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큐브

다주택자 잡겠다던 이재명, 이번엔 '똘똘한 한 채'에 칼날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동산 시장과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에 대해 직접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가 종료를 앞둔 가운데, 고가의 주택 한 채로 수요가 쏠리는 현상을 겨냥해 투기성 매수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날린 것이다.

 

대통령의 발언은 명확했다. 실거주 목적이 아닌 자산 증식을 위해 이른바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은 결국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향후 투기성 1주택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추가적인 정책 수단이 동원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집값 안정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재차 드러낸 것으로 시장은 받아들이고 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힌 것과 동시에, 이 대통령은 자신과 관련된 재판에 대해서도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검찰이 '위례 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 사건의 1심 일부 무죄 판결에 대해 항소를 포기한 사실을 언급하며, 과거 수사 과정의 부당함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재판의 핵심 쟁점이었던 녹취록 내용을 직접 거론하며 검찰을 직격했다. '위례 신도시'라는 발언을 '위 어르신'으로 변조해 자신을 엮으려 했다는 주장을 펼치며, 검찰이 무리한 법리 구성과 증거 조작까지 시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무죄 판결을 계기로 그간의 수사 과정 전체에 대한 문제 제기를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논란의 중심이 된 녹취록은 재판 과정에서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렸던 부분이다. 불명확하게 녹음된 특정 단어를 두고, 남욱 변호사는 '위례 신도시'에 관한 대화였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검찰은 해당 발언이 '위 어르신들'을 지칭하는 것이라는 상반된 해석을 내놓으며 이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입증하려 했다.

 

결국 검찰이 항소를 포기하면서 해당 녹취록의 증거 능력에 대한 논란은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직접 '증거 변조' 의혹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림에 따라, 대통령과 검찰 사이의 해묵은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번 발언은 향후 검찰 개혁 등 사법 시스템 전반에 대한 대통령의 구상과 맞물려 상당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지중해의 겨울 낭만, 니스 카니발 vs 망통 레몬축제

꼽히는 '니스 카니발'과 황금빛 레몬으로 도시를 물들이는 '망통 레몬 축제'가 연이어 펼쳐지며 전 세계 여행객들을 유혹한다.올해로 153주년을 맞은 니스 카니발은 '여왕 만세!'라는 파격적인 주제를 내걸었다. 전통적으로 '왕'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축제의 문법에서 벗어나, 역사와 문화,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상을 바꾼 위대한 여성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는 여성 리더십을 조명하는 동시에, 지구와 자연을 어머니 여신으로 상징화하여 환경 보호의 메시지까지 담아낸다.니스 카니발의 화려함은 거리를 가득 메우는 퍼레이드에서 절정을 이룬다. 낮에는 전 세계 공연팀이 참여하는 행렬이, 밤에는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진 '빛의 퍼레이드'가 도시의 밤을 밝힌다. 특히 축제의 오랜 전통인 '꽃들의 전투'에서는 꽃으로 장식된 거대한 수레 위에서 약 4톤에 달하는 미모사 생화를 관람객에게 던지며 장관을 연출한다.니스에서 기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도시 망통에서는 또 다른 색채와 향기의 축제가 기다린다. 올해로 92회를 맞는 '망통 레몬 축제'는 프랑스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은 행사다. 유럽연합의 지리적 표시 보호 인증을 받은 고품질의 망통 레몬과 오렌지 약 140톤이 투입되어 도시 전체를 거대한 예술 작품으로 만든다.축제의 중심인 비오베 정원에는 레몬과 오렌지로 만든 10미터 높이의 거대한 조형물들이 세워져 동화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매주 일요일 오후에 열리는 '금빛 과일 퍼레이드'는 감귤류로 장식된 수레들이 브라스 밴드의 연주와 함께 해변 도로를 행진하며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목요일 저녁에는 야간 퍼레이드와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는다.이처럼 코트다쥐르의 2월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두 개의 큰 축제가 빚어내는 활기로 가득 찬다. 니스에서는 역동적인 카니발의 열기를, 망통에서는 상큼한 레몬 향이 가득한 예술적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온화한 기후 속에서 펼쳐지는 색채와 향기, 음악의 향연은 겨울 유럽 여행의 낭만을 완성하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