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배탈엔 생강, 피부 건조엔 '이것'

 일상에서 발생하는 가벼운 증상들은 약국이나 병원을 찾기 전에 주방에서 먼저 해결책을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질병이 발생하면 전문적인 의료 처치가 우선되어야 하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우리가 흔히 접하는 식품들이 가진 의외의 효능을 활용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피부에 발생하는 가벼운 문제들은 자연 재료로 훌륭한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꿀은 가벼운 찰과상에 유용하다. 꿀의 높은 당도가 세균의 수분을 빼앗아 번식을 억제하고, 프로폴리스 성분은 항균 작용을 한다. 건조한 피부에는 화학 성분이 없는 올리브유가 천연 보습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여름철 햇볕에 그을렸을 때는 알로에 베라 젤이 효과적이다. 냉장 보관한 알로에 젤은 가벼운 일광 화상 부위의 열을 식히고 피부 진정을 돕는다. 발에 생긴 굳은살이나 티눈에는 묽게 우린 국화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국화차 성분이 딱딱해진 각질을 부드럽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소화 불량이나 메스꺼움 같은 속 불편 증상에도 주방 속 재료가 힘을 발휘한다. 생강은 예로부터 위장 증상을 다스리는 데 쓰여왔으며, 특히 멀미나 입덧 완화에 효과적이다. 신선한 생강을 우려낸 차는 위를 편안하게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정신적인 안정이 필요할 때도 해답은 가까이에 있다. 잠들기 전 마시는 따뜻한 우유 한 잔은 불안감을 줄이고 숙면을 유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우유 속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신경 안정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발 건강과 관련해서도 간단한 자연요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땀으로 인해 생기기 쉬운 무좀의 경우, 따뜻한 소금물에 발을 담그는 것이 곰팡이의 성장을 억제하고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어 약물 흡수를 돕는 효과를 낸다. 이처럼 주변의 식품들을 잘 활용하면 일상 건강 관리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지중해의 겨울 낭만, 니스 카니발 vs 망통 레몬축제

꼽히는 '니스 카니발'과 황금빛 레몬으로 도시를 물들이는 '망통 레몬 축제'가 연이어 펼쳐지며 전 세계 여행객들을 유혹한다.올해로 153주년을 맞은 니스 카니발은 '여왕 만세!'라는 파격적인 주제를 내걸었다. 전통적으로 '왕'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축제의 문법에서 벗어나, 역사와 문화,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상을 바꾼 위대한 여성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는 여성 리더십을 조명하는 동시에, 지구와 자연을 어머니 여신으로 상징화하여 환경 보호의 메시지까지 담아낸다.니스 카니발의 화려함은 거리를 가득 메우는 퍼레이드에서 절정을 이룬다. 낮에는 전 세계 공연팀이 참여하는 행렬이, 밤에는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진 '빛의 퍼레이드'가 도시의 밤을 밝힌다. 특히 축제의 오랜 전통인 '꽃들의 전투'에서는 꽃으로 장식된 거대한 수레 위에서 약 4톤에 달하는 미모사 생화를 관람객에게 던지며 장관을 연출한다.니스에서 기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도시 망통에서는 또 다른 색채와 향기의 축제가 기다린다. 올해로 92회를 맞는 '망통 레몬 축제'는 프랑스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은 행사다. 유럽연합의 지리적 표시 보호 인증을 받은 고품질의 망통 레몬과 오렌지 약 140톤이 투입되어 도시 전체를 거대한 예술 작품으로 만든다.축제의 중심인 비오베 정원에는 레몬과 오렌지로 만든 10미터 높이의 거대한 조형물들이 세워져 동화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매주 일요일 오후에 열리는 '금빛 과일 퍼레이드'는 감귤류로 장식된 수레들이 브라스 밴드의 연주와 함께 해변 도로를 행진하며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목요일 저녁에는 야간 퍼레이드와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는다.이처럼 코트다쥐르의 2월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두 개의 큰 축제가 빚어내는 활기로 가득 찬다. 니스에서는 역동적인 카니발의 열기를, 망통에서는 상큼한 레몬 향이 가득한 예술적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온화한 기후 속에서 펼쳐지는 색채와 향기, 음악의 향연은 겨울 유럽 여행의 낭만을 완성하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