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큐브

"계엄 사과합니다" 장동혁, 파격 쇄신안 발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당의 전면적인 쇄신을 선언했다. 장 대표는 계엄 선포를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으로 규정하고, 국정 운영의 한 축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사과는 헌정 질서 수호를 외쳐온 당원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고 국민적 혼란을 야기한 데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표명한 것으로, 당 내부로부터 시작되는 근본적인 변화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쇄신안의 핵심은 '이기는 변화'라는 기치 아래 제시된 세 가지 방향이다. 당의 미래를 이끌 청년을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전문가 집단의 지성을 정책 개발의 동력으로 삼으며, 폭넓은 연대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외연을 확장하고 실질적인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에 해당한다.

 


가장 먼저 청년 세대를 당의 주역으로 세우기 위한 파격적인 조치가 추진된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부터 청년 의무공천제를 도입해 정치 진입의 문턱을 대폭 낮춘다. 또한 2030세대로 구성된 '쓴소리위원회'를 당내 상설 기구로 격상시켜 지도부가 청년의 비판적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공개 오디션을 통해 발굴한 인재를 주요 당직에 배치하는 등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할 방침이다.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가 중심의 네트워크 정당으로의 전환도 가속화한다.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을 전문가 네트워크의 허브로 재편하고 예산을 대폭 확충한다. 이와 함께 '국정 대안 TF'를 신설하고 매주 민생경제 점검 회의를 열어 현안에 대한 신속하고 깊이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등 정책 개발의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국민 공감 연대' 활동도 본격화된다. 기존의 '약자와의 동행위원회'를 전국 모든 당협에 설치되는 상설기구로 확대 개편하고, 노동 약자를 위한 전담 부서를 신설한다. 세대 통합과 학부모 소통을 위한 위원회를 별도로 만드는 등 사회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당 정책에 반영하는 통로를 다각화하여 지지 기반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쇄신 작업은 당의 근간을 바꾸는 수준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당의 가치와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차원에서 전 당원의 뜻을 물어 당명 개정까지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방선거 공천 역시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일부 전략 지역에서는 공개 오디션을 도입하는 등 이기는 선거를 위한 유연한 전략을 검토하며 200만 책임당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1년에 딱 9일만 허락된 '비밀의 얼음 왕국'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축제는 매년 겨울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명실상부한 철원의 대표 겨울 이벤트로 자리 잡았는데 올해는 더욱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프로그램들로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한탄강 얼음 트레킹은 말 그대로 꽁꽁 얼어붙은 한탄강의 얼음길을 직접 발로 밟으며 걷는 이색적인 축제다. 평소에는 배를 타고 보거나 멀리서 지켜봐야 했던 한탄강의 절경을 강 한복판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수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기암괴석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어 전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주상절리를 바로 눈앞에서 직관할 수 있다. 웅장한 자연의 신비로움과 얼음이 부딪히는 소리가 어우러져 마치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축제의 막이 오르는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는 흥겨운 개막 행사가 시작된다. 본격적인 트레킹에 앞서 관광객들의 안전과 흥을 돋우기 위한 웰컴 퍼포먼스와 신나는 몸풀기 체조가 진행될 예정이다. 차가운 겨울바람을 뚫고 한탄강 얼음 위를 걷기 시작하면 어느덧 추위는 잊고 대자연의 풍광에 압도당하게 된다. 특히 이날 승일교 하단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철원예술단의 화려한 축하 공연이 이어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이번 축제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백미는 따로 있다. 바로 24일에 열리는 특별 이벤트 프로그램인 한탄강 똥바람 알통 구보대회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이 대회는 매서운 철원의 겨울바람을 맨몸으로 맞으며 달리는 이색적인 레이스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독특하고 화려한 보디 페인팅과 재치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축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추위를 잊은 이들의 열정적인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도 뜨거운 에너지를 전달하며 SNS상에서 매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트레킹 코스 곳곳에도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중간 기착지인 승일교 하단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눈썰매장이 조성되어 아이들에게 신나는 겨울 추억을 선물한다. 또한 철원의 상징인 두루미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두루미 홍보관과 허기를 달래줄 겨울 음식 체험공간도 마련된다. 갓 구운 감자나 따끈한 어묵국물 등 겨울 하면 떠오르는 대표 간식들을 얼음 위에서 즐기는 경험은 그야말로 꿀맛이라 할 수 있다.철원군 관계자는 눈과 얼음을 직접 밟으며 대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이번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에 많은 분이 참여해 평생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심의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탁 트인 얼음 벌판 위에서 진정한 겨울의 정취를 만끽하고 싶은 이들에게 철원은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다.주말 데이트 코스나 가족 여행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번 축제 기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세계가 인정한 주상절리의 웅장함을 발아래 두고 걷는 마법 같은 순간이 철원에서 기다리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역대급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 두툼한 패딩과 함께 아이젠을 챙겨 철원으로 떠나보자. 꽁꽁 얼어붙은 한탄강이 여러분의 발걸음을 설레게 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