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슈

영화·도서·여행까지 공짜, 올해 문화누리카드 혜택 완전 정복

 정부가 취약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26년도 통합문화이용권, 일명 '문화누리카드' 발급을 시작한다. 올해는 약 270만 명에게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며, 지원금액 또한 작년보다 인상되어 문화생활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단비가 될 전망이다.

 

올해 1인당 지원금은 전년 대비 1만 원 증액된 15만 원으로 결정됐다. 특히 13세에서 18세 사이의 청소년과 60세에서 64세 사이의 고령층에게는 1만 원이 추가 지급되어 총 16만 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해당하는 202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다.

 


카드 발급 신청은 11월 30일까지 가능하다. 문화누리카드 공식 누리집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신분증을 지참하여 거주지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는 방법도 있다. 발급된 지원금은 연말인 12월 31일까지 모두 사용해야 한다.

 

작년에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했고 올해도 지원 자격을 유지하는 이용자라면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지원금이 충전된다. 대상자에게는 문자 메시지로 자동 충전 사실이 안내되지만, 누락되거나 확인이 필요할 경우 문화누리카드 고객센터나 누리집을 통해 직접 조회해 볼 수 있다.

 


문화누리카드는 전국 3만 5천여 곳이 넘는 다양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서점, 영화관, 공연장은 물론이고, 프로스포츠 경기 관람, 여행 숙소 예약, 놀이공원 이용, 체육용품 구매 등 문화, 예술, 관광, 체육의 전 분야를 아우른다.

 

주요 가맹점에서는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영화 관람 시 2,500원 할인, 도서 구매 시 10% 할인, 프로스포츠 경기 관람료 최대 40% 할인 등이 대표적이다. 사용처가 폭넓고 추가 혜택까지 주어져, 단순한 지원금을 넘어 실질적인 문화생활의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중해의 겨울 낭만, 니스 카니발 vs 망통 레몬축제

꼽히는 '니스 카니발'과 황금빛 레몬으로 도시를 물들이는 '망통 레몬 축제'가 연이어 펼쳐지며 전 세계 여행객들을 유혹한다.올해로 153주년을 맞은 니스 카니발은 '여왕 만세!'라는 파격적인 주제를 내걸었다. 전통적으로 '왕'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축제의 문법에서 벗어나, 역사와 문화,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상을 바꾼 위대한 여성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는 여성 리더십을 조명하는 동시에, 지구와 자연을 어머니 여신으로 상징화하여 환경 보호의 메시지까지 담아낸다.니스 카니발의 화려함은 거리를 가득 메우는 퍼레이드에서 절정을 이룬다. 낮에는 전 세계 공연팀이 참여하는 행렬이, 밤에는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진 '빛의 퍼레이드'가 도시의 밤을 밝힌다. 특히 축제의 오랜 전통인 '꽃들의 전투'에서는 꽃으로 장식된 거대한 수레 위에서 약 4톤에 달하는 미모사 생화를 관람객에게 던지며 장관을 연출한다.니스에서 기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도시 망통에서는 또 다른 색채와 향기의 축제가 기다린다. 올해로 92회를 맞는 '망통 레몬 축제'는 프랑스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은 행사다. 유럽연합의 지리적 표시 보호 인증을 받은 고품질의 망통 레몬과 오렌지 약 140톤이 투입되어 도시 전체를 거대한 예술 작품으로 만든다.축제의 중심인 비오베 정원에는 레몬과 오렌지로 만든 10미터 높이의 거대한 조형물들이 세워져 동화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매주 일요일 오후에 열리는 '금빛 과일 퍼레이드'는 감귤류로 장식된 수레들이 브라스 밴드의 연주와 함께 해변 도로를 행진하며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목요일 저녁에는 야간 퍼레이드와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는다.이처럼 코트다쥐르의 2월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두 개의 큰 축제가 빚어내는 활기로 가득 찬다. 니스에서는 역동적인 카니발의 열기를, 망통에서는 상큼한 레몬 향이 가득한 예술적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온화한 기후 속에서 펼쳐지는 색채와 향기, 음악의 향연은 겨울 유럽 여행의 낭만을 완성하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