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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마저 차은우 손절해..차은우 "도피 입대 아냐"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던 얼굴 천재 차은우가 거액의 탈세 의혹이라는 거대한 암초를 만났다. 단순히 연예계 가십을 넘어 국가 기관인 국방홍보원까지 발 빠르게 흔적 지우기에 나서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28일 국방홍보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KFN 플러스에서는 차은우가 출연했던 그날 군대 이야기 시리즈의 영상들이 일제히 자취를 감췄다. 확인 결과 해당 영상들은 모두 비공개 상태로 전환되어 시청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육군 현역으로 군 복무 중인 차은우는 지난달 말부터 이 시리즈의 새로운 스토리텔러로 발탁되어 총 네 편의 영상에 출연해 왔다. 그간 배우 송강과 NCT 태용 등 쟁쟁한 스타들이 참여하며 군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파해 온 인기 콘텐츠였기에 차은우의 출연 역시 큰 기대를 모았다. 영상 속에서 차은우는 한국전쟁 당시 수많은 전쟁고아를 살려낸 영웅들의 이야기를 진중하게 전하며 신뢰감을 더했으나, 탈세 의혹이 불거진 직후 동영상을 재생할 수 없음이라는 문구와 함께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국가 기관뿐만 아니라 자본 논리에 민감한 광고계의 움직임은 더욱 매서웠다. 차은우를 모델로 기용했던 신한은행을 비롯해 유명 스킨케어 브랜드와 패션 브랜드들은 일제히 공식 계정에서 그의 영상을 내리거나 이미지를 가리는 등 이른바 손절 행렬에 동참했다. 브랜드 이미지가 생명인 광고계에서 200억 원대 탈세라는 중대한 범죄 의혹을 받는 모델을 유지하는 것은 큰 부담이었을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세무조사 결과 통보된 200억 원대의 막대한 추징금이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차은우의 소속사인 판타지오가 차은우 모친이 설립한 법인과 매니지먼트 용역 계약을 체결한 과정에 주목했다. 국세청은 이 법인이 실제적인 용역 제공 능력이 없는 페이퍼컴퍼니라고 판단했다. 고소득자인 차은우가 개인 소득세율인 45%를 피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낮은 20%대의 법인세율을 적용받으려 꼼수를 부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판타지오는 즉각 해명에 나섰다. 소속사 측은 차은우 모친의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인지를 두고 다투고 있는 상황이며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되거나 고지된 사안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법적인 쟁점이 남아 있는 만큼 섣부른 판단을 자제해 달라는 취지였으나 대중의 시선은 이미 차갑게 식어버린 상태다.

 

 

 

논란이 확산되자 군 복무 중인 차은우도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차은우는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대하는 자세가 충분히 엄격했는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관계 기관의 최종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된 도피성 군 입대 의혹에 대해서는 결코 논란을 피하려 한 의도가 아니었다고 항변했다. 입대를 더는 미룰 수 없는 시점이었고 세무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대하게 된 것뿐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평소 바르고 깨끗한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배신감이 크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특히 서민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200억 원이라는 거액의 탈세 의혹은 그의 청렴했던 이미지를 단숨에 무너뜨렸다.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군 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국방 홍보의 얼굴로 활약했던 그였기에 이번 영상 삭제 조치는 그에게 더 큰 치욕으로 남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연예인의 탈세는 대중의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국세청의 최종 판단 결과에 따라 차은우의 연예계 복귀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군인 신분인 만큼 징계 절차나 향후 보직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던 청춘스타가 군복을 입은 채 마주한 이 거대한 시련을 어떻게 극복할지, 아니면 이대로 영영 대중의 기억 속에서 사라질지 모든 이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 10만 명이 열광하는 한국의 겨울왕국

어축제는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주목하는 글로벌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축구장 수십 개를 합친 거대한 얼음벌판 위, 저마다의 자세로 얼음 구멍을 들여다보는 풍경은 그 자체로 압도적인 장관을 이룬다.축제의 핵심은 단연 산천어 얼음낚시다. 영하의 추위 속에서 뚫어 놓은 1만여 개의 구멍마다 희망을 드리운 채, 사람들은 낚싯줄 끝에 전해질 짜릿한 손맛을 기다린다. 2시간의 기다림 끝에 허탕을 치기도 하고, 연달아 월척을 낚아 올리며 환호하기도 한다. 국적도, 나이도 다르지만 얼음 위에서는 모두가 산천어를 기다리는 하나의 마음이 된다. 갓 잡은 산천어는 즉석에서 회나 구이로 맛볼 수 있어 기다림의 고단함은 이내 즐거움으로 바뀐다.정적인 낚시가 지루하다면 역동적인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차가운 물속에 뛰어들어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이벤트는 참여자는 물론 보는 이에게까지 짜릿한 해방감을 선사한다. 얼음 위를 씽씽 달리는 전통 썰매는 아이들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안겨준다. 낚시의 손맛, 즉석구이의 입맛, 그리고 다채로운 체험의 즐거움이 축제장 곳곳에 가득하다.이 거대한 축제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기술과 노력이다. 수만 명이 동시에 올라서도 안전한, 40cm 이상의 두꺼운 얼음을 얼리는 것은 고도의 노하우가 필요한 작업이다. 매일 얼음의 두께와 강도를 점검하고, 축제 기간 내내 1급수 수질을 유지하며 산천어를 방류하는 등, 방문객의 안전과 즐거움을 위한 화천군의 철저한 관리가 '얼음 나라의 기적'을 뒷받침하고 있다.축제의 즐거움은 밤에도 계속된다. 화천 읍내를 화려하게 수놓는 '선등거리'는 수만 개의 산천어 등(燈)이 만들어내는 빛의 향연으로 방문객의 넋을 빼놓는다. 실내얼음조각광장에서는 중국 하얼빈 빙등축제 기술자들이 빚어낸 경이로운 얼음 조각들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낮에는 얼음낚시로, 밤에는 빛의 축제로, 화천의 겨울은 쉴 틈 없이 빛난다.축제장을 벗어나면 화천이 품은 대자연의 비경이 기다린다. 한국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파로호의 고요한 물결과 거대한 산세는 축제의 소란스러움과는 다른 깊은 울림을 준다. 겨울이면 거대한 빙벽으로 변신하는 딴산유원지의 인공폭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인공과 자연, 역사와 축제가 어우러진 화천의 겨울은 그 어떤 여행보다 다채롭고 특별한 기억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