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커피값은 그대로인데 200원 더 내라고?…정부의 '꼼수', 애꿎은 소비자만 봉

 정부가 또다시 일회용품 규제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현장에서는 기대보다 냉소와 불만이 먼저 터져 나오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카페 등 매장 내에서 일회용 빨대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테이크아웃 시 일회용 컵을 사용하면 100~200원의 추가 비용을 부담시키는 '탈플라스틱 종합 대책'을 예고했다. 환경 보호라는 명분은 그럴듯하지만, 불과 3년 사이 세 번이나 입장을 번복한 '빨대 정책'을 포함하여 정부의 오락가락 행보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의 방향이 180도 뒤집히면서, 그로 인한 혼란과 비용은 고스란히 자영업자와 관련 업계, 그리고 소비자의 몫이 되고 있다.

 

이번 대책에서 가장 큰 비판에 직면한 것은 단연 빨대 규제다. 2022년 11월 전면 금지, 2023년 11월 금지 조치 무기한 연기, 그리고 2년여 만에 다시 사실상의 금지로 돌아온 정책의 '갈지자 행보'는 현장의 피로감을 극에 달하게 했다. 출근길이나 점심시간처럼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 일일이 빨대 필요 여부를 묻고 제공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카페 점주들의 공통된 하소연이다. 버블티처럼 빨대가 필수적인 음료의 경우 고객 항의가 불 보듯 뻔하며, 불필요한 업무 부담과 갈등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는 "정책을 그냥 가만히 두는 것이 가장 큰 지원"이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 변화는 비단 카페 운영의 어려움으로 그치지 않고, 관련 제조업 생태계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3년 전 플라스틱 빨대 금지 방침에 따라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종이 빨대 생산으로 전환했던 공장들은, 1년 만의 정책 번복으로 매출 급감과 폐업이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최근에는 스타벅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식물성 플라스틱(PLA) 빨대 사용이 정착되는가 싶었지만, 이번 규제가 시행되면 이마저도 사용이 어려워질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환경 규제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언제 뒤집힐지 모르는 '정책의 불확실성'이 소상공인들을 가장 위축시키는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토로했다.

 

일회용 컵에 추가 비용을 부과하는 방안 역시 '사실상의 가격 인상'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이미 음료 가격에는 컵과 뚜껑 등 부자재 비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여기에 정부 정책이라는 이유로 추가 비용을 더 받는 것은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부담을 전가하는 조치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 이재명 대통령조차 과거 '일회용 컵 보증금제'를 두고 "탁상행정 느낌이 난다"고 지적했듯, 현장의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환경 보호라는 대의 아래 규제와 완화가 반복되는 동안,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회적 비용과 혼란은 힘없는 자영업자와 제조업체, 그리고 소비자들이 떠안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스키장이 '쿠키런'에 통째로 먹혔다…6천 평 규모 '쿠키런 스위트랜드'의 정체

는 분위기를 가득 담은 캐릭터 퍼레이드부터 한겨울 밤의 감성을 더하는 모닥불 버스킹, 그리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 해맞이 행사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이번 시즌 오크밸리가 가장 야심차게 준비한 콘텐츠는 단연 인기 IP '쿠키런'과 손잡고 선보이는 신규 테마 공간 '쿠키런 스위트랜드'다. 기존의 눈썰매장 공간을 무려 6천 평 규모로 확장하고 재구성하여,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든다. 이곳에는 '브레이브 썰매', '스위트 썰매', '스핀 썰매' 등 쿠키런 캐릭터와 함께하는 전용 눈썰매장이 마련되며, 4가지 미니게임을 즐기고 선착순으로 기념품도 받을 수 있는 '쿠키런 플레이 그라운드', 쿠키런 콘셉트의 특별한 먹거리가 가득한 '스위트 라운지' 등이 조성된다. 특히 스키장 어디에서나 한눈에 들어오는 10m 크기의 대형 '케이크들개'와 13m에 달하는 '용감한 쿠키' 벌룬은 압도적인 비주얼로 방문객들을 맞이하며 최고의 포토존이 될 전망이다. 또한 공식 MD샵에서는 다양한 쿠키런 굿즈도 구매할 수 있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모두가 들뜬 마음으로 기다리는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축제 분위기가 절정에 달한다. 오크밸리의 산타와 함께 '용감한 쿠키', '설탕노움', '딸기맛 쿠키' 등 쿠키런의 대표 캐릭터들이 총출동하여 '쿠키런 스위트랜드'와 스키장 광장을 누비는 흥겨운 퍼레이드를 펼친다. 캐릭터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타임은 물론, 스키장 광장에 새롭게 마련된 파이어핏 모닥불 앞에서는 정설 시간 동안 감미로운 버스킹 공연이 열려 겨울밤의 낭만을 더한다. 또한 저녁에는 '더밸리키친'에서 운영되는 크리스마스 특선 뷔페에 산타와 쿠키런 캐릭터들이 깜짝 방문하여 식사를 즐기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쿠키를 선물하는 서프라이즈 이벤트도 진행된다.2026년의 첫 해를 맞는 특별한 순간을 위한 행사도 마련된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 오전 7시부터, 겹겹이 이어진 능선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이 장관인 월송리CC 광장에서 신년 해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제작된 5미터 크기의 초대형 '희망새' 조형물 옆에서 새해 소원을 적어 달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열리며, 따뜻한 모닥불 버스킹 공연과 귀여운 희망새 미니 풍선을 흔들며 사진을 찍는 포토타임 등 풍성한 즐길 거리가 함께한다. 오크밸리는 리조트 객실에서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을 운행하고 핫팩을 제공하는 등 고객 편의를 세심하게 지원하며, 행사장 옆 스타벅스에서는 따뜻한 음료와 디저트도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