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수소 업계 '전쟁' 선포?…코오롱, 세계 최대 박람회서 꺼내든 '비밀병기'들

 코오롱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박람회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WHE 2025)’에 참가해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활용에 이르는 전 주기를 아우르는 핵심 기술과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4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 코오롱그룹은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ENP,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등 핵심 계열사들의 역량을 총결집시켜, 미래 수소 경제를 선도할 그룹의 통합적인 기술 비전을 선보였다.

 

그룹 내 수소 사업의 중추를 담당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전시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과시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개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는 단연 핵심이다. 현대자동차의 신형 ‘넥쏘’에 탑재된 제품을 비롯해 비상발전, 선박, 열차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확장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한,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생성하는 연료전지 스택의 핵심 소재인 고분자전해질막(PEM)과 막전극접합체(MEA) 역시 독자 기술로 개발해 공개했으며, 향후 수전해 기술까지 영역을 넓혀 그린수소 생산 시장까지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소재 분야의 강자인 코오롱ENP와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역시 그룹의 수소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핵심 기술들을 선보였다. 코오롱ENP는 소음기 하우징, 막가습기 하우징 등 수소전기차의 효율과 내구성을 극대화하는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들을 전시했다. 극한의 환경에서도 부품의 형태와 성능을 유지하는 이 소재들은 수소차 시스템의 신뢰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통합 솔루션으로 주목받았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 중간재 ‘토우프레그’와 이를 적용한 초경량·고강도 수소연료탱크를 공개했다. 이 탱크는 이미 국제연합 유럽경제위원회(UN ECE)의 안전 인증을 획득해 기술력을 공인받았으며, 자동차를 넘어 선박, 우주발사체까지 적용 가능한 확장성을 자랑한다.

 

코오롱그룹의 이번 참가는 개별 부품·소재 공급을 넘어, 수소 산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적 행보다. 특히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수소저장 시스템 전체를 모듈화하여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이는 그룹 전체가 지향하는 수소 사업의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코오롱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모빌리티, 수전해 등 다양한 수소 산업 분야에 핵심 부품과 소재를 공급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수소 경제를 이끄는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밤만 되면 인생샷 성지"…1억짜리 조명으로 뒤덮인 대구의 '핫플'

밝혔다. 이 사업은 연말연시의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는 동시에, 추운 날씨로 인해 자연스레 위축되는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로 시작되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화려한 빛의 향연을 통해 시민들에게는 아름다운 볼거리와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 소상공인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북구의 의지가 담긴 대표적인 겨울철 도시경관 사업이다.기존 'THE 빛나길' 사업은 유동 인구가 많은 북구청 광장을 중심으로 옥산로, 원대로, 이태원길 등 지역의 주요 거점 도로를 중심으로 조성되었다. 각 구간의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조명과 장식물들은 어두운 밤거리를 환하게 밝히며 오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연말의 들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는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빛을 매개로 하여 지역에 대한 주민들의 애정과 관심을 높이고, 자연스럽게 상권으로 발길이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특히 올해는 침산동 주민들의 적극적인 요청과 민원을 반영하여 사업을 확대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북구는 1억 원의 추가 사업비를 투입하여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 삼성창조경제단지 일대 약 500m 구간에 'THE 빛나길'을 새롭게 조성했다. 이곳은 단순한 조명 설치를 넘어, 방문객들이 '인생샷'을 남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특색 있는 대형 LED 조형물과 아기자기한 포토존을 함께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그들이 원하는 공간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이곳이 겨울철 새로운 야간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북구는 이번 빛거리 사업 확대를 통해 삼성창조경제단지 일대로 더 많은 유동인구를 유입시키고, 이를 통해 주변 상권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려한 불빛이 단순히 밤거리를 밝히는 것을 넘어, 사람들을 모으고 소비를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행복북구, 더(THE) 빛나길'이라는 이름처럼, 아름다운 빛의 물결이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침체로 지친 주민들의 마음에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빛나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