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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산부인과 심부름'까지…도를 넘은 갑질 폭로

 방송인 박나래가 매니저들에게 상식 밖의 사적 심부름과 부당한 업무 지시를 내렸다는 이른바 '갑질' 의혹의 중심에 섰다. 전직 매니저들의 폭로에 따르면, 박나래의 요구는 단순한 개인 용무를 넘어 가족의 병원 예약, 심지어 불법 의료 행위인 대리 처방까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이는 연예인과 매니저의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폭로된 내용에 따르면, 박나래의 사적 지시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대표적인 사례로, 해외 촬영을 위해 출국 심사까지 마친 매니저에게 이태원 자택에 있는 '샤넬백'을 가져오라고 지시한 사건이 있다. 결국 해당 매니저는 항공사에 거짓말까지 하며 출국 절차를 취소하고 가방을 챙겨 다음 비행기로 출국해야 했다. 이 외에도 남자친구와의 술자리에 필요한 안주 구매, 특정 주류 주문 등 개인적인 심부름이 일상적으로 이뤄졌다.

 


업무의 경계는 박나래 개인을 넘어 가족에게까지 확장됐다. 매니저들은 박나래 남동생의 건강검진을 대신 예약하는가 하면, 박나래 어머니 친구의 성형 수술 상담 및 예약을 도맡아 진행하기도 했다. 이는 매니저의 직업적 본분을 완전히 벗어난 요구로, 매니저를 개인 비서처럼 활용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의료법 위반 소지가 다분한 '대리 처방' 요구다. 박나래는 여성 매니저들에게 본인을 대신해 산부인과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아 오라고 수차례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한 미혼 매니저는 자신의 의료 기록이 오염되는 것에 대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일 뿐만 아니라, 매니저의 인권을 침해한 심각한 사안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박나래 측이 매니저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문제 삼으며 여론전을 시도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확인된 법인카드 사용 내역 대부분은 주유비, 식대 등 업무 관련 경비였으며, 심지어 박나래 어머니의 성형외과 시술 비용 360만 원이 매니저의 법인카드로 결제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결국 매니저 측은 박나래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미안하다", "고맙다"는 말을 반복했지만, 이것이 부당한 지시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단순히 경력을 속이거나 돈을 노린다는 식의 프레임에 갇히는 것을 경계하며, 사건의 본질은 한 연예인의 반복적이고 구조적인 '갑질'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번 사태는 경찰 조사를 통해 법적 시시비비가 가려질 전망이다.

 

월드컵에 100주년까지, 2026년 캘리포니아는 축제다

한 해에 집중되면서 전 세계 여행객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자연재해로 끊겼던 주요 해안 도로까지 복구되며 캘리포니아는 완벽한 모습으로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가장 큰 동력은 단연 북미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이다. 캘리포니아는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두 주요 도시에서 경기를 유치하며 대회의 핵심 무대로 떠올랐다. 특히 조별리그뿐 아니라 32강, 8강 등 주요 토너먼트 경기가 배정되어,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지역의 문화와 미식을 함께 즐기는 스포츠 관광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미국 대륙 횡단의 로망을 상징하는 '루트 66' 도로가 2026년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는 점도 특별함을 더한다. 시카고에서 시작해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끝나는 이 전설적인 도로는 로드트립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로 꼽힌다. 캘리포니아 관광청의 조사에 따르면 여행객 대다수가 로드트립을 선호하는 만큼, 100주년이라는 상징성은 수많은 모험가들을 도로 위로 이끌 전망이다.여행객들을 설레게 할 또 다른 소식은 '하이웨이 1'의 완전 재개통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도로로 불리는 이곳은 지난 몇 년간 산사태로 일부 구간이 폐쇄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최근 복구 작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완료되면서, 태평양의 장엄한 풍경을 따라 빅서(Big Sur) 등으로 이어지는 전설적인 드라이브 경험이 다시 가능해졌다.2026년은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해다. 미국 독립 250주년(America 250)과 캘리포니아의 주 승격 175주년이 겹치면서, 주 전역에서 이를 기념하는 다채로운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골드러시 시대부터 실리콘밸리의 혁신에 이르기까지, 캘리포니아의 역동적인 역사를 체험할 기회가 될 것이다.이처럼 2026년 캘리포니아는 스포츠, 역사, 자연, 모험이라는 네 가지 핵심 테마가 어우러져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굵직한 이벤트들이 연이어 예고되면서, 캘리포니아는 글로벌 여행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목적지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