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이슈

尹 사형 구형, 외신들 대서특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사형 구형 소식이 전 세계 주요 언론을 통해 긴급 타전되며 국제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뉴욕타임스(NYT), AP통신, 가디언 등 유력 매체들은 이 소식을 주요 기사로 다루며 한국의 정치적 상황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

 

외신들은 이번 사태를 1980년대 민주화 이후 한국에서 발생한 가장 심각한 정치적 위기 중 하나로 규정했다. 특히 민주화된 국가에서 전직 국가원수가 내란 혐의로 법정 최고형을 구형받은 사건의 중대성에 주목하며, 그 배경과 의미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다수의 매체는 내란죄로 기소된 마지막 대통령이 군사 반란을 일으켰던 독재자 전두환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과거 전두환 역시 사형을 선고받았다가 감형 및 사면된 역사를 되짚으며, 한국 현대사에서 이번 사건이 갖는 상징성을 부각했다.

 

동시에 외신들은 한국이 1997년 이후 사형을 집행하지 않은 '실질적 사형 폐지국'이라는 사실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를 통해 사형 구형이라는 법적 조치의 엄중함과 실제 집행 가능성 사이의 간극을 설명하며, 이번 구형이 갖는 정치적, 사회적 무게감을 전달했다.

 


이번 비상계엄 선포와 군대의 국회 포위 등은 한국 사회가 겪었던 1970~80년대 군부 독재의 어두운 기억을 되살리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묘사됐다. 외신들은 이 사건이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트라우마를 자극했다고 분석하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러한 관심은 서방 언론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아랍권의 알자지라, 중국 관영 매체 등도 이번 재판을 주요 뉴스로 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내란 혐의 재판과 사형 구형이라는 전례 없는 사건이 한국을 넘어 국제적인 관심사로 떠올랐음을 보여준다.

 

1년에 딱 9일만 허락된 '비밀의 얼음 왕국'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축제는 매년 겨울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명실상부한 철원의 대표 겨울 이벤트로 자리 잡았는데 올해는 더욱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프로그램들로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한탄강 얼음 트레킹은 말 그대로 꽁꽁 얼어붙은 한탄강의 얼음길을 직접 발로 밟으며 걷는 이색적인 축제다. 평소에는 배를 타고 보거나 멀리서 지켜봐야 했던 한탄강의 절경을 강 한복판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수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기암괴석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어 전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주상절리를 바로 눈앞에서 직관할 수 있다. 웅장한 자연의 신비로움과 얼음이 부딪히는 소리가 어우러져 마치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축제의 막이 오르는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는 흥겨운 개막 행사가 시작된다. 본격적인 트레킹에 앞서 관광객들의 안전과 흥을 돋우기 위한 웰컴 퍼포먼스와 신나는 몸풀기 체조가 진행될 예정이다. 차가운 겨울바람을 뚫고 한탄강 얼음 위를 걷기 시작하면 어느덧 추위는 잊고 대자연의 풍광에 압도당하게 된다. 특히 이날 승일교 하단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철원예술단의 화려한 축하 공연이 이어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이번 축제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백미는 따로 있다. 바로 24일에 열리는 특별 이벤트 프로그램인 한탄강 똥바람 알통 구보대회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이 대회는 매서운 철원의 겨울바람을 맨몸으로 맞으며 달리는 이색적인 레이스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독특하고 화려한 보디 페인팅과 재치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축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추위를 잊은 이들의 열정적인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도 뜨거운 에너지를 전달하며 SNS상에서 매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트레킹 코스 곳곳에도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중간 기착지인 승일교 하단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눈썰매장이 조성되어 아이들에게 신나는 겨울 추억을 선물한다. 또한 철원의 상징인 두루미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두루미 홍보관과 허기를 달래줄 겨울 음식 체험공간도 마련된다. 갓 구운 감자나 따끈한 어묵국물 등 겨울 하면 떠오르는 대표 간식들을 얼음 위에서 즐기는 경험은 그야말로 꿀맛이라 할 수 있다.철원군 관계자는 눈과 얼음을 직접 밟으며 대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이번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에 많은 분이 참여해 평생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심의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탁 트인 얼음 벌판 위에서 진정한 겨울의 정취를 만끽하고 싶은 이들에게 철원은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다.주말 데이트 코스나 가족 여행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번 축제 기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세계가 인정한 주상절리의 웅장함을 발아래 두고 걷는 마법 같은 순간이 철원에서 기다리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역대급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 두툼한 패딩과 함께 아이젠을 챙겨 철원으로 떠나보자. 꽁꽁 얼어붙은 한탄강이 여러분의 발걸음을 설레게 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