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오픈AI가 독이 됐나? MS 주가 10% 폭락에 시장 '충격'

 인공지능(AI) 시장의 선두주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실적 발표 후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 여파로 단 하루 만에 시가총액 3574억 달러(약 512조 원)가 허공으로 사라졌다.

 

29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MS의 주가는 2020년 3월 팬데믹 초기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하며 433.50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증발한 시가총액 규모는 미국 증시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기록으로, AI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극명하게 드러난 순간이었다.

 


주가 폭락의 기폭제가 된 것은 전날 공개된 실적이었다. MS는 데이터센터 구축 등 자본지출이 전년 대비 66%나 폭증한 375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의 성장률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전체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성적을 거뒀음에도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천문학적인 AI 투자 비용이 언제쯤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의구심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시장은 단순한 비용 문제를 넘어 MS가 가진 구조적 위험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향후 클라우드 계약 잔액 6250억 달러 중 약 45%가 오픈AI와 연관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특정 파트너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가 새로운 리스크로 부상했다.

 

전문가들은 이제 시장의 관심이 대규모 투자를 얼마나 빠르고 확실하게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에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MS가 AI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픈AI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적인 수익 모델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여기 봄이요!" 천리포수목원, 꽃망울 터뜨리며 손짓

번째 절기인 입춘을 기점으로 납매와 매화를 비롯한 다채로운 봄꽃들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개화를 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 봄의 정취를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천리포수목원은 겨우내 움츠렸던 자연의 생명력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수목원 곳곳에서는 노란 꽃잎이 마치 양초로 빚은 듯한 납매가 가지마다 탐스러운 꽃을 피워내며 은은한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그 독특한 색감과 향기는 추운 겨울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반가운 선물과도 같다. 또한, 구불구불한 가지의 형태가 인상적인 매실나무 '토루토우스 드래곤'의 가지 끝에서도 매화 꽃봉오리가 조심스럽게 벌어지기 시작하며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처럼 이른 시기에 피어나는 매화는 동양화 속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한 해의 풍년을 점지한다고 전해지는 풍년화 역시 노란 꽃잎을 활짝 열어젖히며 희망찬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눈을 녹이며 피어나는 강인한 생명력의 상징인 복수초와 가지가 세 갈래로 뻗어 독특한 형태를 자랑하는 삼지닥나무도 수줍게 꽃봉오리를 선보이며 봄소식을 전하는 데 동참하고 있다. 천리포수목원의 대표 수종으로 손꼽히는 목련 또한 두툼한 꽃망울을 키우며 곧 터져 나올 화려한 개화를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 펼쳐질 봄꽃들의 향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천리포수목원은 서해 바다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온난한 해양성 기후를 보인다. 이러한 기후적 이점은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바로 겨울꽃과 봄꽃이 한 공간에서 아름답게 공존하는 모습이다. 희귀·멸종위기식물전시원에서는 만개한 동백나무가 붉은 자태를 뽐내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으며, 그 옆에서는 벌써부터 봄을 알리는 꽃들이 고개를 내밀어 계절의 경계를 허무는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국내 최초의 사립 수목원이자 바다와 맞닿아 있는 유일한 수목원이라는 특별한 타이틀을 가진 천리포수목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어 언제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최창호 천리포수목원장은 "입춘을 맞아 꽃망울을 터뜨리는 식물들이 가득한 천리포수목원에서 누구보다 먼저 싱그러운 봄기운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겨우내 지친 몸과 마음을 자연 속에서 치유하고 재충전할 것을 권했다. 천리포수목원은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자연의 경이로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봄 여행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