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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걸그룹 시대 지나고 보이그룹 전쟁 올까

 한동안 걸그룹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K팝 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대형 기획사들을 필두로 신인 보이그룹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차세대 K팝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보이그룹 대전'의 막이 올랐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대형 기획사들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3년 만의 신규 보이그룹 론칭을 공식화하고, Mnet과 손잡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 과정을 공개하는 방식을 택했다.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직접 심사에 참여하는 대규모 오디션을 시작하며 차세대 주자 발굴에 사활을 걸었다.

 


지난해 먼저 데뷔한 신인들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JYP의 킥플립은 꾸준한 성장세로 앨범 판매량 자체 기록을 경신했으며, 하이브 산하 빅히트 뮤직의 코르티스는 데뷔와 동시에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빅4'가 아닌 기획사들의 반격도 거세다. 웨이크원의 알파드라이브원은 데뷔 앨범으로 초동 144만 장이라는 경이로운 판매고를 올리며 역대 K팝 데뷔 기록을 갈아치웠고, 박재범이 이끄는 모어비전의 롱샷 역시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이처럼 신인들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린 가운데,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대형 변수들도 대기 중이다. 오는 3월로 예고된 'K팝의 제왕' 방탄소년단(BTS)의 복귀는 가장 큰 관심사다. 이들의 귀환이 전체 보이그룹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낙수효과'를 가져올지, 혹은 모든 관심을 독식하는 '블랙홀'이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여기에 '뉴진스 신드롬'을 일으킨 민희진 대표의 보이그룹 제작 참여 소식은 경쟁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샤이니, 엑소 등 독보적인 콘셉트의 보이그룹을 성공시킨 그의 손에서 어떤 결과물이 탄생할지에 따라, K팝 보이그룹 시장의 지형도는 또 한 번 요동칠 전망이다.

 

월드컵에 100주년까지, 2026년 캘리포니아는 축제다

한 해에 집중되면서 전 세계 여행객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자연재해로 끊겼던 주요 해안 도로까지 복구되며 캘리포니아는 완벽한 모습으로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가장 큰 동력은 단연 북미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이다. 캘리포니아는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두 주요 도시에서 경기를 유치하며 대회의 핵심 무대로 떠올랐다. 특히 조별리그뿐 아니라 32강, 8강 등 주요 토너먼트 경기가 배정되어,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지역의 문화와 미식을 함께 즐기는 스포츠 관광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미국 대륙 횡단의 로망을 상징하는 '루트 66' 도로가 2026년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는 점도 특별함을 더한다. 시카고에서 시작해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끝나는 이 전설적인 도로는 로드트립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로 꼽힌다. 캘리포니아 관광청의 조사에 따르면 여행객 대다수가 로드트립을 선호하는 만큼, 100주년이라는 상징성은 수많은 모험가들을 도로 위로 이끌 전망이다.여행객들을 설레게 할 또 다른 소식은 '하이웨이 1'의 완전 재개통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도로로 불리는 이곳은 지난 몇 년간 산사태로 일부 구간이 폐쇄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최근 복구 작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완료되면서, 태평양의 장엄한 풍경을 따라 빅서(Big Sur) 등으로 이어지는 전설적인 드라이브 경험이 다시 가능해졌다.2026년은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해다. 미국 독립 250주년(America 250)과 캘리포니아의 주 승격 175주년이 겹치면서, 주 전역에서 이를 기념하는 다채로운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골드러시 시대부터 실리콘밸리의 혁신에 이르기까지, 캘리포니아의 역동적인 역사를 체험할 기회가 될 것이다.이처럼 2026년 캘리포니아는 스포츠, 역사, 자연, 모험이라는 네 가지 핵심 테마가 어우러져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굵직한 이벤트들이 연이어 예고되면서, 캘리포니아는 글로벌 여행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목적지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