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당신도 혹시 섹스리스? 한미일 3국의 충격적인 현주소

 한국, 미국, 일본 세 나라 커플들의 친밀도에 경고등이 켜졌다. 신체적 문제없이 한 달 이상 성관계를 갖지 않는 '섹스리스' 비율이 세 국가 모두에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일본과 한국의 상황은 세계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최근 조사 결과는 이러한 현상의 구체적인 단면을 보여준다. 미국 커플의 약 25%가 한 달에 한 번도 성관계를 갖지 않았으며, 가장 주된 원인으로는 만성 피로(38%)가 꼽혔다. 파트너와의 성욕 차이(29%), 건강상의 이유(29%),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27%)가 그 뒤를 이으며 현대인의 고단한 삶이 파트너와의 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했다.

 


흥미로운 점은 성관계 빈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만족도는 예상외로 높다는 것이다. 응답자의 71%가 현재의 성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해, 횟수보다는 관계의 질이나 정서적 교감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Z세대가 월평균 5.3회로 가장 성생활이 활발해, 세대 간의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섹스리스 경향이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난 국가는 일본이다. 일본가족계획협회(JFPA) 조사에 따르면, 기혼자의 무려 64.2%가 섹스리스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불과 수년 만에 10%포인트 이상 급증한 수치로, 일본 사회 전반에 성적 관심이 줄어드는 '탈성적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의 상황 역시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비록 최신 공식 통계는 부재하지만, 성의학계는 국내 부부의 약 36%가 섹스리스 상태일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세계 평균인 2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한국은 자녀 중심의 생활 패턴과 수면 습관 차이로 인한 각방 문화가 부부 사이의 신체적, 정서적 거리를 멀어지게 하는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다.

 

피로, 스트레스, 성욕 차이는 국가를 불문하고 파트너와의 관계를 멀어지게 하는 공통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성생활이 활발한 커플의 35%는 하루 종일 파트너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는 반면, 관계가 드문 커플은 그 비율이 9%에 불과해 일상 속 소통이 친밀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증명했다.

 

"여기 봄이요!" 천리포수목원, 꽃망울 터뜨리며 손짓

번째 절기인 입춘을 기점으로 납매와 매화를 비롯한 다채로운 봄꽃들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개화를 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 봄의 정취를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천리포수목원은 겨우내 움츠렸던 자연의 생명력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수목원 곳곳에서는 노란 꽃잎이 마치 양초로 빚은 듯한 납매가 가지마다 탐스러운 꽃을 피워내며 은은한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그 독특한 색감과 향기는 추운 겨울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반가운 선물과도 같다. 또한, 구불구불한 가지의 형태가 인상적인 매실나무 '토루토우스 드래곤'의 가지 끝에서도 매화 꽃봉오리가 조심스럽게 벌어지기 시작하며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처럼 이른 시기에 피어나는 매화는 동양화 속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한 해의 풍년을 점지한다고 전해지는 풍년화 역시 노란 꽃잎을 활짝 열어젖히며 희망찬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눈을 녹이며 피어나는 강인한 생명력의 상징인 복수초와 가지가 세 갈래로 뻗어 독특한 형태를 자랑하는 삼지닥나무도 수줍게 꽃봉오리를 선보이며 봄소식을 전하는 데 동참하고 있다. 천리포수목원의 대표 수종으로 손꼽히는 목련 또한 두툼한 꽃망울을 키우며 곧 터져 나올 화려한 개화를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 펼쳐질 봄꽃들의 향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천리포수목원은 서해 바다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온난한 해양성 기후를 보인다. 이러한 기후적 이점은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바로 겨울꽃과 봄꽃이 한 공간에서 아름답게 공존하는 모습이다. 희귀·멸종위기식물전시원에서는 만개한 동백나무가 붉은 자태를 뽐내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으며, 그 옆에서는 벌써부터 봄을 알리는 꽃들이 고개를 내밀어 계절의 경계를 허무는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국내 최초의 사립 수목원이자 바다와 맞닿아 있는 유일한 수목원이라는 특별한 타이틀을 가진 천리포수목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어 언제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최창호 천리포수목원장은 "입춘을 맞아 꽃망울을 터뜨리는 식물들이 가득한 천리포수목원에서 누구보다 먼저 싱그러운 봄기운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겨우내 지친 몸과 마음을 자연 속에서 치유하고 재충전할 것을 권했다. 천리포수목원은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자연의 경이로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봄 여행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