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코카콜라, 집에서 만들 수 있다?

 139년간 세계 최고 수준의 영업 비밀로 지켜져 온 코카콜라의 제조법이 한 과학 유튜버에 의해 사실상 공개됐다. ‘랩코츠(LabCoatz)’ 채널을 운영하는 과학자 잭 암스트롱은 1년이 넘는 연구 끝에 코카콜라의 맛을 거의 완벽하게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코카콜라의 성분표에는 설탕, 카페인, 인산, 캐러멜 색소 등이 명시되어 있지만, 특유의 맛을 결정하는 핵심은 ‘천연 향료’라는 이름 아래 베일에 싸여 있었다. 암스트롱은 이 미지의 1%를 파헤치기 위해 질량분석 기술을 활용, 향료 성분을 분자 단위까지 쪼개어 그 ‘화학적 지문’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분석 결과, 코카콜라의 독특한 향은 레몬, 라임, 오렌지, 계피, 육두구, 고수, 티트리 오일과 솔 향을 내는 펜콜(fenchol) 등 다양한 천연 오일의 조합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이 오일들을 특정 비율로 혼합하고 숙성시킨 뒤 알코올로 희석해 고농축 원액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화학적 성분 분석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 있었다. 바로 코카콜라 특유의 신선하면서도 떫은 풍미였다. 이는 코카콜라의 원료 중 하나인 코카잎에 함유된 ‘타닌’ 성분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타닌은 질량분석으로는 잘 검출되지 않는 비휘발성 물질이기에 그동안 그 존재가 간과되어 왔다.

 


암스트롱은 이 모든 분석 결과를 종합하여 최종 레시피를 완성했다. 그가 만든 농축 오일 원액에 타닌과 캐러멜 색소, 카페인, 설탕 등을 혼합하고 탄산수를 주입하자, 실제 코카콜라와 맛과 향이 거의 구별되지 않는 음료가 탄생했다. 시음자들 역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실험은 코카콜라의 핵심 원료로 알려진 코카잎 추출물 없이도, 합법적으로 유통되는 재료들만으로 그 맛을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암스트롱의 폭로에 대해 코카콜라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여기 봄이요!" 천리포수목원, 꽃망울 터뜨리며 손짓

번째 절기인 입춘을 기점으로 납매와 매화를 비롯한 다채로운 봄꽃들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개화를 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 봄의 정취를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천리포수목원은 겨우내 움츠렸던 자연의 생명력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수목원 곳곳에서는 노란 꽃잎이 마치 양초로 빚은 듯한 납매가 가지마다 탐스러운 꽃을 피워내며 은은한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그 독특한 색감과 향기는 추운 겨울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반가운 선물과도 같다. 또한, 구불구불한 가지의 형태가 인상적인 매실나무 '토루토우스 드래곤'의 가지 끝에서도 매화 꽃봉오리가 조심스럽게 벌어지기 시작하며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처럼 이른 시기에 피어나는 매화는 동양화 속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한 해의 풍년을 점지한다고 전해지는 풍년화 역시 노란 꽃잎을 활짝 열어젖히며 희망찬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눈을 녹이며 피어나는 강인한 생명력의 상징인 복수초와 가지가 세 갈래로 뻗어 독특한 형태를 자랑하는 삼지닥나무도 수줍게 꽃봉오리를 선보이며 봄소식을 전하는 데 동참하고 있다. 천리포수목원의 대표 수종으로 손꼽히는 목련 또한 두툼한 꽃망울을 키우며 곧 터져 나올 화려한 개화를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 펼쳐질 봄꽃들의 향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천리포수목원은 서해 바다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온난한 해양성 기후를 보인다. 이러한 기후적 이점은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바로 겨울꽃과 봄꽃이 한 공간에서 아름답게 공존하는 모습이다. 희귀·멸종위기식물전시원에서는 만개한 동백나무가 붉은 자태를 뽐내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으며, 그 옆에서는 벌써부터 봄을 알리는 꽃들이 고개를 내밀어 계절의 경계를 허무는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국내 최초의 사립 수목원이자 바다와 맞닿아 있는 유일한 수목원이라는 특별한 타이틀을 가진 천리포수목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어 언제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최창호 천리포수목원장은 "입춘을 맞아 꽃망울을 터뜨리는 식물들이 가득한 천리포수목원에서 누구보다 먼저 싱그러운 봄기운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겨우내 지친 몸과 마음을 자연 속에서 치유하고 재충전할 것을 권했다. 천리포수목원은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자연의 경이로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봄 여행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