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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제명 후폭풍…국민의힘 "끝났다" 탄식 터져

 장동혁 대표 체제의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논란에 휩싸이며 당 안팎에서 거센 비판과 함께 '위기론'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끝났다", "보수 정치의 비전을 잃었다"는 탄식과 함께 "장동혁이 윤석열 품에 안겼다"는 비판까지 터져 나오며 당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진중권 동양대 특임교수는 지난달 31일 TV조선 '강적들'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 전 대표 제명에 침묵하는 배경을 '다음 공천' 때문으로 진단하며 "국민의힘은 이제 끝났다"고 일갈했다. 진 교수는 민주당이 중도층을 흡수하는 동안 국민의힘은 이승만, 박정희 시대로 회귀하는 강성 노선으로 후퇴하고 있다며, "보수가 정치적 비전을 완전히 극단적인 형태로 잃어버린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꼬집었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할 말이 없다"면서도 한 전 대표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 전 대표가 총선 비대위원장으로서, 또 당 대표로서 정권 몰락에 영향을 미쳤고, 당 게시판 사과 기회마저 살리지 못했다며 "지금이라도 본인의 역할을 해달라는 마음이 당내에 있다"고 지적했다.

 

보수 원로 언론인 조갑제 조갑제TV 대표는 지난달 31일 한동훈 제명 반대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권 3년간 보수 언론과 지식인들이 '윤석열의 박수부대'가 되어 진영 논리에 빠졌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보수 언론, 보수 지식인이 윤석열과 손잡고 뛰어내려 버렸다"며 자성을 촉구했다. 특히 한동훈 전 대표가 불법 계엄에 반대한 것과 달리 한덕수 총리와 추경호 원내대표의 상황을 언급하며, 장동혁 의원에 대해서는 "여기까지 같이 왔다가 나중에 유턴해서 윤석열 품에 안기고 말았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일 YTN 라디오에서 "지역에서 많은 당원분들이 '이대로 정말 우리가 지방선거 치를 수 있겠냐'라며 불안해한다"고 전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 체제 6개월 동안 개혁 시기를 놓치고 있다며, 민주당이 중도 확장을 노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뭘 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처럼 대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 분석에 대해 "그렇게 보는 것이 많은 전문가, 평론가, 언론의 시각"이라고 사실상 인정하면서도, 국민의힘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국민의힘 내부와 보수 진영 원로들 사이에서 현 지도부의 위기 대응 능력과 당의 미래 비전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확산되며, 다가오는 선거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탄성 절로 나오는 비밀 벙커의 화려한 변신

져 있던 방공호가 이제는 전주를 대표하는 화려한 미디어아트 전시 및 체험관으로 탈바꿈하며 개관 1년 만에 전주 관광의 필수 코스로 자리를 잡았다.추운 날씨를 피해 따뜻하고 볼거리 많은 실내 공간을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벙커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눈 앞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빛의 향연에 연신 감탄을 내뱉었다. 총 10개의 구역으로 나뉜 전시관은 하나의 유기적인 이야기 흐름에 따라 구성되어 관람객들을 신비로운 우주의 세계로 안내했다. 곳곳에서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든 관람객들이 화려한 배경을 뒤로하고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남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특히 부모들은 전시물에 적힌 설명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조근조근 들려주며 교육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모습이었다.아이들은 벽면과 바닥을 가득 채운 역동적인 미디어아트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이는 색색의 빛줄기를 따라 뛰어다니거나 허공에 손을 뻗어 환상적인 우주의 이미지를 만져보려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전주를 찾은 40대 박모 씨는 전주 여행 중에 날씨가 너무 추워져 실내 가볼 만한 곳을 검색하다가 이곳을 오게 되었다며 화려한 영상미 덕분에 눈이 즐겁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즐거워해서 방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가족과 동행한 10대 김모 양 역시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 완산벙커를 찾았는데 분위기가 정말 신비롭고 예뻐서 오랜만에 가족사진도 많이 찍고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있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완산벙커더스페이스의 전시 구성은 관람객이 어두운 벙커 입구를 통과하는 순간 현실 세계를 떠나 다른 차원의 다중 우주로 빨려 들어간다는 흥미로운 설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차갑고 딱딱했던 방공호의 벽면은 이제 최첨단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인터랙티브 공간으로 변모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몰입감을 선사했다.전시의 후반부에 마련된 체험존은 그야말로 아이들의 천국이었다. 우주선을 직접 조종해보는 인터랙티브 체험과 자신이 직접 정성껏 그린 그림을 스캔해 대형 화면에 실시간으로 띄울 수 있는 미디어 캔버스 공간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이었다. 아이들은 화면 속에 자신이 그린 우주 생명체나 비행선이 등장하자 신기해하며 환호성을 질렀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들의 얼굴에도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30대 관람객 이모 씨는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전시가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더욱 뜻깊은 것 같다며 전주에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완산벙커더스페이스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이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 원, 청소년 8000원, 4세에서 12세 사이의 어린이는 5000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특히 전주시민이거나 20명 이상의 단체 관람객의 경우 각 요금에서 2000원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과거의 어둡고 폐쇄적이었던 공간이 문화와 예술을 통해 시민들의 휴식처로 재탄생했다는 점은 도시 재생의 성공적인 사례로도 평가받고 있다. 추운 겨울 야외 활동이 부담스러운 시기에 따뜻한 실내에서 우주를 여행하는 듯한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완산벙커더스페이스는 앞으로도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