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건강식' 한식, 암 발생률 높이는 의외의 주범

 밥과 국, 그리고 김치로 대표되는 한국인의 식탁이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일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국내 암 발생의 약 6%, 암으로 인한 사망의 약 5.7%가 식습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나, '건강식'이라는 오랜 믿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암 유발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다름 아닌 '염장 채소'였다. 특히 김치를 포함한 짠 채소 섭취는 위암 발생과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암 사례 중 위암이 차지하는 비중이 44%를 넘는다는 사실은, 짠맛 위주의 식문화가 한국인의 위 건강에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수치로 증명한다.

 


반면, 암 발생의 주범으로 흔히 알려진 붉은 고기나 가공육의 기여도는 예상외로 낮았다. 이는 아직 한국인의 육류 섭취량이 서구 국가에 비해 절대적으로 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는 역으로 식습관이 서구화될수록 육류로 인한 암 발생 위험 역시 커질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문제는 짜게 먹는 것뿐만이 아니었다. 연구팀은 한국인의 하루 평균 채소와 과일 섭취량이 국제 권장량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의 섭취 부족은 염장 채소의 해로움과 더불어 대장암, 위암 등 각종 소화기계 암의 위험을 높이는 또 다른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물론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나트륨 저감 정책과 식습관 변화의 영향으로 국내 염장 채소 섭취량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며, 2030년에는 관련 암 발생 기여도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짜게 먹는 습관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결국 한국의 암 예방 전략은 '한국인의 밥상'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덜 짜게 먹는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부족했던 신선한 채소와 과일 섭취를 의식적으로 늘려야만 실질적인 암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맵고 짠 음식에 길들여진 식습관이 20~30대 젊은 층의 위염 환자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1년에 딱 9일만 허락된 '비밀의 얼음 왕국'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축제는 매년 겨울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명실상부한 철원의 대표 겨울 이벤트로 자리 잡았는데 올해는 더욱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프로그램들로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한탄강 얼음 트레킹은 말 그대로 꽁꽁 얼어붙은 한탄강의 얼음길을 직접 발로 밟으며 걷는 이색적인 축제다. 평소에는 배를 타고 보거나 멀리서 지켜봐야 했던 한탄강의 절경을 강 한복판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수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기암괴석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어 전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주상절리를 바로 눈앞에서 직관할 수 있다. 웅장한 자연의 신비로움과 얼음이 부딪히는 소리가 어우러져 마치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축제의 막이 오르는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는 흥겨운 개막 행사가 시작된다. 본격적인 트레킹에 앞서 관광객들의 안전과 흥을 돋우기 위한 웰컴 퍼포먼스와 신나는 몸풀기 체조가 진행될 예정이다. 차가운 겨울바람을 뚫고 한탄강 얼음 위를 걷기 시작하면 어느덧 추위는 잊고 대자연의 풍광에 압도당하게 된다. 특히 이날 승일교 하단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철원예술단의 화려한 축하 공연이 이어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이번 축제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백미는 따로 있다. 바로 24일에 열리는 특별 이벤트 프로그램인 한탄강 똥바람 알통 구보대회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이 대회는 매서운 철원의 겨울바람을 맨몸으로 맞으며 달리는 이색적인 레이스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독특하고 화려한 보디 페인팅과 재치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축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추위를 잊은 이들의 열정적인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도 뜨거운 에너지를 전달하며 SNS상에서 매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트레킹 코스 곳곳에도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중간 기착지인 승일교 하단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눈썰매장이 조성되어 아이들에게 신나는 겨울 추억을 선물한다. 또한 철원의 상징인 두루미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두루미 홍보관과 허기를 달래줄 겨울 음식 체험공간도 마련된다. 갓 구운 감자나 따끈한 어묵국물 등 겨울 하면 떠오르는 대표 간식들을 얼음 위에서 즐기는 경험은 그야말로 꿀맛이라 할 수 있다.철원군 관계자는 눈과 얼음을 직접 밟으며 대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이번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에 많은 분이 참여해 평생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심의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탁 트인 얼음 벌판 위에서 진정한 겨울의 정취를 만끽하고 싶은 이들에게 철원은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다.주말 데이트 코스나 가족 여행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번 축제 기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세계가 인정한 주상절리의 웅장함을 발아래 두고 걷는 마법 같은 순간이 철원에서 기다리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역대급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 두툼한 패딩과 함께 아이젠을 챙겨 철원으로 떠나보자. 꽁꽁 얼어붙은 한탄강이 여러분의 발걸음을 설레게 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