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십 년 묶여있던 '규제의 땅' 연천, '그린바이오'로 대박 터졌다!
수십 년간 겹겹의 규제에 묶여 있던 경기 최북단 연천군이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심장으로 도약을 시작한다. 연천군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경기도 그린바이오산업 북부 육성지구'로 최종 지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인해 발전이 더뎠던 지역이, 역설적으로 그 덕분에 보존된 청정 자연환경과 비어있는 부지를 기회로 삼아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극적인 반전으로 평가된다. 정부와 경기도가 연천군이 가진 천연물 자원의 잠재력과 그간의 노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결과로, 경기북부 균형발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이다.이번 육성지구의 핵심은 연천읍, 신서면, 군남면 일대에 약 104만㎡ 규모로 조성되는 거대한 바이오 산업 벨트다. 그 중심에는 이미 조성된 연천BIX(은통일반산업단지)가 자리 잡고 있으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연천BIX 산업화지원센터와 경기도 농업기술원 북부농업 R&D센터(가칭)가 양 날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원료 확보부터 소재 개발, 실증, R&D, 시제품 제작, 사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연천 내에서 한 번에 해결하는 '원스톱(One-stop)' 지원을 받게 된다. 이는 기업 입장에서 제품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강력한 유인책이 될 전망이다.

연천군이 그리는 미래는 단순히 산업단지를 짓고 기업을 유치하는 것을 넘어, '농업을 미래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는 명확한 비전을 품고 있다. 율무, 대양귀리, 헴프 등 지역 특화 작물의 원료를 표준화하고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규제샌드박스나 테스트베드 구축을 지원해 기업들이 마음껏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수요대응형 투트랙 전략'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농가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고, 지속가능한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육성지구 지정은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연천군을 포함해 지정된 7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정부 인프라 구축 공모사업 참여 자격을 부여하고, 지구 내 입주 기업에게는 각종 지원사업에서 가산점을 제공한다. 또한 공유재산 사용에 대한 특례까지 주어지는 등 파격적인 정책 인센티브가 뒤따를 예정이다. 이는 연천BIX에 둥지를 트는 바이오 기업들의 경쟁력을 비약적으로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며, 경기도와 연천군은 후속 조치로 기업지원 체계 강화와 전문인력 양성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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