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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록, 충격 고백 후 '흑백요리사2' 우승


요리 서바이벌의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의 최종 우승자로 최강록이 호명되며, 3억 원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1의 탈락과 식당 폐업이라는 아픔을 딛고 재도전 끝에 이뤄낸 값진 승리였다.
마지막 승부는 '나를 위한 요리'라는 주제 아래, 최후의 2인 최강록과 '요리괴물' 이하성의 대결로 펼쳐졌다. 요리괴물은 아버지와의 추억이 깃든 순댓국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자신만의 서사를 풀어냈고, 최강록은 의외의 선택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자신의 상징과도 같았던 '조림'을 과감히 버렸다. '연쇄조림마'라는 별명까지 얻었지만, 실은 그 명성에 부응하기 위해 잘하는 척하며 스스로를 다그쳐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마지막 대결에서만큼은 자신을 옥죄던 이미지를 벗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따뜻한 국물 요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최강록이 선보인 요리는 깨두부를 중심으로 그가 좋아하는 식재료를 가득 담아낸 국물 요리였다. 스스로에게 근면함을 일깨워주는 식재료인 깨두부를 통해 자기점검의 시간을 가지면서도, 그동안 타인을 위해 요리하느라 정작 자신을 돌보지 못했던 시간에 대한 위로를 담아냈다.

 


심사위원들은 그의 요리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진솔한 고백과 성찰에 깊이 감동했다. 결국 결과는 만장일치, 단 한 번의 투표로 최강록의 우승이 결정됐다. 그는 자신을 특별한 사람이 아닌,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수많은 요리사 중 한 명일 뿐이라며 몸을 낮췄다.

 

시즌1에서 "나야, 들기름"이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스타덤에 올랐지만, 이내 좌절을 겪었던 그다. 하지만 멈추지 않고 다시 칼을 잡았고, 가장 자기다운 요리로 정상에 우뚝 섰다. 그는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음식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며, 길었던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외국인 10만 명이 열광하는 한국의 겨울왕국

어축제는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주목하는 글로벌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축구장 수십 개를 합친 거대한 얼음벌판 위, 저마다의 자세로 얼음 구멍을 들여다보는 풍경은 그 자체로 압도적인 장관을 이룬다.축제의 핵심은 단연 산천어 얼음낚시다. 영하의 추위 속에서 뚫어 놓은 1만여 개의 구멍마다 희망을 드리운 채, 사람들은 낚싯줄 끝에 전해질 짜릿한 손맛을 기다린다. 2시간의 기다림 끝에 허탕을 치기도 하고, 연달아 월척을 낚아 올리며 환호하기도 한다. 국적도, 나이도 다르지만 얼음 위에서는 모두가 산천어를 기다리는 하나의 마음이 된다. 갓 잡은 산천어는 즉석에서 회나 구이로 맛볼 수 있어 기다림의 고단함은 이내 즐거움으로 바뀐다.정적인 낚시가 지루하다면 역동적인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차가운 물속에 뛰어들어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이벤트는 참여자는 물론 보는 이에게까지 짜릿한 해방감을 선사한다. 얼음 위를 씽씽 달리는 전통 썰매는 아이들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안겨준다. 낚시의 손맛, 즉석구이의 입맛, 그리고 다채로운 체험의 즐거움이 축제장 곳곳에 가득하다.이 거대한 축제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기술과 노력이다. 수만 명이 동시에 올라서도 안전한, 40cm 이상의 두꺼운 얼음을 얼리는 것은 고도의 노하우가 필요한 작업이다. 매일 얼음의 두께와 강도를 점검하고, 축제 기간 내내 1급수 수질을 유지하며 산천어를 방류하는 등, 방문객의 안전과 즐거움을 위한 화천군의 철저한 관리가 '얼음 나라의 기적'을 뒷받침하고 있다.축제의 즐거움은 밤에도 계속된다. 화천 읍내를 화려하게 수놓는 '선등거리'는 수만 개의 산천어 등(燈)이 만들어내는 빛의 향연으로 방문객의 넋을 빼놓는다. 실내얼음조각광장에서는 중국 하얼빈 빙등축제 기술자들이 빚어낸 경이로운 얼음 조각들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낮에는 얼음낚시로, 밤에는 빛의 축제로, 화천의 겨울은 쉴 틈 없이 빛난다.축제장을 벗어나면 화천이 품은 대자연의 비경이 기다린다. 한국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파로호의 고요한 물결과 거대한 산세는 축제의 소란스러움과는 다른 깊은 울림을 준다. 겨울이면 거대한 빙벽으로 변신하는 딴산유원지의 인공폭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인공과 자연, 역사와 축제가 어우러진 화천의 겨울은 그 어떤 여행보다 다채롭고 특별한 기억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