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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안 해도 돼, 그냥 살고 싶다"…재키와이, '데이트폭력' 피해 폭로

 래퍼 재키와이가 전 연인이자 힙합 프로듀서인 방달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시작된 파문이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재키와이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얼굴과 몸 곳곳에 멍이 든 사진을 공개하며 "2주 동안 밖에 못 나갔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별을 고하기 위해 이 방법밖에 없었다며, 폭로 글을 올리고 나서야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이후 상대방이 방달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방달은 "99% 처맞고 욕먹은 건 나"라며 자신은 난동을 피우는 재키와이를 말리다 벌어진 일이라고 거칠게 반박하면서 두 사람의 주장은 정면으로 충돌했다.

 

방달의 반박에 재키와이는 14일, 더욱 구체적인 정황을 담은 추가 입장문을 발표하며 재반격에 나섰다. 그는 "하도 맞아서 뺨을 때린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방달이 자신의 기억을 왜곡하고 폭력을 합리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키와이에 따르면, 방달은 재키와이가 약속을 속이고 클럽에 간다고 의심하며 눈이 돌아 그녀를 방 안에 가두고 "절대 못 나갈 줄 알라"며 소리치고 욕설을 퍼부었다. 이 과정에서 나가려는 재키와이를 계속 밀쳐 넘어뜨리고 물건을 던지며 위협했으며,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휴대폰을 빼앗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방달이 '난동'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바로 이 감금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저항이었다고 설명했다.

 


재키와이의 폭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방달이 부엌으로 가 칼을 꺼내려 했으며, 자신이 저항하자 뺨을 때리고 넘어진 자신의 목을 숨도 못 쉬게 졸랐다고 주장해 충격을 더했다. 폭력의 수위가 전자담배 같은 작은 물건에서 시작해 물병, 냄비, 멱살잡이로 점차 심해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과거 멱살을 잡혔을 때 경찰에 신고하고 소속 레이블 KC의 이사에게 앨범 작업을 못 하겠다고 알렸지만, 이사는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며 회유했고, 방달이 싹싹 빌자 마음이 약해져 다시 받아준 것을 후회한다고 토로했다.

 

결국 재키와이가 모든 것을 공개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몇 번이나 헤어지자고 했지만, 방달은 "자살하겠다", "네 커리어를 망치겠다"는 식의 폭언과 협박을 하며 관계를 놓아주지 않았고, 이별 통보 후 집까지 찾아와 "다 죽여 패겠다"고 위협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신고해도 귀가 조치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에서 극심한 공포를 느꼈고, 고립감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폭로를 결심했다는 것이다. 재키와이는 "이제 음악 안 해도, 이미지 나빠져도 상관없다"며 "그냥 살고 싶었고 헤어지고 싶었다"고 절박한 심정을 호소했다.

 

서울 아트 여행, '인싸' 가이드북 나왔다!

FOR ARTS, SEOUL)'을 한국어와 영어로 신규 발간했다. 이번 가이드북은 서울을 찾는 개별 외국인 관광객(FIT)들이 현지인처럼 도시의 문화예술 에너지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이번 프로젝트는 서울관광재단이 지난 7월 신설한 국내 최대 규모의 예술관광 민관협의체인 ‘서울 예술관광 얼라이언스(SATA)’의 협업 사업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특히, 전체 83개 회원사 중 공연·전시 분과를 중심으로 서울 곳곳의 주요 미술관과 공연예술 공간들을 엄선하여 수록했다.협업 파트너인 아트드렁크는 2018년 개리 예(Gary Yeh)가 창립한 글로벌 아트 미디어 플랫폼으로,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뉴욕, 런던, 서울을 잇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며 성장해왔다. 서울관광재단은 아트드렁크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예술여행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확보했다.새롭게 발간된 가이드북은 누구나 쉽게 서울의 문화예술 공간을 방문하고 새로운 경험을 쌓아갈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용산, 강남, 종로, 대학로 등 총 5개 섹션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 공간별 사진과 함께 주요 특징, 그리고 방문 정보(주소, 운영시간, 홈페이지 등)를 상세히 수록했다.가이드북에 엄선된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 공연장 등 총 49개소는 서울 전역의 핵심 예술 거점을 아우른다. 주요 수록 공간으로는 ▷용산(리움미술관,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강남(송은, 화이트 큐브 서울, 샤롯데씨어터), ▷종로(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아트선재센터, 서울공예박물관, 세종문화회관), ▷대학로(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극장 쿼드, 아르코미술관), ▷서울 기타지역(스페이스K, 간송미술관, DDP, LG아트센터 서울) 등이 포함되어 있다.특히 이번 가이드북은 '도보 아트여행'이 가능하도록 일러스트 지도와 함께 공간들을 배치하여 실용성을 높였다. 또한, 여행의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여행자 노트(Traveler’s Note)' 페이지를 추가하여 전시 및 공연 티켓을 붙이고 메모를 남길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소장 가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 결과이다.서울 아트투어 가이드북은 디지털 형태로 제작되어 우선 배포된다. 12월 16일부터는 비짓서울(visitseoul)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이 가이드북이 글로벌 예술여행자들에게 서울을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반드시 방문해야 할 매력적인 '아트 시티'로 확고히 자리매김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