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보상 없으면 탈퇴-불매…뿔난 3400만 명, 쿠팡에 날린 최후통첩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 쿠팡에서 발생한 3400만 건에 육박하는 고객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소비자들이 단체 행동에 나섰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일 성명서를 내고, 단순한 사과를 넘어선 실질적인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을 쿠팡과 정부에 촉구했다. 협의회는 "고객의 주소, 연락처는 물론 구매 내역과 공동현관 비밀번호까지 유출된 사태에 깊은 우려와 강한 분노를 표한다"며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분명히 했다.

 

소비자단체들은 이번 사고가 거대 플랫폼 기업의 안일한 정보 관리 실태를 여실히 보여준 예견된 인재(人災)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쿠팡이 편리함이라는 명분 아래 소비자 정보를 무분별하게 수집하는 데만 열을 올렸을 뿐, 정작 그 정보들을 관리하고 보호하는 데는 얼마나 소홀했는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단순히 정보가 유출된 것을 넘어 보이스피싱, 스미싱, 명의도용 등 예측 불가능한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자세와 구체적인 배상안을 즉각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비판의 화살은 감독 기관인 정부를 향하기도 했다. 협의회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과연 기관의 설립 이유에 맞게 사전 예방을 위한 역할을 다했는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며 감독 부실의 책임을 물었다. 또한, 솜방망이 처벌이 이와 같은 사태를 반복하게 만든다며, "기업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마땅히 해야 할 투자를 하지 않으면 아예 문을 닫아야 할 정도의 강력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기업의 책임 의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일벌백계의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쿠팡을 향해 최후통첩과도 같은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 만약 쿠팡이 이번에도 각종 로비나 법적 대응을 내세워 시간만 끌며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소비자와 연대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여기에는 쿠팡 회원 탈퇴와 대대적인 불매 운동까지 포함되어 있어, 이번 사태가 단순한 보상 문제를 넘어 기업의 존립 기반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위기로 번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외국인들 '대환영'…스키장 가보니 영어, 중국어가 술술?

키장'이라는 새로운 슬로건 아래, 시설(Clean), 서비스(Smart), 안전(Safety), 재미(Fun)를 모두 업그레이드한다는 의미의 'CLEAN·SMART·SAFETY·FUN SKI'를 핵심 운영 방향으로 설정하고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특히 경춘선 백양리역과 바로 연결되는 독보적인 접근성을 바탕으로 '전철 타고 가는 스키장'이라는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워, 스키와 보드를 즐기려는 수도권 이용객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시설 및 서비스 개선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최상의 설질을 제공하기 위해 주요 시설과 슬로프 정비를 마쳤으며, 신형 야외 스키 장비를 대거 도입하고 렌탈하우스의 스키 부츠 건조기를 전량 교체하여 장비의 품질과 이용객의 쾌적함을 동시에 높였다. 또한, 이용객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여러 스키장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시즌권 'X5 시즌권'의 제휴 스키장에 최근 지산리조트를 추가하여 활용도를 높였다. 리프트 이용권 역시 기존의 정해진 시간대에서 벗어나, 홈페이지를 통해 3시간, 5시간, 7시간 등 개인이 원하는 만큼만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시간권 전용 상품으로 확대하여 합리적인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안전과 편의성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신형 헬멧을 도입하고 안전장비 대여 전용 창구를 별도로 신설하여 이용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스포츠안전재단과 함께 스키장 안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스노보드 국가대표와 협업하여 전문적인 안전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이용객들이 더욱 안심하고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나날이 늘어나는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대폭 개선됐다. 외국인 전용 렌탈하우스를 쾌적하게 정비하고, 외국인 스키학교 운영,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종합 안내 가이드 설치, 영문과 중문 표기를 표준화한 안내 사인물 등을 통해 언어의 장벽 없이 편리하게 스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 요소도 한층 풍성해졌다.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한 '스노우힐 키즈파크'는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 체험 요소를 더하고 얼음 썰매 시설을 신설하여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있는 겨울 놀이터로 새롭게 태어난다. 또한, 퇴근 후 스키장을 찾는 직장인들을 위해 야간 및 심야 전용 패키지를 재도입하고, 전자태그(RFID) 게이트 운영 시스템을 개선하여 리프트 탑승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엘리시안 강촌 측은 수도권에서 퇴근 후에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는 전략적 강점을 내세워, 올겨울 스키어들에게 가장 편리하고 만족도 높은 시즌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