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필승!"…이재용, 아들 계급장 직접 달아주며 보인 '아빠 미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가 해군 장교로 임관하며 삼성가와 대상가 오너 일가가 한자리에 총출동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28일 오후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은 이지호 소위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재계 거물들로 가득 찼다. 아버지 이재용 회장을 필두로 할머니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고모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나란히 가족석에 앉아 자랑스러운 손자이자 조카의 모습을 지켜봤다. 이들의 맞은편에는 지호 씨의 어머니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외할머니 박현주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부회장, 이모 임성민 부사장이 자리를 함께하며 아들이자 외손주의 장도에 힘을 보탰다. 이혼 후 각자의 길을 걸어온 이재용 회장과 임세령 부회장이 아들의 중요한 날을 위해 한 공간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임관식의 주인공인 이지호 소위는 단순히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동기들을 대표하는 제병 지휘를 맡아 단연 돋보이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해군에 따르면 제병 지휘자는 훈련생들 중 제식, 발성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하는 명예로운 역할로, 이 소위는 최종 후보 2인에 오른 뒤 동기들의 추천을 받아 그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임관 선서 이후 이어진 계급장 수여식은 이날 행사의 백미였다. 아버지 이재용 회장과 할머니 홍라희 명예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와 아들이자 손자의 어깨에 소위 계급장을 달아주며 감격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부친과 조모 앞에서 "필승" 구호를 외치며 거수경례를 하는 아들에게, 이 회장 역시 환한 미소와 함께 "필승"으로 화답하며 "수고했다"고 어깨를 두드려주는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이 회장 일가가 자리를 뜬 후에는 어머니 임세령 부회장이 아들에게 다가가 축하 인사를 건네며 기쁨을 나눴다.

 


이지호 소위의 임관은 삼성가(家) 역사에 있어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삼성 창업주 이병철 선대회장부터 4대에 이르기까지, 가문에서 장교가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날 해군 소위로 정식 임관한 그는 교육 훈련 기간을 포함해 총 39개월간의 복무를 시작하게 된다. 재계 1위 그룹의 황태자가 군 복무를, 그것도 장교로 이행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큰 화제가 되었으며, 이는 사회 지도층의 병역 이행 문제에 있어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그의 이번 선택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자원입대를 결정했다는 점에 있다. 2000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선천적 복수국적자 신분이었던 그는 여러 선택지를 가질 수 있었다. 현행법상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병역 의무를 면제받거나, 혹은 일반 병사로 복무하며 복수 국적을 유지하는 길도 열려 있었다. 하지만 그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 국적을 선택하고 해군 학사장교 시험에 응시해 당당히 합격했다. 병역 의무를 단순히 이행하는 것을 넘어, 장교로서 국가에 헌신하는 길을 스스로 택한 것이다. 이러한 그의 결정은 사회 지도층 자제들에게 요구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모범적인 사례로 회자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외국인들 '대환영'…스키장 가보니 영어, 중국어가 술술?

키장'이라는 새로운 슬로건 아래, 시설(Clean), 서비스(Smart), 안전(Safety), 재미(Fun)를 모두 업그레이드한다는 의미의 'CLEAN·SMART·SAFETY·FUN SKI'를 핵심 운영 방향으로 설정하고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특히 경춘선 백양리역과 바로 연결되는 독보적인 접근성을 바탕으로 '전철 타고 가는 스키장'이라는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워, 스키와 보드를 즐기려는 수도권 이용객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시설 및 서비스 개선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최상의 설질을 제공하기 위해 주요 시설과 슬로프 정비를 마쳤으며, 신형 야외 스키 장비를 대거 도입하고 렌탈하우스의 스키 부츠 건조기를 전량 교체하여 장비의 품질과 이용객의 쾌적함을 동시에 높였다. 또한, 이용객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여러 스키장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시즌권 'X5 시즌권'의 제휴 스키장에 최근 지산리조트를 추가하여 활용도를 높였다. 리프트 이용권 역시 기존의 정해진 시간대에서 벗어나, 홈페이지를 통해 3시간, 5시간, 7시간 등 개인이 원하는 만큼만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시간권 전용 상품으로 확대하여 합리적인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안전과 편의성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신형 헬멧을 도입하고 안전장비 대여 전용 창구를 별도로 신설하여 이용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스포츠안전재단과 함께 스키장 안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스노보드 국가대표와 협업하여 전문적인 안전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이용객들이 더욱 안심하고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나날이 늘어나는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대폭 개선됐다. 외국인 전용 렌탈하우스를 쾌적하게 정비하고, 외국인 스키학교 운영,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종합 안내 가이드 설치, 영문과 중문 표기를 표준화한 안내 사인물 등을 통해 언어의 장벽 없이 편리하게 스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 요소도 한층 풍성해졌다.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한 '스노우힐 키즈파크'는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 체험 요소를 더하고 얼음 썰매 시설을 신설하여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있는 겨울 놀이터로 새롭게 태어난다. 또한, 퇴근 후 스키장을 찾는 직장인들을 위해 야간 및 심야 전용 패키지를 재도입하고, 전자태그(RFID) 게이트 운영 시스템을 개선하여 리프트 탑승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엘리시안 강촌 측은 수도권에서 퇴근 후에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는 전략적 강점을 내세워, 올겨울 스키어들에게 가장 편리하고 만족도 높은 시즌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