자인 스튜디오 '브라이언 오설리번 스튜디오'의 지휘 아래 단계적인 대규모 리노베이션에 돌입하는 것이다. 이번 리노베이션은 객실과 로비, 수영장 등 주요 시설을 하와이의 자연 소재와 전통 요소를 활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공간의 미학적 가치와 럭셔리 경험의 밀도를 한 차원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하와이 여행 수요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남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한국의 프리미엄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진짜 하와이'를 만날 수 있는 최적의 목적지로 입소문이 나며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