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큐브

숙박, 쇼핑, 공연, 미식까지…모든 게 가능한 K-리조트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는 가운데,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주최하는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에 동참하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행사는 항공, 쇼핑, 숙박,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혜택을 제공하는 외국인 대상 관광 축제로, 인스파이어는 K팝 공연부터 음식, 패션, 뷰티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원스톱 K-콘텐츠 허브'로서의 강점을 내세워 차별화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인스파이어가 선보이는 '코리아그랜드세일 패키지'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구성되어 외국인 관광객의 다양한 필요를 충족시킨다. 먼저, 짧은 일정의 여행객을 위해 1박 투숙 시 객실 요금을 15% 할인해주는 실속형 혜택을 제공한다. 좀 더 여유롭게 리조트를 즐기고 싶은 2박 이상 투숙객에게는 셰프스 키친 조식 2인이 포함된 조건으로 객실 요금을 20% 할인해주는 파격적인 혜택이 적용된다. 숙박 할인뿐만 아니라, 리조트 내 핵심 즐길 거리인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 역시 행사 기간 동안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입장료 20% 할인을 제공해 K-콘텐츠 경험의 폭을 넓혔다.

 


단순한 가격 할인을 넘어, 한국 고유의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인스파이어는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리조트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고소한 누룽지 식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칵테일부터 명절 대표 음식인 떡국, 김치전 등을 선보여 미식의 즐거움을 더하고, 윷놀이와 투호 던지기 등 전통 놀이 체험 행사를 통해 한국의 명절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리조트의 상징적인 공간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에서는 겨울 밤하늘을 배경으로 환상적인 미디어아트 쇼 '오로라 익스프레스'가 펼쳐져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이미 지난 12월 기준 연간 외래 관광객 1,85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한국 관광 시장에서 인스파이어의 이러한 행보는 더욱 기대를 모은다. 공연, 미디어아트, 카지노, 쇼핑 등을 결합한 복합 리조트로서의 강점을 활용해,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동안 한국을 찾는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숙박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합리적인 혜택과 더불어 다채로운 K-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얻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1500년 전 황금 말이 날아오를 듯…천마총의 압도적 비주얼

내내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화려함 대신 고즈넉한 정취가 내려앉은 겨울의 대릉원은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여름내 무성했던 잔디가 낮게 가라앉으며 23기에 달하는 거대한 고분들의 유려한 능선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차가운 공기 속,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솟아오른 고분들의 기하학적인 곡선은 마치 대지 위에 그려진 거대한 예술 작품처럼 다가온다.대릉원 정문을 지나면 하늘을 찌를 듯 솟은 소나무 군락이 1500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초록빛 관문처럼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 숲길을 지나면 단정한 담장 너머로 신라 최초의 김씨 왕인 미추왕릉이 모습을 드러낸다. 미추왕릉은 다른 고분들과 달리 푸른 대나무 숲이 능을 호위하듯 감싸고 있는데, 이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대나무 잎을 귀에 꽂은 병사들이 나타나 적을 물리쳤다는 ‘죽엽군(竹葉軍)’의 전설과 맞닿아 있다. 겨울바람에 서걱이는 댓잎 소리는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왕의 굳은 의지가 담긴 외침처럼 들려와 발걸음을 숙연하게 만든다.대릉원에서 유일하게 그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천마총은 신라 문화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핵심 공간이다. 어두운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1500년 전 유물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정교하고 화려한 황금 유물들이 압도적인 빛을 발산한다. 그중에서도 발견된 신라 금관 중 가장 화려하다는 평가를 받는 천마총 금관은 완벽한 균형미와 섬세한 세공 기술로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또한, 자작나무 껍질 위에 그려진 천마도(天馬圖)는 금방이라도 무덤 밖으로 비상할 듯 역동적인 기운을 뿜어낸다. 힘차게 하늘로 솟구치는 천마의 모습은 새해의 도약을 꿈꿨던 신라인의 염원이 담긴 듯, 시대를 넘어 강렬한 생명력을 전한다.천마총을 나와 다시 밖으로 나서면 남과 북, 두 개의 봉분이 이어진 거대한 황남대총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마치 두 개의 산봉우리가 이어진 듯한 압도적인 규모와 대지의 품처럼 너르고 유려한 곡선은 죽음의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포근함과 생명력을 느끼게 한다. 이 거대한 무덤을 만들기 위해 동원되었을 이름 모를 민초들의 땀방울을 생각하면 1500년의 세월이 더욱 묵직하게 다가온다. 주인공이 밝혀진 미추왕릉을 제외한 대부분의 무덤들은 이름을 지우는 대신, 그 자체로 신라라는 시대의 거대한 실루엣이 되어 오늘날 우리에게 고요한 위로와 영감을 건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