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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만 비싼 선수, 누가 데려가나…차가운 현실 직면한 황희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방출 명단에 오르며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유력 매체 '디 애슬래틱'은 27일, 2026년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EPL 20개 구단의 상황을 전망하며 울버햄튼의 선수단 정리 계획을 전했다. 현재 울버햄튼은 시즌 개막 후 18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리그 역대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으며, 사실상 기적적인 반등을 포기하고 2부 리그 강등을 대비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구단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현 상황을 바꾸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을 재정비하는 쪽을 택했으며, 그 계획의 일환으로 팀 내에서 입지가 줄어든 고참 선수들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안타깝게도 그 명단에 황희찬의 이름이 포함된 것이다.

 

불과 1년 반 전만 해도 황희찬은 울버햄튼의 새로운 에이스였다. 2023-2024시즌, 그는 리그에서만 12골 3도움을 터뜨리는 폭발적인 활약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구단은 팀 내 최고 수준의 연봉을 보장하는 재계약으로 그의 공로에 화답했다. 하지만 인생 최고의 시즌 뒤에 찾아온 것은 급격한 추락이었다. 2024-2025시즌부터 현재까지, 지난 1년 반 동안 그가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단 5개에 불과하다. 잦은 부상과 경기력 저하가 겹치며 팬들이 기대했던 날카로운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고, 출전 기회 역시 점차 줄어들었다. 선수 본인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한때 팀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그는 이제 골칫거리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어느덧 30대를 앞둔 나이와 높은 연봉은 그의 발목을 잡는 또 다른 족쇄가 됐다. 2부 리그 강등까지 각오해야 하는 울버햄튼의 빠듯한 재정 상황에서, 몸값을 하지 못하는 30대 베테랑 선수를 안고 갈 여유는 없다. 이것이 현재 황희찬이 마주한 냉혹한 현실이다. 더 큰 문제는 과연 그를 원하는 구단이 있을지 여부다. EPL에서 12골을 기록했던 전성기의 임팩트는 분명 강렬했지만, 1년 반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이어진 부진과 선수 생활 내내 그를 괴롭혔던 부상 이력, 그리고 낮지 않은 연봉은 다른 구단들이 그를 영입하기에 매력적인 요소가 아니다.

 

황희찬의 개인적인 커리어 위기는 한국 축구 전체의 위기 신호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더한다. 만약 그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EPL을 떠나게 된다면, 2005년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한 이후 약 20년 만에 처음으로 EPL 무대에서 한국 선수의 명맥이 끊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토트넘의 양민혁, 브라이튼의 윤도영 등 여러 유망주들이 성장하고 있지만, 당장 1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는 전무한 실정이다. 한때 한국 축구의 자랑이었던 프리미어리거의 계보가 이대로 멈춰 설 수 있다는 불안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내년 여행은 이거다! 다낭 해변 달리고 마사지 받자

톤을 결합한 첫 합작 프로젝트 ‘2026 다낭 마라톤 5일’ 상품을 시장에 선보인 것이다. 이는 지난 11월 하나투어가 클투에 단행한 전략적 투자의 첫 번째 결실로,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기존의 여행 패러다임을 넘어,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스포츠 투어리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양사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다.이번에 출시된 ‘클투와 함께하는 2026 다낭 마라톤 5일’ 상품의 핵심은 세계적인 휴양지에서 달리기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데 있다. 참가자들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6대 해변’ 중 하나인 다낭 미케비치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다낭 국제 마라톤’ 하프코스에 참여하게 된다. 해당 코스는 경사가 완만하고 난이도가 높지 않아,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마라토너는 물론, 이제 막 달리기에 취미를 붙이기 시작한 입문자들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도전하고 완주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상품 구성 역시 러너들의 필요를 세심하게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내년 3월 20일 출발하는 3박 5일 일정으로, 항공, 숙박, 현지 이동 수단과 대회 참가권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면서도 대회 당일을 제외한 모든 일정은 참가자가 자유롭게 계획할 수 있는 ‘세미 패키지’ 형태를 취했다. 이는 마라톤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함께 하면서도, 개인의 취향에 맞는 자유로운 여행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단체 여행의 편리함과 자유 여행의 여유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특히 하나투어와 클투는 러너들만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가득 담아 상품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대회 당일에는 전문 포토그래퍼가 동행하며 역동적인 레이스 순간을 담아내는 ‘러닝 스냅’ 촬영 서비스를 제공해 잊지 못할 ‘인생샷’을 남길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마라톤 완주 후에는 지친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전신 마사지 서비스와 완주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기념 디너파티까지 마련되어 있어, 단순한 여행 상품을 넘어 러너들을 위한 완벽한 축제의 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투어는 다낭을 시작으로 사이판, 울란바토르, 도쿠시마 등 다양한 국제 마라톤과 연계한 ‘런투어’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성장하는 스포츠 투어리즘 시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