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파바 '야릇 논란 빵' 결국 손봤다

 온라인에서 외형 논란이 불거진 파리바게뜨 신제품 ‘베리 쫀득볼’이 제조 공정을 일부 변경했다. 제품 표면의 칼집 정도와 굽는 과정에서 내용물이 흘러나오는 형태가 맞물리며, 일부 소비자들이 “특정 신체 부위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을 보인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최근 각 가맹점에 공지를 보내 21일 생산분부터 ‘베리 쫀득볼’ 제조 과정에서 냉동 생지(반죽)에 칼집을 내는 공정을 삭제한다고 안내했다. 회사는 공지에서 “해동하지 않은 냉동 상태 반죽에 칼집을 내는 작업이 현장에서 불편하다는 개선 의견이 있었다”며 “작업 안정성과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칼집 공정을 제외하고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즉, 딱딱한 냉동 반죽에 칼을 대는 과정이 작업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는 취지다.

 

공정 변경과 함께 파리바게뜨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제품 이미지도 칼집이 없는 형태로 교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칼집 생략 외에 다른 제조 공정의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가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최근 확산된 외형 논란을 의식한 결정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여러 커뮤니티에는 매장에서 구매한 ‘베리 쫀득볼’ 사진과 후기가 빠르게 공유됐다. 제품은 둥근 빵 안에 딸기크림치즈를 넣어 구운 형태로, 칼집이 깊거나 굽는 과정에서 크림치즈가 많이 흘러나온 일부 제품이 민감한 신체 부위를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대부분 비슷한 생각을 할 것 같다”, “모양이 너무 과하다” 등 의견과 함께 수위 높은 농담성 댓글도 다수 달렸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당 사진 속 제품이 정상 범위를 벗어난 제조 편차 또는 작업 과정상의 문제로 빚어진 ‘불량에 가까운 사례’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실제 파리바게뜨가 SNS 등에 공개한 홍보 이미지에서는 제품이 비교적 일반적인 형태로 표현돼 있으며, “이미지는 연출된 것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다”는 안내 문구도 포함돼 있다.

 


파리바게뜨는 논란과 관련해 “제조 과정에서 칼집이 깊게 들어가 내용물이 많이 흘러나온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칼집 공정이 빠지면 제품 표면이 덜 벌어지면서 내용물 유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외형 논란 완화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 봄이요!" 천리포수목원, 꽃망울 터뜨리며 손짓

번째 절기인 입춘을 기점으로 납매와 매화를 비롯한 다채로운 봄꽃들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개화를 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 봄의 정취를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천리포수목원은 겨우내 움츠렸던 자연의 생명력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수목원 곳곳에서는 노란 꽃잎이 마치 양초로 빚은 듯한 납매가 가지마다 탐스러운 꽃을 피워내며 은은한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그 독특한 색감과 향기는 추운 겨울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반가운 선물과도 같다. 또한, 구불구불한 가지의 형태가 인상적인 매실나무 '토루토우스 드래곤'의 가지 끝에서도 매화 꽃봉오리가 조심스럽게 벌어지기 시작하며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처럼 이른 시기에 피어나는 매화는 동양화 속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한 해의 풍년을 점지한다고 전해지는 풍년화 역시 노란 꽃잎을 활짝 열어젖히며 희망찬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눈을 녹이며 피어나는 강인한 생명력의 상징인 복수초와 가지가 세 갈래로 뻗어 독특한 형태를 자랑하는 삼지닥나무도 수줍게 꽃봉오리를 선보이며 봄소식을 전하는 데 동참하고 있다. 천리포수목원의 대표 수종으로 손꼽히는 목련 또한 두툼한 꽃망울을 키우며 곧 터져 나올 화려한 개화를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 펼쳐질 봄꽃들의 향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천리포수목원은 서해 바다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온난한 해양성 기후를 보인다. 이러한 기후적 이점은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바로 겨울꽃과 봄꽃이 한 공간에서 아름답게 공존하는 모습이다. 희귀·멸종위기식물전시원에서는 만개한 동백나무가 붉은 자태를 뽐내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으며, 그 옆에서는 벌써부터 봄을 알리는 꽃들이 고개를 내밀어 계절의 경계를 허무는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국내 최초의 사립 수목원이자 바다와 맞닿아 있는 유일한 수목원이라는 특별한 타이틀을 가진 천리포수목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어 언제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최창호 천리포수목원장은 "입춘을 맞아 꽃망울을 터뜨리는 식물들이 가득한 천리포수목원에서 누구보다 먼저 싱그러운 봄기운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겨우내 지친 몸과 마음을 자연 속에서 치유하고 재충전할 것을 권했다. 천리포수목원은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자연의 경이로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봄 여행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