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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커리어 하이' 찍던 필승조, ABS 도입 1년 만에 '방출'…대체 무슨 일이?

 KIA 타이거즈의 '대투수' 양현종이 팀에서 방출된 후배 박준표를 향한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올 시즌 KBO리그를 뒤흔든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에 대한 소신 발언을 쏟아냈다. 양현종은 전 동료 윤석민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사이드암 투수들이 ABS 시스템 아래에서 겪는 구조적인 불리함을 강하게 지적하며 박준표의 부진과 방출이 단순히 개인의 기량 문제만은 아니었음을 시사했다. 이 자리에는 윤석민, 이범석, 심동섭 등 은퇴한 타이거즈 투수들이 함께했으며, 현역 선수로는 유일하게 참석한 양현종의 발언은 그래서 더욱 무게감 있게 다가왔다.

 

뒤늦게 모임에 합류한 박준표를 본 윤석민이 "방출 때문에 마음이 아플 것"이라며 위로를 건네자, 옆에 있던 양현종은 그의 부진 원인으로 "ABS 영향도 크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윤석민이 "ABS가 언더핸드나 사이드암 투수들에게 불리하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묻자, 양현종은 기다렸다는 듯 "절대 안 걸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사이드암 투수의 생명줄과 같은 몸쪽과 바깥쪽 경계선에 걸치는 공들이 ABS 시스템에서는 스트라이크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심지어 포수가 명백히 스트라이크 존에 걸쳤다고 생각하는 위치에 공을 잡아도, 기계는 이를 볼로 판정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구체적인 상황까지 설명했다.

 


양현종은 리그 최정상급 사이드암 투수인 KT 고영표의 사례를 들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는 "고영표 같은 선수도 그래서 높은 변화구를 던지는 것"이라며, ABS에 적응하기 위해 기존의 투구 패턴을 바꿀 수밖에 없는 현실을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고영표는 선발이라 투구 수가 많아 괜찮지만, (불펜 투수인) 준표는 공 한두 개에 결과가 갈린다"며, 한계 투구 수가 적은 불펜 투수에게 ABS의 깐깐한 판정이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역설했다. 당사자인 박준표 역시 "스트라이크 존에 조금 몰리게 던져야 한다는 느낌이 있다. 사이드를 공략하면 안 준다는 느낌이 있다"고 털어놓으며 양현종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2013년 입단 후 13년간 KIA에서만 뛴 '원클럽맨' 박준표는 2020년 7승 1패 11홀드, 평균자책점 1.57이라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로 우뚝 섰다. 이후 다소 주춤했지만 2023년 반등의 조짐을 보였으나, ABS가 도입된 2024년 1군에서 단 8경기 등판에 그쳤고, 2025년에는 끝내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한 채 퓨처스리그에서도 부진을 거듭하다 결국 웨이버 공시되며 정든 팀을 떠나야 했다. 양현종은 "너무 아깝다"며 후배의 재능을 안타까워했고, 윤석민은 "다른 팀 가서 복수해라. 박준표가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하라"며 그의 재기를 응원했다. 선배들의 진심 어린 격려와 ABS에 대한 날 선 비판은, 시스템의 변화가 한 선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씁쓸한 단면이었다.

 

와이키키에 이런 곳이? '평온'을 파는 호텔, 이름부터 다르다

지가 진정한 가치의 척도가 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그룹 힐튼의 최상위 럭셔리 컬렉션 브랜드 'LXR Hotels & Resorts'가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획일화된 경험 대신, 각 도시의 서사를 투영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럭셔리'를 제안하며 안목 높은 여행자들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발리, 교토, 파리 등 전 세계 8개국 16개 호텔로 빠르게 세를 확장 중인 LXR은 힐튼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따르면서도 각 호텔이 독립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는 독특한 운영 방식으로 그 명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수많은 LXR 포트폴리오 중에서도 하와이 오아후섬에 자리한 '카 라이 와이키키 비치 호텔(Ka La‘i Waikīkī Beach Hotel)'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로컬 기반 럭셔리'의 정수를 가장 완벽하게 구현한 사례로 손꼽힌다. 와이키키 중심부, 포트 드루시 비치 파크 인근에 위용을 드러낸 38층 규모의 이 호텔은 462개의 객실과 레지던스형 스위트를 갖추고 있다. 객실 창밖으로는 와이키키의 상징인 태평양의 푸른 물결과 다이아몬드 헤드의 장엄한 풍광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하와이어로 '평온'과 '만족'을 뜻하는 호텔의 이름 '카 라이(Ka La‘i)'처럼, 이곳은 복잡한 일상을 완벽히 벗어나 하와이의 대자연 속에서 온전한 쉼과 만족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안식처 그 자체다.'카 라이 와이키키 비치'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한 숙박을 넘어 하와이의 문화적 깊이를 온몸으로 체험하게 한다는 데 있다. 호텔 곳곳에는 하와이의 자연과 고유한 생활양식이 깊숙이 배어있다. 지역 농가에서 직접 공수한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해 하와이의 맛을 재해석한 미식 경험은 물론, 하와이 전통 치유 요법을 현대적으로 접목한 웰니스 프로그램은 투숙객의 몸과 마음에 진정한 '평온'을 선사한다. 여기에 하와이 특유의 따뜻하고 진심 어린 환대 문화인 '알로하 스피릿(Aloha Spirit)'이 녹아든 세심한 맞춤형 서비스는 허니무너부터 가족 여행객, 장기 체류객에 이르기까지 모든 유형의 여행객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안겨주며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현재의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카 라이 와이키키 비치는 또 한 번의 진화를 통해 럭셔리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2025년부터 세계적인 디자인 스튜디오 '브라이언 오설리번 스튜디오'의 지휘 아래 단계적인 대규모 리노베이션에 돌입하는 것이다. 이번 리노베이션은 객실과 로비, 수영장 등 주요 시설을 하와이의 자연 소재와 전통 요소를 활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공간의 미학적 가치와 럭셔리 경험의 밀도를 한 차원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하와이 여행 수요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남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한국의 프리미엄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진짜 하와이'를 만날 수 있는 최적의 목적지로 입소문이 나며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