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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게 아니라 눈 감은 것"…트럼프, 건강 논란 직접 해명

 끊임없이 제기되는 건강이상설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입을 열었다. 현지시간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는 6월 만 80세가 되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그가 자신을 둘러싼 노쇠화 징후 논란에 정면으로 대응했다고 보도했다. 재선 당시 이미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으로 기록된 그는 인터뷰 내내 "내 건강은 완벽하다"고 수차례 강조하며, 세간의 우려가 과장되거나 왜곡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는 고령의 나이로 국가를 이끄는 것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국정 장악력에 대한 의구심을 차단하려는 강력한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논란의 중심이 된 구체적인 장면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공식 행사장에서 잠시 조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어 비판이 일었던 것에 대해 그는 "잠든 것이 아니라 그냥 잠깐 눈을 감는 것일 뿐"이라며, "사람들이 내가 눈을 깜빡이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 사진으로 찍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기자들의 질문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되묻는 장면이 반복되며 청력 저하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서도,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말하는 소란스러운 상황 탓에 가끔 잘 들리지 않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주치의인 숀 바바벨라 해군 대령 역시 "대통령의 청력은 정상이며 보청기가 필요하지 않다"는 공식 소견을 WSJ에 전달하며 트럼프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언론 사진에 종종 포착됐던 손등의 검푸른 멍 자국에 대한 해명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멍이 혈액을 묽게 하기 위해 25년간 복용해 온 아스피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조금 미신을 믿는 편"이라며 "심장에 끈적끈적한 피가 흐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 멍 자국이 심각한 질병의 징후가 아닌, 예방적 차원의 약 복용에 따른 부작용임을 강조했다. 한편, 최근 줄어든 공개 일정과 관련해서는 "나이 때문이 아니라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조치"라고 선을 그었다. 보좌진에게 직접 회의를 줄이고 집중도를 높일 것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는 노쇠화에 따른 체력 저하가 아닌, 국정 운영 방식의 효율성을 추구한 결과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그의 참모들은 대통령에게 활동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조언을 꾸준히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초를 포함해 약 2주간 플로리다에서 휴식을 취할 것을 조언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이를 따랐다는 사실은 그의 설명과 다소 배치되는 지점이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노년까지 활력이 넘쳤던 부모님을 언급하며 "유전자는 매우 중요하다. 나는 매우 좋은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말해, 자신의 건강과 에너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재차 피력하며 모든 논란을 일축했다.

 

1년에 딱 9일만 허락된 '비밀의 얼음 왕국'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축제는 매년 겨울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명실상부한 철원의 대표 겨울 이벤트로 자리 잡았는데 올해는 더욱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프로그램들로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한탄강 얼음 트레킹은 말 그대로 꽁꽁 얼어붙은 한탄강의 얼음길을 직접 발로 밟으며 걷는 이색적인 축제다. 평소에는 배를 타고 보거나 멀리서 지켜봐야 했던 한탄강의 절경을 강 한복판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수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기암괴석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어 전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주상절리를 바로 눈앞에서 직관할 수 있다. 웅장한 자연의 신비로움과 얼음이 부딪히는 소리가 어우러져 마치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축제의 막이 오르는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는 흥겨운 개막 행사가 시작된다. 본격적인 트레킹에 앞서 관광객들의 안전과 흥을 돋우기 위한 웰컴 퍼포먼스와 신나는 몸풀기 체조가 진행될 예정이다. 차가운 겨울바람을 뚫고 한탄강 얼음 위를 걷기 시작하면 어느덧 추위는 잊고 대자연의 풍광에 압도당하게 된다. 특히 이날 승일교 하단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철원예술단의 화려한 축하 공연이 이어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이번 축제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백미는 따로 있다. 바로 24일에 열리는 특별 이벤트 프로그램인 한탄강 똥바람 알통 구보대회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이 대회는 매서운 철원의 겨울바람을 맨몸으로 맞으며 달리는 이색적인 레이스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독특하고 화려한 보디 페인팅과 재치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축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추위를 잊은 이들의 열정적인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도 뜨거운 에너지를 전달하며 SNS상에서 매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트레킹 코스 곳곳에도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중간 기착지인 승일교 하단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눈썰매장이 조성되어 아이들에게 신나는 겨울 추억을 선물한다. 또한 철원의 상징인 두루미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두루미 홍보관과 허기를 달래줄 겨울 음식 체험공간도 마련된다. 갓 구운 감자나 따끈한 어묵국물 등 겨울 하면 떠오르는 대표 간식들을 얼음 위에서 즐기는 경험은 그야말로 꿀맛이라 할 수 있다.철원군 관계자는 눈과 얼음을 직접 밟으며 대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이번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에 많은 분이 참여해 평생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심의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탁 트인 얼음 벌판 위에서 진정한 겨울의 정취를 만끽하고 싶은 이들에게 철원은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다.주말 데이트 코스나 가족 여행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번 축제 기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세계가 인정한 주상절리의 웅장함을 발아래 두고 걷는 마법 같은 순간이 철원에서 기다리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역대급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 두툼한 패딩과 함께 아이젠을 챙겨 철원으로 떠나보자. 꽁꽁 얼어붙은 한탄강이 여러분의 발걸음을 설레게 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