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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배제되자마자 120억 소송…MC몽, 무슨 일이?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과 그와 함께 원헌드레드 레이블을 공동 설립했던 피아크그룹 차가원 회장 사이의 금전적 갈등이 결국 법적 분쟁으로 비화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더팩트 보도에 따르면, 차가원 회장은 MC몽을 상대로 약 12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대여금 반환을 청구하는 법적 절차를 진행했으며, MC몽이 법정 기한 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최근 해당 지급명령이 최종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가요계의 새로운 거대 레이블 탄생을 알리며 손을 잡았던 두 사람의 관계가 거액의 채무 관계로 얼룩지게 되면서, 연예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차가원 회장이 법적 절차를 밟은 시점과 두 사람의 관계 변화가 미묘하게 맞물려 있다는 점이다. 차 회장은 지난 6월 처음으로 대여금 반환과 관련한 법적 절차에 돌입했다가 한 차례 취하한 뒤, 11월에 다시 소송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교롭게도 차 회장이 처음 행동에 나섰던 6월은 MC몽이 원헌드레드의 총괄 프로듀서 업무에서 사실상 배제되었던 시기와 일치한다. 이는 단순한 채무 관계를 넘어, 두 사람의 동업 관계에 심각한 균열이 생겼고, 그 갈등이 결국 120억 원이라는 거액의 소송전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게 하는 대목이다.

 


이러한 법적 분쟁이 수면 아래에서 진행되는 동안, MC몽은 대외적으로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지난 7월, "극심한 우울증과 건강 악화로 유학을 결정했다"는 입장을 직접 밝히며 원헌드레드 공동 대표 및 총괄 프로듀서직에서 사임했다. 당시만 해도 그의 갑작스러운 사임은 개인의 건강 문제로 비쳤지만, 이번 대여금 반환 소송이 알려지면서 그의 사임 배경을 둘러싼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결국 그의 사임이 단순히 건강 문제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차가원 회장과의 깊어진 갈등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내려진 결정이었는지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때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두 사람의 동업 관계는 이제 120억 원이라는 무거운 채무만 남긴 채 파국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지급명령이 확정됨에 따라 MC몽은 거액의 빚을 상환해야 할 처지에 놓였으며, 그의 향후 거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의 중심에 있는 원헌드레드 측은 현재까지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도 내놓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어, 두 사람 사이에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동업자에서 채권자와 채무자 관계로 돌아선 두 사람의 갈등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K-컬처의 위력, 1750만명 기록 깨고 새 역사 썼다!

1750만 명을 100만 명이나 뛰어넘는 기염을 토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누적 방한객이 187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낙관하며,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1850만 번째 입국객을 환영하는 기념행사를 열고 이 역사적인 순간을 자축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의 긴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와 K-관광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이번 기록적인 성과의 중심에는 단연 전 세계를 휩쓴 'K-컬처'의 막강한 힘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올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같은 콘텐츠들이 글로벌 팬덤을 형성하며 한국 방문에 대한 직접적인 동기를 부여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K-컬처의 영향력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20~40대 여성을 겨냥한 맞춤형 여행 상품을 홍보하고, 중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배움 여행'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등 전략적인 마케팅이 주효하며 지난 7~8월 여름 시즌에 방한객 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결과를 낳았다.K-컬처를 활용한 전방위적 마케팅은 다른 시장에서도 눈부신 성공을 거뒀다. 대만 시장의 경우, K-팝이나 드라마를 넘어 'K-푸드', 'K-야구' 관람 등 체험형 콘텐츠까지 마케팅 범위를 확장한 결과, 전년 대비 방한객 수가 무려 27%나 성장하며 사상 최다 방한객 수를 경신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한국 문화의 다양한 매력이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폭넓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한 사례다. K-컬처의 매력에 흠뻑 빠진 외국인들이 단순히 '보는' 관광을 넘어 직접 '경험하는' 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고 있는 것이다.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시장의 반응 역시 폭발적이었다. 올해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36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한일 관계가 가장 좋았던 시기 중 하나인 2012년의 352만 명 기록을 13년 만에 넘어서는 역대 최다 수치다. 이처럼 중국, 대만,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면서, 한국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관광 대국으로의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 이번 1850만 명 돌파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K-컬처의 저력과 한국 관광의 무한한 가능성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