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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만에 처음…태백산에 울려 퍼질 '중독성 멜로디' 정체

 강원도 태백의 겨울을 상징하는 '태백산 눈축제'가 오는 31일, 33번째 화려한 막을 올린다. 2월 8일까지 태백산국립공원 일대를 새하얀 눈의 왕국으로 만들 이번 축제는 'REAL(리얼)'이라는 짧고 강렬한 슬로건을 내걸고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축제를 주관하는 태백시문화재단은 올해 축제가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머무르며 겨울의 정취를 만끽하는 '체류형 겨울축제'로 거듭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식 포스터와 로고송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축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올해 공개된 공식 포스터는 'REAL'이라는 슬로건이 담고 있는 깊은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REAL'은 '항상 기억에 남는 축제(Remember Always)',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축제', '휴식이 공존하는 축제'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포스터에는 태백산의 상징인 천제단과 태백시 공식 마스코트 '태붐이'가 눈과 함께 어우러져 있고,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겁게 겨울 체험을 하는 모습을 담아 지역의 정체성과 함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 친화적인 축제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눈 조각 전시를 넘어, 태백의 자연과 문화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올해는 축제의 역사상 처음으로 공식 로고송이 제작되어 눈길을 끈다. 33년의 역사 동안 축제의 정체성을 담은 노래가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축제에 대한 인지도와 친근감을 한층 높이려는 새로운 시도다. 로고송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밝고 경쾌한 멜로디와 간결한 가사로 구성되었다. 축제 기간 내내 행사장 곳곳에 울려 퍼질 이 로고송은 방문객들에게 축제의 통일된 이미지를 심어주고, 더욱 신나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은 이 로고송이 축제의 또 다른 상징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고 있다.

 

태백산 눈축제의 백미는 단연 거대하고 정교한 눈 조각 전시지만, 올해는 그 외에도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관람객을 기다린다.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아이들에게는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할 얼음썰매장과 눈썰매장이 넓게 펼쳐지며, 축제 기간 내내 다양한 주제의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쉴 틈 없이 이어진다. 태백시문화재단 관계자는 "태백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인 만큼, 방문하는 모든 분이 만족하고 다시 찾고 싶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성공적인 축제 개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월드컵에 100주년까지, 2026년 캘리포니아는 축제다

한 해에 집중되면서 전 세계 여행객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자연재해로 끊겼던 주요 해안 도로까지 복구되며 캘리포니아는 완벽한 모습으로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가장 큰 동력은 단연 북미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이다. 캘리포니아는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두 주요 도시에서 경기를 유치하며 대회의 핵심 무대로 떠올랐다. 특히 조별리그뿐 아니라 32강, 8강 등 주요 토너먼트 경기가 배정되어,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지역의 문화와 미식을 함께 즐기는 스포츠 관광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미국 대륙 횡단의 로망을 상징하는 '루트 66' 도로가 2026년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는 점도 특별함을 더한다. 시카고에서 시작해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끝나는 이 전설적인 도로는 로드트립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로 꼽힌다. 캘리포니아 관광청의 조사에 따르면 여행객 대다수가 로드트립을 선호하는 만큼, 100주년이라는 상징성은 수많은 모험가들을 도로 위로 이끌 전망이다.여행객들을 설레게 할 또 다른 소식은 '하이웨이 1'의 완전 재개통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도로로 불리는 이곳은 지난 몇 년간 산사태로 일부 구간이 폐쇄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최근 복구 작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완료되면서, 태평양의 장엄한 풍경을 따라 빅서(Big Sur) 등으로 이어지는 전설적인 드라이브 경험이 다시 가능해졌다.2026년은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해다. 미국 독립 250주년(America 250)과 캘리포니아의 주 승격 175주년이 겹치면서, 주 전역에서 이를 기념하는 다채로운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골드러시 시대부터 실리콘밸리의 혁신에 이르기까지, 캘리포니아의 역동적인 역사를 체험할 기회가 될 것이다.이처럼 2026년 캘리포니아는 스포츠, 역사, 자연, 모험이라는 네 가지 핵심 테마가 어우러져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굵직한 이벤트들이 연이어 예고되면서, 캘리포니아는 글로벌 여행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목적지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