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잠자던 거인' 구글의 칼날, 엔비디아 심장 겨눴다…'TPU' 외부 판매 선언 '대충격'

 인공지능(AI) 산업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 온 엔비디아의 아성에 구글이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며 거대한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구글이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텐서처리장치(TPU)'를 외부 시장에 판매하겠다고 선언하자, 엔비디아는 "우리는 업계보다 한 세대 앞서 있다"며 공식 SNS를 통해 견제구를 날리는 등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며 독점적인 지위를 누려온 엔비디아가 구글의 부상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동안 '고객사' 정도로 여겼던 구글이 이제는 왕좌를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하면서, AI 업계의 패권을 둘러싼 두 거인의 본격적인 전쟁이 막을 올렸다.

 

구글의 반격이 무서운 이유는 단순히 하드웨어(TPU)뿐만 아니라, AI 모델이라는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압도적인 성능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언더도그'로 평가받던 구글은 추론 능력을 극대화한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3.0'을 선보이며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뒤흔들었다. 제미나이 3.0은 AI 챗봇 성능 평가 사이트 'LM아레나'에서 1위를 차지하고, 가장 어렵다고 알려진 '인류 마지막 시험(HLE)'에서도 오픈AI의 'GPT-5 프로'를 앞지르는 기염을 토했다. 심지어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마저 "이제 우리가 쫓아가는 입장"이라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았을 정도다. 월가에서는 이를 "잠자던 거인이 깨어났다"고 평가하며, 오픈AI와 엔비디아가 양분하던 기존의 질서가 무너질 수 있다는 분석을 쏟아내고 있다.

 


이러한 강력한 소프트웨어를 등에 업은 구글은 하드웨어 전략에서도 대대적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바로 비싸고 구하기도 어려운 엔비디아의 GPU를 대체할 수 있는 'TPU'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구글은 7세대 TPU '아이언우드'를 출시하며, 기존에 자사 클라우드를 통해서만 제공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TPU 칩 자체를 메타와 같은 경쟁사에 직접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가 독점해 온 AI 반도체 공급망에 직접 균열을 내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 AI 모델 학습에 최적화된 TPU의 특수성을 무기로, 범용성을 앞세운 엔비디아 GPU의 아성을 무너뜨리겠다는 구글의 야심 찬 계획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시장은 구글의 거침없는 공세에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간 반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장중 7% 넘게 급락하는 등 힘을 쓰지 못했다. 이는 시장이 AI 경쟁의 무게추가 구글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신호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구글은 우리의 고객사"라며 애써 여유를 부렸지만, 시장의 냉정한 평가는 엔비디아 천하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시대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두 테크 공룡의 진검승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향후 AI 산업의 지형이 어떻게 재편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맥주 원료 '홉'으로 마사지, '산마늘'로 페스토…요즘 뜨는 충북 웰니스 성지 3곳

여행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단순한 휴식을 넘어 오감을 만족시키는 특별한 체험을 통해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깊은 치유와 재충전의 시간을 선사하는 곳들이다. 맥주 원료인 홉을 활용한 스파부터 흙을 밟으며 지구와 교감하는 어싱 체험, 그리고 건강한 산나물로 나만의 레시피를 만드는 즐거움까지, 기존의 여행과는 차별화된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제천에 위치한 '림느린감성가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홉(Hop)'을 활용한 힐링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홉은 맥주 특유의 풍미를 내는 원료로 잘 알려져 있지만, 체코 프라하와 미국 오레곤주 등에서는 이미 스파 테라피의 주재료로 널리 사용될 만큼 진정 효과가 뛰어난 식물이다. 이곳에서는 지역에서 친환경으로 재배된 홉을 이용해 방문객의 성별과 몸 상태에 맞춘 홉차를 직접 블렌딩하고 시음하는 것을 시작으로, 따뜻한 핸드 스파와 족욕 체험까지 이어진다. 은은하게 퍼지는 홉 아로마가 후각, 호흡, 피부를 통해 온몸으로 흡수되며 심신의 안정을 찾아주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충주로 넘어가면 자연과 한층 더 깊이 교감하는 체험이 기다린다. 유기농을 주제로 한 복합 교육 시설인 '유기농체험교육센터'에서는 '반려화분 & 흙어싱'이라는 대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마음에 드는 색상의 화분에 반려 식물을 직접 심고 가꾸는 원예치유 명상 프로그램으로, 흙을 만지고 식물과 교감하며 오감을 치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이 프로그램의 핵심인 '어싱(Earthing)'은 몸을 땅과 직접 연결하여 자연의 에너지를 받아들이고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자연 접지 치유법으로, 인위적인 것을 벗어나 자연 그대로의 에너지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수안보 온천 인근에 자리한 자연주의 농원 '슬로우파머'는 건강한 먹거리를 통해 몸을 치유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국임업진흥원으로부터 무농약, 무화학비료 인증을 받은 깨끗한 토양에서 자란 산마늘을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숲길을 산책하며 명상에 잠기거나 직접 산나물을 채취하는 체험은 물론, 이곳의 백미는 '슬로우 산마늘 리트릿' 프로그램이다. 다이어트, 디톡스, 브레인 등 원하는 테마를 선택해 나만의 산마늘 페스토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 재미와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직접 채취한 산채로 차리는 건강한 밥상과 맞춤형 웰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이 주는 진정한 쉼을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