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큐브

이재명-멜로니 19일 격돌, '이것'까지 논의한다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오는 19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17일부터 사흘간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멜로니 총리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국을 찾는 첫 유럽 정상이자, 청와대 복귀 후 맞이하는 첫 번째 외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이번 방한은 19년 만에 이루어지는 이탈리아 총리의 양자 공식 방문으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는 19일 정상회담에 이어 공식 오찬을 함께하며 양국의 우호를 다지고 실질적인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경제, 첨단산업, 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의제가 테이블에 오른다. 유럽연합(EU) 내 한국의 4대 교역국인 이탈리아와의 교역 및 투자 확대는 물론, 인공지능(AI), 우주, 방산, 반도체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좌우할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기술 협력이 핵심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양국은 과학기술 및 교육 분야에서의 협력과 인적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연간 약 백만 명의 우리 국민이 방문하는 국가인 만큼, 문화·관광 교류를 더욱 증진시켜 양국 국민 간의 이해와 유대를 강화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내달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밀라노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우리 선수단과 현지를 방문할 국민의 안전에 대한 멜로니 총리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는 스포츠 외교를 통해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이 정치, 경제, 군사적 강국이자 문화·예술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와 다각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8년 수립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이번 회담을 통해 더욱 공고히 하고, 국제 무대에서의 공조 또한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탄성 절로 나오는 비밀 벙커의 화려한 변신

져 있던 방공호가 이제는 전주를 대표하는 화려한 미디어아트 전시 및 체험관으로 탈바꿈하며 개관 1년 만에 전주 관광의 필수 코스로 자리를 잡았다.추운 날씨를 피해 따뜻하고 볼거리 많은 실내 공간을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벙커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눈 앞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빛의 향연에 연신 감탄을 내뱉었다. 총 10개의 구역으로 나뉜 전시관은 하나의 유기적인 이야기 흐름에 따라 구성되어 관람객들을 신비로운 우주의 세계로 안내했다. 곳곳에서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든 관람객들이 화려한 배경을 뒤로하고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남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특히 부모들은 전시물에 적힌 설명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조근조근 들려주며 교육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모습이었다.아이들은 벽면과 바닥을 가득 채운 역동적인 미디어아트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이는 색색의 빛줄기를 따라 뛰어다니거나 허공에 손을 뻗어 환상적인 우주의 이미지를 만져보려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전주를 찾은 40대 박모 씨는 전주 여행 중에 날씨가 너무 추워져 실내 가볼 만한 곳을 검색하다가 이곳을 오게 되었다며 화려한 영상미 덕분에 눈이 즐겁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즐거워해서 방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가족과 동행한 10대 김모 양 역시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 완산벙커를 찾았는데 분위기가 정말 신비롭고 예뻐서 오랜만에 가족사진도 많이 찍고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있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완산벙커더스페이스의 전시 구성은 관람객이 어두운 벙커 입구를 통과하는 순간 현실 세계를 떠나 다른 차원의 다중 우주로 빨려 들어간다는 흥미로운 설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차갑고 딱딱했던 방공호의 벽면은 이제 최첨단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인터랙티브 공간으로 변모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몰입감을 선사했다.전시의 후반부에 마련된 체험존은 그야말로 아이들의 천국이었다. 우주선을 직접 조종해보는 인터랙티브 체험과 자신이 직접 정성껏 그린 그림을 스캔해 대형 화면에 실시간으로 띄울 수 있는 미디어 캔버스 공간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이었다. 아이들은 화면 속에 자신이 그린 우주 생명체나 비행선이 등장하자 신기해하며 환호성을 질렀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들의 얼굴에도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30대 관람객 이모 씨는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전시가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더욱 뜻깊은 것 같다며 전주에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완산벙커더스페이스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이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 원, 청소년 8000원, 4세에서 12세 사이의 어린이는 5000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특히 전주시민이거나 20명 이상의 단체 관람객의 경우 각 요금에서 2000원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과거의 어둡고 폐쇄적이었던 공간이 문화와 예술을 통해 시민들의 휴식처로 재탄생했다는 점은 도시 재생의 성공적인 사례로도 평가받고 있다. 추운 겨울 야외 활동이 부담스러운 시기에 따뜻한 실내에서 우주를 여행하는 듯한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완산벙커더스페이스는 앞으로도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