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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다섯?…백두산 호랑이, 사상 최초 '오둥이' 경사

 우리에게 '백두산 호랑이'로 잘 알려진 시베리아 호랑이가 중국에서 한 번에 다섯 마리의 새끼를 낳는 경사가 일어났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 중국 지부는 지난달 말, 지린성 훈춘시에 위치한 동북호랑이·표범 국가공원에서 어미 호랑이 한 마리가 새끼 다섯 마리를 이끌고 이동하는 모습이 무인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통상 시베리아 호랑이는 한 번에 2~3마리의 새끼를 낳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야생 상태에서 다섯 마리의 새끼가 태어나 함께 생활하는 모습이 관측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으로 알려졌다. 공원 당국은 새끼들이 지난 6월경 태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6~8개월가량 된 새끼들과 어미 모두 건강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오둥이 호랑이'의 탄생은 단순한 자연의 신비를 넘어, 중국의 체계적인 야생동물 보전 정책이 이뤄낸 값진 성과로 평가된다. 오둥이 호랑이 가족이 발견된 동북호랑이·표범 국가공원은 중국 정부가 지정한 최초의 5대 국가공원 중 한 곳으로, 그 면적이 약 1만 4000㎢에 달해 서울 면적의 20배가 훌쩍 넘는 광활한 지역이다. 중국 당국은 이곳에서 훼손된 서식지를 적극적으로 복원하고, 불법 밀렵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호랑이의 먹이가 되는 동물들의 자원을 관리하는 등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보호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그 결과 공원 내 호랑이와 표범의 개체 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이번 오둥이의 탄생 역시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라는 분석이다.

 


시베리아 호랑이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심각한 멸종위기종으로, 전 세계에 남은 야생 개체는 수백 마리에 불과한 실정이다. 한반도에서는 백두산 일대를 호령했던 최상위 포식자로 우리에게도 매우 친숙한 동물이지만, 이제는 야생에서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된 지 오래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섯 마리의 새끼가 한 번에 태어난 것은 종 보전의 측면에서 매우 의미 있는 사건이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 새끼 호랑이 다섯 마리가 모두 무사히 성장하여 독립하게 될 경우, 개체 수 증가는 물론 유전적 다양성 확보에도 크게 기여하며 지역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큰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경사스러운 소식과 함께 공원 당국은 새끼 호랑이들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철저한 보호에 나섰다. 혹시 모를 위협으로부터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 호랑이 가족이 발견된 정확한 위치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총동원하여 이들의 건강 상태와 성장 과정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안전한 독립을 도울 계획이다. 전 세계적인 관심 속에 태어난 오둥이 호랑이들이 험난한 야생에서 굳건히 살아남아 백두산 호랑이의 희망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직 못 본 사람 주목! 청계천 마법 같은 야경 18일까지

을 전격 연장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번 주말 막을 내렸어야 할 축제가 오는 18일까지 2주 더 시민 곁을 지키게 되었다.나의 빛, 우리의 꿈, 서울의 마법이라는 낭만적인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전통 한지 등과 최첨단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연출로 입소문을 제대로 탔다. 특히 SNS를 중심으로 찍기만 하면 인생샷이 나온다는 후기가 쏟아지면서 청계천은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개막 20일 만에 무려 277만 명의 방문객이 청계천을 찾았으며,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약 60%나 급증한 수치다. K-컬처와 야간 관광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서울의 밤으로 고스란히 이어진 결과라 할 수 있다.당초 1월 4일 종료 예정이었던 축제는 이번 연장 결정에 따라 1월 18일까지 계속된다. 다만 1월 5일 월요일은 전시 재정비와 재개장 준비를 위해 하루 동안 휴장한다. 방문을 계획 중인 시민들은 이 점을 반드시 확인해 헛걸음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연장 운영되는 구간은 청계천의 핵심 코스인 청계광장부터 삼일교까지 약 1.1km 구간이다. 우이천과 청계천 오간수교 구간은 원래 일정대로 1월 4일까지만 운영되니 참고가 필요하다.이번 연장 운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전시 작품의 변화다. 그동안 큰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코리아 협업 작품 아이러브잉어킹과 화려하게 불을 뿜던 공작새 꿈의 날갯짓, 그리고 폐헤드라이트를 재활용해 예술적 가치를 높인 달항아리 환월은 아쉽게도 1월 4일까지만 전시된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 구역에는 새로운 연출 작품인 서울을 걷는 마법 같은 빛이 새롭게 들어서며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미 축제를 다녀온 사람이라도 새로운 작품을 보기 위해 다시 한번 청계천을 방문할 명분이 생긴 셈이다. 운영 시간 또한 관람객들의 편의를 대폭 반영했다. 서울빛초롱축제는 매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 중이다. 원래는 밤 10시에 종료할 계획이었으나, 퇴근 후 늦게 방문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야간 관광 수요가 폭발하면서 지난달 중순부터 운영 시간을 1시간 연장했다. 덕분에 여유 있게 저녁 식사를 마치고 밤늦게 도심 산책을 즐기는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SNS를 통해 작년보다 작품 수준이 훨씬 높아진 것 같다며, 사람이 너무 많아 제대로 못 본 작품이 있었는데 연장된다고 하니 다시 한번 와서 여유 있게 둘러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등 숏폼 플랫폼에서는 청계천의 화려한 등불을 배경으로 한 영상들이 수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축제의 열기를 증명하고 있다.서울의 한겨울 밤을 마법처럼 물들인 2025 서울빛초롱축제. 이번 연장 운영은 단순히 기간을 늘리는 것을 넘어, 서울이 세계적인 야간 관광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갖췄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고 있다. 화려한 한지 등불 사이를 거닐며 새해의 소망을 빌어보는 것은 어떨까. 1월 18일까지 이어지는 이 빛의 향연이 올겨울 가장 따뜻하고 눈부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영하의 추위도 잊게 할 만큼 뜨거운 열기의 청계천으로 이번 주말, 소중한 사람과 함께 빛의 마법을 경험하러 떠나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