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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걸그룹 시대 지나고 보이그룹 전쟁 올까

 한동안 걸그룹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K팝 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대형 기획사들을 필두로 신인 보이그룹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차세대 K팝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보이그룹 대전'의 막이 올랐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대형 기획사들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3년 만의 신규 보이그룹 론칭을 공식화하고, Mnet과 손잡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 과정을 공개하는 방식을 택했다.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직접 심사에 참여하는 대규모 오디션을 시작하며 차세대 주자 발굴에 사활을 걸었다.

 


지난해 먼저 데뷔한 신인들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JYP의 킥플립은 꾸준한 성장세로 앨범 판매량 자체 기록을 경신했으며, 하이브 산하 빅히트 뮤직의 코르티스는 데뷔와 동시에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빅4'가 아닌 기획사들의 반격도 거세다. 웨이크원의 알파드라이브원은 데뷔 앨범으로 초동 144만 장이라는 경이로운 판매고를 올리며 역대 K팝 데뷔 기록을 갈아치웠고, 박재범이 이끄는 모어비전의 롱샷 역시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이처럼 신인들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린 가운데,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대형 변수들도 대기 중이다. 오는 3월로 예고된 'K팝의 제왕' 방탄소년단(BTS)의 복귀는 가장 큰 관심사다. 이들의 귀환이 전체 보이그룹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낙수효과'를 가져올지, 혹은 모든 관심을 독식하는 '블랙홀'이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여기에 '뉴진스 신드롬'을 일으킨 민희진 대표의 보이그룹 제작 참여 소식은 경쟁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샤이니, 엑소 등 독보적인 콘셉트의 보이그룹을 성공시킨 그의 손에서 어떤 결과물이 탄생할지에 따라, K팝 보이그룹 시장의 지형도는 또 한 번 요동칠 전망이다.

 

지중해의 겨울 낭만, 니스 카니발 vs 망통 레몬축제

꼽히는 '니스 카니발'과 황금빛 레몬으로 도시를 물들이는 '망통 레몬 축제'가 연이어 펼쳐지며 전 세계 여행객들을 유혹한다.올해로 153주년을 맞은 니스 카니발은 '여왕 만세!'라는 파격적인 주제를 내걸었다. 전통적으로 '왕'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축제의 문법에서 벗어나, 역사와 문화,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상을 바꾼 위대한 여성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는 여성 리더십을 조명하는 동시에, 지구와 자연을 어머니 여신으로 상징화하여 환경 보호의 메시지까지 담아낸다.니스 카니발의 화려함은 거리를 가득 메우는 퍼레이드에서 절정을 이룬다. 낮에는 전 세계 공연팀이 참여하는 행렬이, 밤에는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진 '빛의 퍼레이드'가 도시의 밤을 밝힌다. 특히 축제의 오랜 전통인 '꽃들의 전투'에서는 꽃으로 장식된 거대한 수레 위에서 약 4톤에 달하는 미모사 생화를 관람객에게 던지며 장관을 연출한다.니스에서 기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도시 망통에서는 또 다른 색채와 향기의 축제가 기다린다. 올해로 92회를 맞는 '망통 레몬 축제'는 프랑스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은 행사다. 유럽연합의 지리적 표시 보호 인증을 받은 고품질의 망통 레몬과 오렌지 약 140톤이 투입되어 도시 전체를 거대한 예술 작품으로 만든다.축제의 중심인 비오베 정원에는 레몬과 오렌지로 만든 10미터 높이의 거대한 조형물들이 세워져 동화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매주 일요일 오후에 열리는 '금빛 과일 퍼레이드'는 감귤류로 장식된 수레들이 브라스 밴드의 연주와 함께 해변 도로를 행진하며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목요일 저녁에는 야간 퍼레이드와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는다.이처럼 코트다쥐르의 2월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두 개의 큰 축제가 빚어내는 활기로 가득 찬다. 니스에서는 역동적인 카니발의 열기를, 망통에서는 상큼한 레몬 향이 가득한 예술적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온화한 기후 속에서 펼쳐지는 색채와 향기, 음악의 향연은 겨울 유럽 여행의 낭만을 완성하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