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큐브

"대통령이 '환빠' 선언?"…與, '이재명식 역사공정'에 전면전 선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환빠' 발언을 '이재명식 역사 공정'이라 규정하며 맹비난에 나섰다. 장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이 이미 학계에서 사이비 역사로 판명된 '환단고기'를 정식 역사서로 인정하라는 것과 다름없다며, 이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특정 세력의 입맛에 맞게 재단하려는 위험한 시도의 신호탄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대통령실의 해명이 구차한 변명에 불과하다며, 대통령 스스로 '환빠'임을 선언한 이상 그 발언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지적하며 비판의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장 대표는 이번 발언이 단순히 즉흥적인 실수가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의 왜곡된 역사 인식이 꾸준히 이어져 온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과거 경기지사 시절, 주류 역사학계를 식민사학으로 매도하고 동북아역사재단 해체를 주장해 온 유사 역사학 신봉자 허상관 전 장관을 경기연구원장에 임명했던 전력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또한, 이 대통령이 칭송한 것으로 알려진 이덕일 소장 역시 정통 역사학계를 '식민 사학'으로 공격하는 인물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이번 '환빠' 발언이 예견된 수순이었음을 강조했다. 이는 소위 '민족사관'을 추종하는 학자들을 전면에 내세워 대한민국 역사학계의 근간을 흔들려는 의도라는 것이 장 대표의 경고다.

 


장 대표의 비판은 고대사 문제를 넘어 현대사 영역으로까지 확장되었다. 그는 최근 이 대통령이 직접 박진경 대령에 대한 국가유공자 지정을 취소하라고 지시한 사건을 거론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남로당의 지령을 받은 암살자의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로, 이미 국가가 공인한 과거사마저 뒤집으려는 시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고대사부터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 역사를 전방위적으로 수정하려는 위험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위기감을 표출한 것이다.

 

이러한 이재명 정부의 '역사 왜곡' 시도에 맞서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장동혁 대표는 역사는 특정 진영의 전유물이 될 수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며, '바른 역사 지키기 TF(태스크포스)'를 즉각 출범시켜 조직적으로 맞서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대통령의 발언 하나로 촉발된 역사 논쟁이 단순한 이념 대립을 넘어, 야당의 대대적인 '역사 전쟁' 선포로 이어지면서 향후 정국에 거센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락산에 '하늘 위 그물 놀이터'가?…나무와 하나 되는 숲속 트리하우스의 정체

22일 다시 아이들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이번 재정비의 핵심 철학은 '모든 것은 숲으로부터 온다'는 것이다. 인위적인 시설물 설치를 최소화하고 기존 숲의 지형과 특성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아이들이 자연 그 자체를 놀이터 삼아 뛰놀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이곳은 지난 7월 개관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서울시 최초의 도심형 자연휴양림 '수락휴'와 바로 인접해 있어, 휴양림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숲속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재정비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새롭게 들어선 3동의 트리하우스형 놀이시설이다. 이는 '수락휴'의 상징적인 시설인 트리하우스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것으로, 아이들이 나무와 완벽하게 하나가 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전통적인 너와지붕을 얹고 하늘이 그대로 올려다보이는 천창을 내어, 마치 숲의 일부가 된 듯한 집을 완성했다. 각 놀이시설 동은 공중 네트로 서로 연결되어 있어, 아이들이 하늘을 걷는 듯한 아찔한 모험심과 도전 정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낡고 획일적인 놀이기구 대신, 숲의 품 안에서 아이들 스스로 새로운 놀이를 창조해나가는 창의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새로운 놀이 공간은 트리하우스뿐만이 아니다.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채로운 자연 친화적 놀이터가 곳곳에 조성되었다. 밧줄 하나에 의지해 균형감각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밧줄놀이터, 고사목을 활용해 자연의 순환을 배우고 새로운 놀잇감을 상상해내는 나무놀이터, 그리고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무언가를 만들고 허물 수 있는 모래놀이터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또한, 조용히 숲의 생태를 관찰하며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이끼정원과 양치식물정원도 함께 마련했다. 이는 동적인 활동과 정적인 관찰이 조화를 이루는 전인적인 숲 교육의 장을 제공하려는 노원구의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는 부분이다.수락산 유아숲체험원의 재개장은 노원구가 추구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비전의 연장선에 있다. 노원구는 이번에 문을 여는 수락산을 비롯해 불암산, 영축산, 태릉, 노원골 등 지역 내 주요 산림에 총 5곳의 유아숲체험원을 운영하며, 아이들이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교감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숲은 가장 오래된 교실"이라는 오승록 구청장의 말처럼, 이번 재정비는 숲이 가진 무한한 교육적, 정서적 가치를 극대화하여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창의적인 체험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구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앞으로도 숲의 가치를 살린 특색 있는 공간들이 더 많은 아이의 유년기를 풍요롭게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