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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영웅' 메리 콤, 전 남편과 추악한 진실 공방 점화

 인도 스포츠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복서 메리 콤의 명성이 전 남편과의 진실 공방으로 얼룩지고 있다. 2023년 이혼한 전 남편 카룽 온콜러가 메리 콤의 복수 혼외 관계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인도는 국민적 영웅의 사생활 스캔들로 큰 충격에 빠졌다.

 

메리 콤은 인도를 넘어 세계 여성 복싱계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세계아마추어복싱선수권 6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과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그녀의 커리어는 그 자체로 인도의 자랑이었다. 영화 제작, 상원의원 지명, 최고 시민 훈장 수훈 등 그녀는 국가적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논란의 불씨는 메리 콤 자신이 지폈다. 그녀는 한 방송에 출연해 전 남편 온콜러가 자신의 수입에만 의존했으며, 동의 없이 거액의 돈을 인출하고 수십억 루피 상당의 자산을 빼돌리는 등 재정적 사기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배신 행위가 결국 결혼 생활의 파탄을 가져왔다는 것이 그녀의 입장이었다.

 

이에 온콜러는 침묵하지 않았다.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메리 콤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오히려 파경의 책임이 메리 콤의 외도에 있다고 역공을 펼쳤다. 그는 2013년 메리 콤이 후배 복서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으며, 당시 가족을 위해 문제를 덮었지만 이후에도 다른 남성과의 관계가 이어졌다고 폭로했다.

 


온콜러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로 "해당 인물과의 왓츠앱 메시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며, "새로운 삶을 원한다면 존중하지만, 나를 탓하려면 증거를 가져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금전 사기 주장에 대해서는 "나는 18년의 결혼 생활 끝에 현재 임대 주택에 살고 있다"고 반박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때 인도 국민 모두의 영감이었던 영웅의 사생활이 진실 공방의 형태로 대중 앞에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한쪽은 금전적 사기를, 다른 한쪽은 배우자의 불륜을 파경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한때 영광스러웠던 서사는 이제 걷잡을 수 없는 폭로전으로 변질되고 있다.

 

외국인 10만 명이 열광하는 한국의 겨울왕국

어축제는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주목하는 글로벌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축구장 수십 개를 합친 거대한 얼음벌판 위, 저마다의 자세로 얼음 구멍을 들여다보는 풍경은 그 자체로 압도적인 장관을 이룬다.축제의 핵심은 단연 산천어 얼음낚시다. 영하의 추위 속에서 뚫어 놓은 1만여 개의 구멍마다 희망을 드리운 채, 사람들은 낚싯줄 끝에 전해질 짜릿한 손맛을 기다린다. 2시간의 기다림 끝에 허탕을 치기도 하고, 연달아 월척을 낚아 올리며 환호하기도 한다. 국적도, 나이도 다르지만 얼음 위에서는 모두가 산천어를 기다리는 하나의 마음이 된다. 갓 잡은 산천어는 즉석에서 회나 구이로 맛볼 수 있어 기다림의 고단함은 이내 즐거움으로 바뀐다.정적인 낚시가 지루하다면 역동적인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차가운 물속에 뛰어들어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이벤트는 참여자는 물론 보는 이에게까지 짜릿한 해방감을 선사한다. 얼음 위를 씽씽 달리는 전통 썰매는 아이들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안겨준다. 낚시의 손맛, 즉석구이의 입맛, 그리고 다채로운 체험의 즐거움이 축제장 곳곳에 가득하다.이 거대한 축제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기술과 노력이다. 수만 명이 동시에 올라서도 안전한, 40cm 이상의 두꺼운 얼음을 얼리는 것은 고도의 노하우가 필요한 작업이다. 매일 얼음의 두께와 강도를 점검하고, 축제 기간 내내 1급수 수질을 유지하며 산천어를 방류하는 등, 방문객의 안전과 즐거움을 위한 화천군의 철저한 관리가 '얼음 나라의 기적'을 뒷받침하고 있다.축제의 즐거움은 밤에도 계속된다. 화천 읍내를 화려하게 수놓는 '선등거리'는 수만 개의 산천어 등(燈)이 만들어내는 빛의 향연으로 방문객의 넋을 빼놓는다. 실내얼음조각광장에서는 중국 하얼빈 빙등축제 기술자들이 빚어낸 경이로운 얼음 조각들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낮에는 얼음낚시로, 밤에는 빛의 축제로, 화천의 겨울은 쉴 틈 없이 빛난다.축제장을 벗어나면 화천이 품은 대자연의 비경이 기다린다. 한국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파로호의 고요한 물결과 거대한 산세는 축제의 소란스러움과는 다른 깊은 울림을 준다. 겨울이면 거대한 빙벽으로 변신하는 딴산유원지의 인공폭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인공과 자연, 역사와 축제가 어우러진 화천의 겨울은 그 어떤 여행보다 다채롭고 특별한 기억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