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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호위무사' 고성국 입당에…국힘, '도로 친윤당' 가속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을 대변해 온 보수 유튜버 고성국 씨가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133만 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고성국TV>를 통해 입당 사실을 공개한 그는, 김재원 최고위원에게 직접 원서를 전달하며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공식화했다. 이는 온라인상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제도권 정치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 씨의 입당은 그의 확고한 정치적 성향 때문에 더욱 주목받는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윤어게인' 집회를 주도하는 등, 시종일관 윤 전 대통령을 엄호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계엄 선포 직후 윤 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윤 진영의 핵심 스피커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입당을 계기로 국민의힘 내부의 지형 변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133만 구독자로 상징되는 그의 지지 기반이 대거 당원으로 유입될 경우, 당내 권력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고 씨 스스로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극우 성향 인사들과의 '선거 연대'를 주장하고 있어, 당의 노선이 더욱 오른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고 씨의 입당을 현 국민의힘의 단면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존재한다. 공교롭게도 그의 입당 소식이 전해진 시점, 당내에서 합리적 보수로 평가받던 김도읍 정책위의장이 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성 인사의 영입과 중도 성향 인사의 이탈이 동시에 발생한 이 상황은 장동혁 대표 체제가 나아갈 방향을 암시한다는 분석이다.

 


한 정치 평론가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장동혁 대표 체제를 지키는 버팀목으로서 고 씨가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 씨가 가진 강한 파급력을 이용해 당내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인사들을 '배신자'로 규정하고 공격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는 당내 노선 투쟁이 본격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결국 고 씨의 입당은 단순한 한 명의 당원 증가를 넘어, 국민의힘이 장동혁 대표의 쇄신안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친윤 색채를 강화하고 강경 보수 노선으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그의 향후 당내 활동이 당의 정체성과 총선 전략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중해의 겨울 낭만, 니스 카니발 vs 망통 레몬축제

꼽히는 '니스 카니발'과 황금빛 레몬으로 도시를 물들이는 '망통 레몬 축제'가 연이어 펼쳐지며 전 세계 여행객들을 유혹한다.올해로 153주년을 맞은 니스 카니발은 '여왕 만세!'라는 파격적인 주제를 내걸었다. 전통적으로 '왕'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축제의 문법에서 벗어나, 역사와 문화,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상을 바꾼 위대한 여성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는 여성 리더십을 조명하는 동시에, 지구와 자연을 어머니 여신으로 상징화하여 환경 보호의 메시지까지 담아낸다.니스 카니발의 화려함은 거리를 가득 메우는 퍼레이드에서 절정을 이룬다. 낮에는 전 세계 공연팀이 참여하는 행렬이, 밤에는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진 '빛의 퍼레이드'가 도시의 밤을 밝힌다. 특히 축제의 오랜 전통인 '꽃들의 전투'에서는 꽃으로 장식된 거대한 수레 위에서 약 4톤에 달하는 미모사 생화를 관람객에게 던지며 장관을 연출한다.니스에서 기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도시 망통에서는 또 다른 색채와 향기의 축제가 기다린다. 올해로 92회를 맞는 '망통 레몬 축제'는 프랑스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은 행사다. 유럽연합의 지리적 표시 보호 인증을 받은 고품질의 망통 레몬과 오렌지 약 140톤이 투입되어 도시 전체를 거대한 예술 작품으로 만든다.축제의 중심인 비오베 정원에는 레몬과 오렌지로 만든 10미터 높이의 거대한 조형물들이 세워져 동화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매주 일요일 오후에 열리는 '금빛 과일 퍼레이드'는 감귤류로 장식된 수레들이 브라스 밴드의 연주와 함께 해변 도로를 행진하며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목요일 저녁에는 야간 퍼레이드와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는다.이처럼 코트다쥐르의 2월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두 개의 큰 축제가 빚어내는 활기로 가득 찬다. 니스에서는 역동적인 카니발의 열기를, 망통에서는 상큼한 레몬 향이 가득한 예술적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온화한 기후 속에서 펼쳐지는 색채와 향기, 음악의 향연은 겨울 유럽 여행의 낭만을 완성하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